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수요일이다. 정확히는 2025년 9월 24일 10시 6분을 넘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2틀 연짝으로 쉬었다. 나는 거의 5.5일제라서 화-수 쉬거나 화요일만 쉰다. 평상시에는 일이 휘몰아치기 때문에, 10시에 끝나기 때문에, 집에 오면 10시 40분이 훌쩍 넘어버린다. 뭘 할려고 해도 핸드폰만 만지고 잠을 자기에 바쁘다. 그렇지만 화요일이나 수요일은 메일리를 쓰거나, 블로그를 쓰거나, 웹소설을 쓸 수 있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시간이다 :) 유튜브를 보면서 빡글을 쓰는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딩고뮤직의 킬링보이스 이하이편]을 보면서(아니 들으면서) 글을 쓰니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다. 나는 이하이의 외로운 듯 시크한 감성적 노래들을 좋아한다. 딩고 뮤직은 수없이 많이 봤지만, 음악을 들을 때 마다 귀가 정화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러니까 나는 일주일에 한 두번 뿐인 휴무를 잘 보내고 싶다^ㅠ^ 오늘은 어떻게 하여 인연이 된 전도사님을 만나서 전도사님이 밥을 사주셨다. 쿡대디라는 파스타 집인데 진짜 존맛탱, 그잡채♥ (더 이상의 맛 표현은 사양한다!) 진짜로 잘하는 파스타집! 피자도 맛있었고, 먹는데 오물 오물 거리는 입 모양이 너무 토끼 같고 귀엽다하셔서,, 기분 좋으면서도 당황스러웠다..반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칭찬에 약한 st)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집까지 전도사님이 데려다 주셨는데 오는 내내 칭찬을 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감사하였다♥ 후후, 교회를 7시에 일어나야 하긴 하지만,,힘들지만 나가보겠어!!!학익 교회에 새 신자로 등록하였는데,, 하루 안 나가서 아는 장로님께서 많이 실망하신 눈치셔서 나가야하는데.. 나는 몸이 하나다!!!!!(그렇지만 우리 아빠는 교회를 세 군데나 다니셨음) 확실히 7시에 일어나는 건 힘들다~ 일이 1시에 시작 해서 예배를 드릴 순 있지 만은, 아직 신앙심이 부족하여 망설여진다. 삼천포로 이야기가 세긴 하여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휴무에는 이것저것 아이 쇼핑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대청소도 쫙 몰아하는 편이다! 빨래도 하고.. 오늘 휴무도 알차게 잘 보낸 편 같다. 비가 하루 종일 와서 집에만 있기에 심심하여서 구월동으로 나섰다. 스타벅스에서 복숭아 아이스티를 시키고 죽치고 앉아 있다가.. 교보문고를 가서 베스트셀러도 둘러보고, 예쁜 소품이나 문구류를 보았다. 그중에 눈에 띈 건 베스트셀러 향수! 어린왕자 향수, 빨간머리앤 향수 등이 있었는데, 16900원이였다. 향수병도 예쁘고 어린 왕자 향수도 시향해보니 좋았다.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사진 않은..집에 와서는 대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음쓰를 버리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씻고, 화장 지우고...... 잘 준비를 마친 후에야 노트북 앞에 앉았다.
요즘 맘이 공허할 때에는 글을 쓰게 된다. 많이 쓰는 편은 아니지만, 작가로 책을 낸 이후엔 글을 꽤 많이 쓸려고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는데..투고한 두번째 작품이 투고에 실패하였다.. 상심이 컸지만..이런 일은 작가들에겐 빈번하다. 더 퀄리티 있게 완성하여야겠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맘이 공허할 때가 많이 있다. 난 이제 부모님이 없다는 상실감과 공허함, 후회가 휘몰아칠 때가 있다. 오늘도 '아빠랑 왜 예전엔 전화를 많이 안 했지?' 아빠랑 전화 통화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있을 때 잘하란 말이 정말 절실히 공감 되었다.. 요즘은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 공허하고 외로운 감정은 밤에 증폭된다. 그래서 나는 지인들과 통화를 많이 하는데, 요즘 들어서 그것도 예전처럼 활력소는 아니였다. 우리 가족은 5명이였고, 바글바글 했는데 왜 나는 혼자가 되었을까..하는 생각에 서글펐다. 남동생은 더 힘들고 외롭겠지.. 그래도 남동생 앞으로 아빠의 국민 연금 60퍼센트가 나와서, 또 주거급여가 나와서 다행이다.. 돈만큼 힘들 때 위안이 되는 것은 없다.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돈을 많이 벌어서 여유롭게 살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우리 가족과 맛있는 것을 먹고 필요할 땐 도움 주며, 호화롭진 않겠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다. 아직 결혼하고 싶진 않지만, 좋은 사람이 생기면은 만나고 싶다. 솔로인지도 꽤 오래되었으니까. 근데 좋은 남자가 있을까? 의문이다. 만날 기회도 껀덕지도 없어서, 음, 그냥 좋은 사람 생기면 만나야지~이 상태인 것 같다.
요즘 야식을 다시 끊었다. 쉬는 날엔 끊기 쉽다. 그렇지만 일하는 날에는 야식을 먹게 된다. 늦게 끝나기도 하고 4시 10분에 밥을 먹고 하루 종일 말을 하기 때문에 야식이 땡기는 것이 당연했다. 그렇다고 야식을 막 먹을 순 없다. 닭가슴살볼 하나 먹는다던지, 요플레를 먹는다던지, 그렇게 조금만 먹고 자려고 하고 있다. 살은 다시 빠지고 있다. 야식을 2틀만 안 먹어도 2키로가 빠지는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다니..다이어트 화이팅 해야지!!! 다이어트를 해서 내년에 대전 사는 동생과 롯데월드를 교복 입고 꼭!!가야지^ㅠ^
오늘 하루도 괜찮은 하루셨나요? 저는 꽤 괜찮은 하루였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으시길 바라며 오늘도 도지의 레터 마침. 수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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