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컷, uncut
싸우고 싶지 않아도 싸워야 하는 일상을 보낸다. 세상 사람들이 종결해버린 결과에 혼자 화를 낸다. 사소한 사실 오류를 바로 잡으려 애를 쓴다.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는 무언의 압박이 머리를 짓눌러도 씩씩 콧김을 내뿜으며 밀어낸다. 이미 타이밍이 지나간 일을 구질구질하게 붙잡고 "잠깐만. 뭔가 할 말이 생각날 것 같은데..."하며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내릴 역에 다 와가는데 슥슥 바뀌는 창밖 풍경을 보며 오줌 마려운 표정으로 초조해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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