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일들

입주청소 계약, 핸드폰 판매직, 크리스마스 이브!

2024.12.17 | 조회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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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의 일상 속 소소한 행복

소소한 행복 속에 살아가는 '도지'의 레터를 담았습니다 :)

 요즘 이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엊그제는 입주 청소 업체를 정하려고 오늘의 집에서 상담신청을 하였는데 무려 4곳의 업체가 전화가 온다고 하였다. 어제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불티나게 울리고 문자가 쏟아지듯이 왔다. (문자면 다행이지...일하는데 전화받을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였다.) 쉬는시간에 전화를 몰아받고는 입주청소 업체를 정하였다. 원룸이라서 17만원인데 당일 예약을 하면 2만원을 깎아주고, 리뷰를 남기면 2만원을 돌려준다고 하였다. 13만원에 하는 셈이다! 그곳으로 정하였는데 조금 황당한 것은 다른 업체는 19만원을 불렀기에 다른 업체는 좀 더 싼 것 같다고 거기서 하겠다고 하니까, 싼 곳은 전문가가 아닌 용역 ,하청을 부르고 걸레 한 장 들고와서 청소를 한다고...우리 업체는 안 그렇다. 전문가가 청소하고 보험에 피톤치트향 소독에.....(이하생략) 암튼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그렇지만, 계약한 입주청소 업체의 문자를 보니 용역,하청 아니라고 적혀있고. 문자를 보니 청소 범위가 꽤 꼼꼼히 체계적으로 프로세스가 잡혀있는 거 같아서 이 곳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는 돈이 많이 드는데, 하나하나 다 돈인데 조금이라도 합리적으로 아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다른 업체는 걸레 한 장 들고온다는 말이 너무 웃프게 느껴지는...)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다. 어제는 월급이 나와서 큰 냉면집으로 들어가서 갈비탕이나 시켜먹자 생각하였다. '뭐 갈비탕이 얼마해봐야 만삼천원하겠지' 하였는데 갈비탕 가격은 만칠천원이였다. 맛은 있었지만 갈비 덩어리도 세 점 밖에 안되었고, 월급은 많이 안오르는데 물가는 이렇게나 올랐구나..괜히 실감하였다. 

 오늘은 친한 동생과 카페에 와서 메일리를 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핸드폰 판매직 이야기가 나왔는데, 동생이 핸드폰 판매직 경험이 있었다. 얘기를 듣다가 2월 말쯤에 일을 그만두고 핸드폰 판매직을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폰 판매사에게 핸드폰 사기를 당한 적이 있고 (쉽게 말해 눈탱이를 맞았다.) 그래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잘 맞을 거같다. 내가 하는 일은 내 생각엔 솔직히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월급을 더 받는 구조도 아니고..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핸드폰 판매직은 내가 열심히 해서 많이 팔면 승진도 하고 돈도 많이 버는 구조여서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영업을 잘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보고 싶고, 재밌을 거같고 뭔가 잘 해낼 자신이 있다. 핸드폰에도 관심이 많고, 내 또래 사람들과 일하는 게 좋았다고 동생이 말하니까 너무 좋다 생각했다. 물론 기본급이 최저도 안될 수 있고, 실적이 안나오면 기본급도 안나온다고 하여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한 만큼 버는 구조 열심히 하면 인정받는 구조가 너무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아닌거 같다고 느껴지거나, 2월 말쯤에 퇴사하고 이 일을 해볼까 생각중인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요즘 들어 생각이 많아지는데 아직은 이사준비에 전념하고 싶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엄마의 기일도 다가오고 있다. 엄마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돌아가셨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다니... 세월이 참 야속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가끔 엄마가 생각날 때가 있다. 일을 하다가도 문득, 모녀 손님을 보다가도 문득, 하다못해 딸기를 보다가도 문득 눈물을 글썽거릴 때가 있다. 어제는 꿈에 엄마가 나오셨다.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걸 아는데 우리 가족이 차를 타고 대화를 나누는(물론 엄마도 같이 계셨던) 이상한 꿈이였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엄마를 생각하면 한 없이 안타깝고 슬퍼서 보고 싶어서 아직까지 힘들지만은, 그 만큼 아빠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랑 동생이랑 떨어져서 이사를 간다는게 뭔가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혼자 사려니까 마음이 고독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그렇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아니겠는가? 어쩌겠어. 나가기로 결정한 것, 이사 준비 잘해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하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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