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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여행, 블로그 포스팅 경과, 만화 그리기 선언(또), 처음으로 먹을 거(?) 추천

2026.11.09 | 조회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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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 다녀왔습니다. <Savemyself09!>의 저자 영빈님이 있는 곳인데, 마침 다용도실을 자주 찾던 멤버인 하영님, 무모님, 간재리와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함께 가을 여행 삼아 다녀왔답니다. 단풍이 절정일 때 떠난 덕분에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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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하면 부석사죠. 저는 두 번째 가는 건데, 단풍철에 가니 또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단정하고 아름다운 목조 건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아주 절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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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MBC에서 아마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라는 책의 저자분이 나와서 무량수전의 건물 양식을 설명해줬던 게 생각이 납니다. 배흘림이라는 말이 너무 멋져서 뇌리에 박힌 후에는 자동으로 무량수전 하면 배흘림기둥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무량수전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 현판도 참 멋스러웠습니다.  

부석사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고양이들이 참 많더라구요. 근처 식당에서 밥을 잘 베풀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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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피곤하긴 해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풍경을 보는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 일단 출근은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블로그 포스팅을 꽤 열심히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출판 정보를 다시 정리하는 글을 쓰니 마치 책덕 초창기로 돌아간 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초심을 되찾아 가는 걸까요? 그리고 다시금 내가 뭘 하면서 살고 싶은지도 따져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들어온 분들이 1인출판 과정을 궁금해 할 테니 1인출파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서 제공하며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클래스101 때처럼 또 영상 강의를 만들려고 하니 좀 답답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가르치는 사람과 습득하는 사람의 시간 차가 나는 게 마음에 걸리고, 출판하는 상황이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각자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해줄 수 없다는 부분이 아쉬울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정석적인 루트를 가르쳐 주는 일과는 잘 맞지 않기도 하고, 제가 만약 누군가를 이끌 수 있다면 글쓰기나 기획 편집적인 부분에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하는 게 재미도 있고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당분간은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며 좀 더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오래만에 블로그를 하니까 또 재미있기도 합니다. 방문자가 0에 가까웠는데 요즘엔 하루에 20명 정도 들어오네요. 괜히 새로고침하면서 방문자 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레터를 보고 제안 하나가 들어왔어요. 아직 완전 확정된 건 아니라서 요건 계약을 맺게 되면 자세히 어떤 건인지 알려드릴게요. 어쨌든 뉴스레터를 꾸준히 쓴 게 또 재밌는 일을 불러왔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 망고 작업실

이번 주에는 (제발) 시간을 따로 정해 두고 만화를 그려볼까 합니다. 그동안 너무 생각만 많았던 것 같아서 그냥 아주 힘을 쭉~ 빼고 그려볼까 해요. 제가 생각해도 좀 거만하게 처음부터 너무 그럴 듯한 만화를 그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 원래는 실시간으로 만화를 그려서 공유하려고 했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만화인은 아니었던 거겠죠.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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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책을 사서 읽어보는데, 작가님이 만화를 그리기까지의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더라구요. 뭔가 수면 아래로 꾹 눌러서 잠재우던 만화에 대한 욕망이... 뭔가 하고 싶다는 마음은 쉽사리 포기되는 게 아닌가봐요. 아니면 그냥 저 같은(?) 인간들이 있는 건가...?

 

아참, 새벽 주먹밥 포장 알바를 그만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새벽 2시 반에 일어나는 게 낮의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끼쳐서요. 게다가 전날 밤부터 새벽에 못 일어날까봐 긴장하고 일찍 억지로 자려고 하다 보니 시간 활용이 오히려 더 안좋다는 판단이 들더라구요. 원래는 낮에 하는 알바를 구한 다음에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었네요. 마지막 일하는 날, 다른 것보다 사람들에게 정이 많이 들어서 아쉽더라구요. 좋은 분이 참 많았습니다. 일 끝나고 나오는데 글쎄 주먹밥이 5개인가 담긴 봉지를 포장해 주시더라구요. 마음이 참... 그랬습니다. 

 

✨ 책덕의 요술 주머니

오늘의 요술 주머니는 커피입니다. 저는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요. (반려인 간재리가 커피 덕후이기도 합니다.) 요즘 즐겨 마시는 커피가 있어서 추천해 보려고 해요. 

바로 토치커피의 글램앤모어라는 블렌드입니다. 산뜻하고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서 좋더라구요. 근데 커피 취향이라는 게 사람마다 워낙 다르다 보니 무조건 맛있으니 드세요! 라고 할 순 없지만, 산미도 있고 단맛도 있는 균형 잡힌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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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빈부터 프렌치프레스용까지 6가지 분쇄 형태를 선택할 수 있으니 즐겨 마시는 방법에 따라 주문해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블로그에 1인출판 글을 올린 후 어떤 분이 이웃 추가를 해주셨길래 그분의 블로그에 찾아가 봤어요. 프로필에 '무언가의 번데기'라고 써 있더라구요. 그 표현이 자꾸만 입안에 삼켜지지 않는 알약처럼 남아 있더라구요. 무언가의 번데기가 무언가가 되는 것을 돕고 싶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무언가의 번데기'가 무엇이 될지 궁금하여 글을 써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자신도 무언가의 번데기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이 세상 모든 '무언가의 번데기'를 위해 뉴스레터를 씁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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