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한동안 내가 '한 게 너무 없다'는 생각에 시달렸답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착각했거든요. '너무 많은 실패'를 했다고도 생각했어요. 어떤 날은 지독한 자기혐오에 빠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살아남은 게 어디냐 자화자찬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어쨌든 뭔 난리를 떨어도 시간은 흘러가더라구요.
2월에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었어요. '봄을 세운다'는 입춘이 2월 4일이라고 하네요. 그럼 그때를 기준으로 뉴스레터도 새롭게 시작해보자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자유일꾼 뉴스레터'를 처음 만들 때의 마음으로 재밌고 매력적인 뉴스레터로, 무엇보다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작년에는 1년 동안 거의 매일 뉴스레터를 써서 보내는 '어쨌거나 책 이야기'를 보내면서 유료 뉴스레터 실험을 했습니다. 제가 하는 여러 실험들이 가끔은 실패라는 딱지를 붙여서 저에게 돌아오기도 하지만, 실패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순간 오히려 자유일꾼들을 위한 귀한 자산이 되는 게 재밌습니다.
어쨌든 매일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아도 분명 우리는 무언가를 시도했고 그게 아주 작고 사소할지라도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걸 이야기하고 싶어서 '자유일꾼 뉴스레터'를 다시 시작해 봅니다. 그래도 한 분, 한 분 제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 기울여주신 덕분에 이 뉴스레터의 구독자는 90명을 넘겼답니다.
이 숫자는 단순히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개인의 모음이 아니라 자유일꾼으로 살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나누고픈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품은 무언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유일꾼, 자유일꾼' 염불을 외니까 제가 자유일꾼이 뭔지 명확히 알 거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곧 AI가 대부분의 일을 대체할 거라고 하는 시대에 '일꾼'이라는 정체성이라... 근데 저는 사람마다 각자가 맡고 싶은 일이 있고 필요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곧 구닥다리 생각이 될지 몰라도 저는 '일'이라는 것에 광범위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고 싶어요. 그런 믿음으로 지어가는 자유일꾼 커뮤니티를 이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 뉴스레터 메인으로 오시면 '커뮤니티' 탭이 있거든요. 뉴스레터를 읽고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나 의견, 잡담 등등 뭐든 좋으니 편하게 남겨 주세요. 역시 자유일꾼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더라구요. 다양한 모양 그대로 존재하며 연결될 수 있는 자유일꾼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로가기: https://maily.so/bookduck
작년에는 책덕에서 낸 책 <Savemyself09!>를 주축으로 거의 두 달에 한 번씩 북페어에 나가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쏟은 것 같아요. 제가 번아웃에 빠졌을 때는 '아무것도 안 했다...' 이러면서 바보 같이 자책했는데, 다시 되돌아보니 참 많은 걸 했더라고요... 아니, 지나치게 이것저것 많이 했더라구요.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좀 해보자!' 하고 정신을 막 차렸답니다.
혹시 비슷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분이 있다면 2월 7일에 다용도실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여해 보세요. 이름하여 '처음 만나는 자유일꾼'! 우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체 나에게 필요한 자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제가 <망상 공유회>, <자유일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쌓인 자료를 바탕으로 함께 적어볼 (엑기스) 워크시트도 만들어 보고 있거든요.

신청: https://bookduck.kr/shop_view?idx=95
1부에서는 저와 함께 워크시트를 적어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집중하고 싶은 일을 파악하고, 2부에서는 심층심리학과 명상, 요가적 삶의 방식에 기반한 퍼스널 브랜딩을 연구하고 있는 다현님께서 각자 해볼 수 있는 실천과 리추얼에 관한 지혜를 나누어주실 거예요.
2월 7일 토요일 낮 2시에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께해요! 따뜻한 차, 커피도 마련해 놓을게요.
제 장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동기부여'를 꽤 잘한다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예전에 '동기부여 전문가'라는 명칭을 보면 살짝 비웃었는데, 저한테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우울증 걸린 동기부여 전문가'라서... 이 아이러니가 좀 웃기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러나 저러나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다는 게 스스로 좀 멋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떻게든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고 하루 더, 하루 더 살아남아 보는 일, 그 일을 10년 넘게 해보니... 여전히 힘들지만 이렇게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서 같이 이겨내 보자고 말 거는 그런 일은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스스로 보호하면서 버티고 나아가는 힘을 공유하고 저도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유튜브 하고 있다는 거 아시나요? 솔직히 2~3년 동안 재미로 했는데... 유튜브 그까이꺼 한번 제대로 해보려고요. 레드레드진짜빨강레드오션이라는 유튜브 세계에서 책덕이 어떻게 깨지고 터지고 애를 쓰는지 지켜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어서 구독하시고 올해 함께 해주세요. '이래라 저래라'하는 댓글도 환영입니다. (물론 '이래라 저래라'한다고 제가 그대로 한다는 보장은 없음.)
항상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무척 큰 힘이 됩니다. 다시 한 번, 자유일꾼 뉴스레터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롭게 개편한 내용으로 곧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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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유튜브 소리 전보다 잘들려요! 영상 내용도 좋아요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재무 관련한 워크숍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자유일꾼 지망생의 최대 고민…
자유일꾼 뉴스레터
재무 관련 워크숍, 저에게도 필요한 워크숍이네요. 돈에 빠삭하진 않지만 같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시도하는 모임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하면 조금 덜 힘들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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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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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꾼 뉴스레터
주현님,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물이 날 뻔했어요. 버티고 계속 시도하는 나날들이 쌓아나가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작년에 귀한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단단해진 마음 위에 주현님만의 시도들이 쌓여서 멋진 세계가 꽃피울 거라 믿습니다. 저도 응원 가득 보낼게요! 체력 정말 중요하죠. 튼튼하게 씩씩하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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