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에 인천에 있는 서점 안착과 디저트39 송도센트럴파크점에서 책판다 멤버들과 함께 '책판다 선물 책장'을 열기로 했어요. 작년처럼 한꺼번에 모여서 책을 판매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각자 선물로 고른 책을 포장해서 모아두고 판매하는 작은 마켓이라고 할 수 있죠. 미리 직접 책을 포장해서 보내야 했는데요. 책을 포장하다가 칼을 잘못 썼는지 손바닥에 상처가 났더라구요. 모르고 있다가 집에 가서야 알아챘어요. 따끔, 하더라고요.
피부에 상처가 나면 몸의 존재를 생경하게 깨닫는 것 같아요. 40년 가까이 함께 해온 나의 몸. 어릴 때는 구석구석 살피곤 했는데 이제는 허벅지에 났던 화상 흉터가 희미해졌는지도 모르고 무심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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