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난닝구만 입고 집 청소를 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집이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머릿속도 어딘지 정돈이 안 되는 기분... 지저분한 환경을 방치하기만 한 저 자신한테 화가 나서 "이랏차차차~!!"하고 막 서랍과 찬장을 다 열어서 꺼내고 뒤집고 난리를 쳤어요.
무엇보다 저를 괴롭히던 지역(?)은 부엌 옆 다용도실인데요. 다용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좁고 좁아서 그냥 싱크대 옆 길쭉한 공간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적합합니다만. 저희집 바닥에는 강마루가 깔려 있는데요. 직접 깐 게 아니라 이사올 때부터 깔려 있었답니다. 처음엔 다 걷어내고 새로 장판을 깔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강마루 철거하는 게 굉장히 번거롭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바닥은 새로 하지 않고 들어왔는데, 해가 갈 수록 강마루 사이 사이가 벌어지고 들뜨고 있어요. 게다가 부엌쪽에 물난리가 한번 난 뒤로 마루가 불어서 상태가 더 안 좋아졌죠. 보기 싫은 마음에 책덕 다용도실에 깔고 남은 장판을 덮어버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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