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오랜만에 '런데이' 앱을 켰어요. 뛰러 가는 길이 아니라 도서관에 가는 길이었지만 그래도 이걸 켜야 30분이라도 몸을 움직일 것 같아서요. 롱패딩을 입고 걷다 뛰다 했더니 오들오들 떨던 몸에서 금세 땀이 나더라구요. 운동복이 아니라서 땀냄새가 솔솔 올라와서 낭패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30분 짜리 코스를 켰으니 걷더라도 다 끝내고 집에 들어가고 싶어서 거리를 배회했어요.
야외 활동을 한 기념(?)으로 웨하스와 새우깡을 사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뜨뜻한 물로 샤워를 했더니 몸이 한결 풀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누워만 있을 때는 몸이 천근만근이었거든요. 확실히 저는 몸을 움직여야 머리를 쓸 에너지도 솟아나는 것 같아요. 누워서 뒹굴거리며 '휴식을 하는 거'라고 우겼던 지난 날이 부끄러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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