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이번 한 주는 어떻게 보냈나요?

아들 녀석이 학교 교실에 가서 키워보겠다고 가져간 한 화분이 말라 비틀어져 왔습니다. 뿌리가 다 썩어 있었어요. 조심스럽게 뿌리 부분을 캐내고, 각 줄기를 분리하여 긴급 수혈 차원에서 '수중식물'로 전환해 주었어요.
물에 넣었을 때, 갈라진 두 잎줄기 사이로 한 새 잎사귀가 힘겹게 자신을 감싸고 있는 겉줄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화장실에 가서 이 식물을 만날 때마다, 응원했습니다. '얘야, 조금만 더 힘내. 때가 되면 너도 나올거야.'
그러다 어느 날, 보니, 기특하게 머리를 번쩍 하늘로 들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뒤에 잎사귀도 거의 머리 끝만 남겨둔 체 새로운 생명을 위해 고개를 들고 있는 중이더군요.
뿌리까지 까맣게 썩은 식물이었는데도, 과연 다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했던 잎사귀 뿐이었는데도, 물 속에 담그며 살아나길 기도했을 때, 기특하게도 결국 잎사귀를 낼 이 식물을 보며, 괜히 마음이 먹먹하고 감동이 차올랐습니다.
혹시 이 순간에도 자신의 뿌리까지 다 썩어서 나란 사람이 다시 과연 그 일을 할 수 있을까 망설이는 는 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이 사진과 이야기가 그 사람에게 작은 울림을 주었음 합니다.
저는 요즘 제 썩어버린 뿌리들을 마주하고 있어요. 꽤 오래된 뿌리들이에요. 대릴 샤프와 융 표현으로는 제 그림자(Shadow)에요. 그림자들에는 수치심, 두려움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요. 몇 년 전, 거 어두운 썩은 뿌리를 처음 세상에 꺼냈고, 겨우 물에 담궈 조금 소생시킨 다음, 계속 마주보는 노력을 해 왔었습니다. 셀프북코칭에서 계속 함께 했던 분들은 아실 '몸과 돈'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삶이 안전하지 못하고, 불안하다는 생각에, 아주 '성실하게' 살아가는 페르소나를 키워왔습니다. 때때로 그 성실함은 불안함만큼 비례해서 제 몸을 상하게 할 정도로였습니다. 늘 배터리를 바닥까지 쓰고 충전을 하곤 했지요. 그런 제 반대 그림자는 '느리고, 게으름'입니다. 이완이 되고 싶은데, 아무 것도 사실 안 하고 싶은데, 달려야 하는 삶에 대해서는 힘들지만 달려야 하는 저에 대해서 놓아지지 않았지요. 하물며, 한 다이어트 챌린지에 들어갔다가, 다이어트란 것의 전제는 '하루의 에너지 20%를 남길 수 있어야 한다', '푹 7시간 이상 자야 한다'라는 원칙이고, 나는 그 원칙부터가 안 된다는 것을 1달 내내 마주한 적도 있을 정도니까요.
아주 오래 걸려, 무려 3-4년만에 이제 조금 하얀 뿌리가 아래로 나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이젠 9시면 자고, 4시반 즘 일어나 하루 시작합니다. 공복에 근력, 유산소 운동도 하고, 식사도 단백질, 지방 위주로 건강히 먼저 챙겨먹을 줄도 압니다. 최근 보험 정리를 시점으로, 전체 자산관리도 해 가고 있습니다. 60%정도 해 가고 있고, 돈 관련 스터디도 등록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일정들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두고 있고, 올해 중 5일 이상 혼자만의 시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늘 비행기 티켓팅도 했습니다).
'성실해야 해', '착한 엄마가 되야해.', '희생해야 해', '쉬면 안 돼', '돈은 벌지만, 마주하는 건 두려워' , '꽉 채워 살아야 해' 너머에는 '내 자리,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느낌 너머 [오롯한 저란 존재]를 수용하지 못한 제가 있음을 이젠 압니다. 조금 제가 해야 한다 느끼는 것들을 멈출 때, 아플 것 같아서 보지 않은 것들을 마주할 때, 사실 그렇게 낯선 것들을 경험해 갈 때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온 저의 반대편 저와 만나는 느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신기하지요. 제 그림자 하나를 마주했는데, 다음 그림자를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더군요. 그래요, 집에서 창고처럼 쓰는 방문을 닫고서 열지 않았다면, 그 문을 열기로 마음 먹는 것만 해내고, 문을 열잖아요. 그럼 조금씩 마주할 수 있을 거에요. 적어도 환기는 할 수 있을 거에요. 그 중 하나는 필요한 사람 구해서 전해주고, 그 중 하나는 당근할지도. 어떤 건 과감히 종량제에 넣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그걸 해 나가보겠다란 첫 마음을 먹는 것의 힘.
