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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대화(토 6 AM)

[나와의 대화] 33. 가지가 흔들리는 건 '뿌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야

두려움과 함께 살아가며, 끝없이 내 안에 맑은 물을 부어 빛나리

2026.07.11 | 조회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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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eeso

 

 

 

 

[Hello] 지난 한 주,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제 밤 9시, '자기변형게임을 활용한 라이프-그룹코칭' 의 2차 커미티가 있었다. 상, 하반기 연 2회 진행되는 이 그룹코칭을 경험한 참여자들 전체에게 프로그램 종료 후, 개인의 삶에서 정기적으로 자신의 의도문, 삶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어, 지난 2월 첫 팔로업 모임을 가진 것이다. 

 

 

멤버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영감을 나누곤 하는데, 어젠 나도 모르게 '변화란 참 어렵다'란 말에 대해서 하게 되었다. 코치로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바라본다. 어떤 이는 마음 먹은 기한 내에 거뜬히 무엇인가를 이뤄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를 오랜 시간 겪고, 어떤 이는 계속 시도해도 변화가 어렵다. 오죽하면 '자기변형게임' 첫 가이드 때 '내가 인생에서 늘 (반복하며) 걸려 넘어지는 것'이란 표현이 나오겠는가. 나 역시도 그러하다. 뭔가 매우 중심부에 있는 '찐 주제'는 10여년 같이 붙들고 있는 느낌이다. 멱살을 잡고 있달까. 

 

 

 

 

최근에 나는 그 중 한 주제를 멱살 잡고 있었더랬다. 바로 '몸'이었다. 건강을 위해서, 올해 상반기 나는 체지방 감량을 위해 나름 노력을 했다. 하지만, 40대여서 그런 것인가, 정말 체지방 감량은 쉽지 않았다. 누군가는 40대부터는 러닝머신 위를 걷는 것이라 비유했더랬지. 걷고 또 걸어야 그나마 제자리를 한다고. 그 말을 듣고 나서 생각해보니, 지난 상반기 내내 내가 했던 운동이 사실은 '건강한 현상 유지'를 도왔단 생각에 웃음이 났다. 

 

그런데 사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변화 없음은 곧 '내 몸의 반항'이었던 것 같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언제부터였을까. 적어도 사춘기이후 부터 쭉 이었을 것 같은 느낌) 내가 내 몸을 변화시키려는 관점에 '나는 내 몸을 대상화(object)하는 시선'이 있었다. 어떤 관리, 통제 해야 하는 예쁜 객체(it)를 대하는 마음이었달까. 내 몸은 그런 내 시선에 대한 반항을 격하게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선 난 1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그러다 지난 달 셀프북코칭 나의1년에서 오랜만에 2026년 나의 의도문을 마주했다. 2025년 연말의 내가 이렇게 곱게 적어났더라. '나는 나를 다이아몬드처럼 귀하게 대한다'. 댕- 머리에 종이 울렸다. 다이아몬드처럼 귀하게 대하는 것이지. 누가 다이아몬드처럼 깎으라 했던가.

그 때부터 나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격렬하게 수용하기 시작했다. 약간 굵은 팔뚝도, 아이 낳고 살짝 나온 아랫배도, 매일 앉아 있어 유독 지방이 잘 쌓이는 허벅지도. 그냥 모두 애틋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7월 셀프북코칭 채팅방에서 단아님이 우리 몸이 우리랑 100년 살 귀한 몸이란 관점을 제안주셨는데, '와!'하고 깨우침이 일어났다. 그렇다. 어쩌면 내 몸이야 말로, 내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한 번도 나와 헤어진 적 없이, 내가 이루려 하는 것 모든 것을 누구보다 격렬하게 '제일 가까이에서', 나를 '응원'해 준 존재이지 않는가. 

 

 

 

이번 그룹코칭 팔로업 모임에서 멤버들은 2월에 진행한 1차 팔로업 커미티에서 자신이 적은 기록들을 반년만에 보곤 다들 '스릴러냐', '완전 잊고 있었다', '지금의 내가 거기에도 적혀 있었다'라는 표현들을 하셨다. 그러게...  우리는 늘 우리가 이루고 싶은 변화를,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이루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늘 쉽게 조급해지고,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며 무리한다. 

