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다용도실에서 '오늘쓸것'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매일 카톡방에서 글쓰기 인증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이 마음을 열고 참여해주셔서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여럿이서 다독이며 글을 쓰는 기쁨을 맛보았는데요. 그때 함께해주셨던 진희님께서 책을 내셔서 정말 반갑더라구요. <기억안내서 공주>라는 책인데요. 공주에서 태어나서 공주에서 자란 진희 님은 공주라는 도시에 각별한 추억과 감정이 켜켜이 쌓여있다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지금은 많이 바뀌어버린 옛 공주의 모습을 진희님의 기억을 따라가며 여행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바쁜 와중에도 엄청 긴 분량의 글을 카톡방에 공유해주시곤 했거든요. 틈틈이 공주의 구석구석 추억 어린 장소에 가서 사진도 찍곤 하셨는데, 그때의 시간이 담긴 책이 나왔다는 게 엄청 반갑더라구요. 책을 펼쳐보니 옛날 사진도 담겨 있어서 뭔가 공주에 산 적이 없는데도 향수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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