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브레인>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두 번째 뇌'는 바로 장입니다. 뇌와 24시간 소통하며 사람의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장의 기능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어릴 때부터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기면 배가 아팠던 저에게는 꽤 신빙성 있는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잠깐 말했지만 '감정'이라는 게 몸에도 정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소화불량이나 원인 모를 복통이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일 때가 꽤 많지 않은가 생각하기도 하고요. 책에서는 이것을 '감정이라는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이라는 말로 비유를 하기도 합니다.
장에는 자체 신경계도 있고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을 저장하는 공간이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장내 미생물이 우울증의 심각성과 지속 기간뿐 아니라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뭘 먹어야 할지-내 장에 언제, 뭘 집어넣어야 할지 좀 더 신중해야 겠구나 싶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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