 

 

그러나, 이제 깨닫는다. 변화에는 '시간'이 충분히 소요된다. 그 변화에 필요한 시간만큼 소요된다. 5년 사귄 사람과 헤어질 때 그의 50%인 2년 5개월은 걸린다 하지 않는가. 우리 인생 전체를 지배하던 주제에 대한 변화는 얼마나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겠는가. 내 안의 가장 깊은 자리에 놓여 있는, 내 인생에서 늘 걸려 넘어지는 그 고민에 대한 것은, 어쩌면 가장 '다정하고도' '섬세한', 그리고 지독히도 '꾸준한' 돌봄, 마주함이 요구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걸림을 인정하는 것. 내가 적지 않은 세월 동안 힘들었던 부분인 만큼, 내 생각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허락해 보면 어떨까. 어쩌면, 우리가 우리에게 줘야 하는 것은 '해냄'이 아니라, '해내어지는 여정', '시간이 걸린다는' 깊은 받아들임 아닐까. 

 

 

 

 


 

7월의 셀프북코칭 책 <수련의 말들> 중에서 
7월의 셀프북코칭 책 <수련의 말들> 중에서 

 

 

 

 

 

"우리는 살아있다"

 

 

 

 

 

 

 

 

 

 

 

 

[셀프북코칭, 10컷으로 그리다] By 그리는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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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려움아 내 곁에 앉으렴,

내 안이 어두워질 때마다 나는 나에게 빛을 키우리.

어두운 방 속에 

작은 초 하나만 켜지면 '즉시' 모든 공간이 환해지듯.

내 안에 초를 항상 켜리.

 

 

 

 

 

 

 


 

[이번 달의 엔젤명상]: Light 빛 

 

이번 달 7월의 엔젤은 '빛 Light'입니다.

7월의 의도문을 품으시고, 한 번 작업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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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천사 빛은, 

어두울 수 있는 곳에 끊임없이 빛을 비추라 말합니다. 

마치 탁해진 물에 계속 맑은 물을 붓듯.

 

 

 

 

 

 

 

 

 

오늘 레터를 읽으며,

1) 어떤 자기 자신과 만났나요?

2) 그런 나 자신과 다음 한 주는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어요? 

 

 

 

 

 

 

 

 

 

 


[이번 주의 소식] 다음 달, 하반기 '그룹코칭'을 시작합니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자기변형게임'을 활용한 그룹코칭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에 제가 하는 일을 콜라보했습니다. 하반기 4분을 모집하고 있고, 1월에 있을 2027년 새해 워크샵에 초대드릴 예정입니다. 

*링크: https://www.coachheeso.com/shop_view/?idx=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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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0
    약 14시간 전

    변화란 참 어렵다...한숨이 푹 나온다. 지난 몇 년간의 나를 돌아본다. 외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완전히 나를 잃어버리고 바닥을 보았던 시간에서 다시 힘주고 일어나 나를 세우고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 수없이 걸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났지만 여전히 같은 부분에서 또 발끝이 걸리고 만다. 여유로워보이지만 스트레스가 고조되고 있는 최근 몇 주, 날카롭고 정나미 뚝뚝 떨어지는 말을 내뱉는 내가 있다. 나를, 내 삶을, 많이 받아들이고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허들 앞에 서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내 모습이 드러난다. 단단하고 성숙해진 내면은 다 착각이었나...자괴감과 자책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입밖으로 비수같은 말만 내뱉고 있는 내가 참 못났다. 다만 7월을 맞아 매일 하고 있는 몸 움직임 속에 나를 위한 명상을 하면서 문득 내가 안쓰럽고 토닥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두렵구나. 지금 두려워하고 있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 하지만 또 막무가내로 다가오는 먹구름이 두려운 거구나. 입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말들로 허세같이 몸집을 키우고 두려움을 대적하려 하고 있구나. 그게 두려움을 더 키우는지도 모르고. 나는 아직 춤출 준비가 덜 되었구나. 어떻게 춤춰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나에게 알아주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두렵구나. 두렵겠지. 두려울 수 있지...그래도 괜찮아, 라고.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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