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제가 자꾸 불행해지려는 이유가 '특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 비스무리한 거죠. 혹은 '나다운 것', '다른 누구와도 구별되는 유일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일 수도 있겠네요.
며칠 전에 넷플릭스를 켰다가 우연히 <영거>라는 드라마를 재생했어요. 너무 끌리지 않는 제목인데 어쩌다 눌렀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20대에 결혼해서 딸을 낳고 마흔 살에 이혼을 한 주인공이 취직을 하기 위해 26살로 나이를 속이고 출판사에서 일을 한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알고리즘이 일부러 내 앞에 가져다 놨나 싶었어요. 기본 설정이 너무 터무니 없긴 한데(마흔 살에 스물여섯 살인 척 하는 건 너무했다...), 그냥 뇌 빼고 보라고 만든 드라마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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