당신의 닫힌 방문, 당신이 외면한 그림자. 당신의 삶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아 어둠으로 밀어낸 그 자리, 과감하게 뿌리부터 꺼내어 흙을 털어내고,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물에라도 담글 수 있길 바랍니다. 어쩌면 사실, 당신 자신이 간절히 기다려왔을 당신 자신의 삶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은 우리가 마주해야 했던 그 문 뒤에 간절히 그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는 지도요.
[이번 주의 음성] : EP. 74: "땅속에 묻힌 보물을 찾기 위해선 땅 밑을 파내야 한다" | 26년 3월의 책 ‘#서바이벌리포트', 2026-03-18
*사실 이 날 목 인후염이 매우 강했던 날이라, 몇 번을 NG내고 녹음했던 건데요. 레터에 담고자 다시 들어보며, 그 때의 제가 떠오릅니다. 이제 저는 목에 스카프를 하고 살기로 결심했죠.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도 구매하려 합니다. 제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식에 '목소리'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이번 주의 문장] <서바이벌 리포트>, 대릴 샤프
칼 융의 심리학에서 *그림자(Shadow)*는 우리가 스스로의 일부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 의식 아래로 억눌러버린 *'나의 어두운 뒷모습'*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융은 그림자를 단순히 '나쁜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림자 속에 우리가 잃어버린 강력한 생명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숨겨져 있다고 믿었습니다.
1. 그림자의 형성: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야"
: 우리는 성장하면서 사회나 가족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특정한 모습(페르소나)을 갖춥니다. 그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성격, 본능적인 욕구,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무의식의 창고인 '그림자'로 던져집니다.
억압된 요소: 질투, 분노, 이기심뿐만 아니라, 때로는 너무나 강력해서 감당하기 힘든 나의 재능이나 열정까지도 그림자가 될 수 있습니다.
불가피성: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가 짙어지듯, 우리가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수록 그림자의 힘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2. 그림자가 나타나는 방식: 투사(Projection)
: 그림자는 무의식에 숨어 있다가 주로 *'타인에 대한 강렬한 혐오'*를 통해 그 정체를 드러냅니다.
수동적 투사: 누군가가 유독 이유 없이 싫거나, 그 사람의 특정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그것은 내 안의 그림자가 그 사람에게 투사된 것입니다. 내가 내 안의 그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던져버린 것이죠.
신비적 참여: 투사가 일어나면 그 사람과 나는 감정적으로 얽히게 되어(신비적 참여), 그 사람의 행동에 내 에너지가 줄줄 새나가게 됩니다.
3. 그림자의 황금 (Gold in the Shadow)
: 융은 그림자를 *'황금을 담고 있는 똥'*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생명력의 회복: 우리가 억압한 분노 뒤에는 '나를 지키는 힘'이 숨어 있고, 질투 뒤에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습니다.
창조성: 그림자를 의식으로 가져와 통합할 때, 우리는 훨씬 더 입체적이고 탄탄한 에너지를 가진 인간이 됩니다.
4. '탄탄한 나'를 위한 그림자 작업 (Shadow Work)
감정의 감시: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을 때 잠시 멈추고 "저 모습 중 내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습니다. (헤르메스의 그릇에 감정을 담는 과정)
직면: 그림자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이기적인 마음이 있구나"라고 인정하는 순간, 투사의 마법은 풀리고 에너지는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통합: 돌아온 에너지를 내면의 테메노스 안에서 성숙시켜, 하반기의 새로운 창조적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그림자를 마주하는 것은 도덕적인 노력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용기입니다."
그림자를 외면하면 그것은 우리 삶의 배후에서 운명이 되어 우리를 조종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응시하면, 그림자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최근 당신의 마음을 가장 불편하게 했던 사람이나 상황이 있나요? 그 불편함이라는 실마리를 따라가면, 당신이 밖으로 던져두었던 소중한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Hera님과 Hera님의 AI에게 Special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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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노래] 'Interlude : Shadow - BTS (SUGA)
I wanna be a rap star, I wanna be the top, I wanna be a rockstar, I want it all mine.
I wanna be rich, I wanna be the king, I wanna go win, I wanna be.
I wanna be a rap star, I wanna be the top, I wanna be a rockstar, I want it all mine.
I wanna be rich, I wanna be the king, I wanna be me. I want a big thing
Oh boy let me see, I got a big dream
yeah Woo 매일 설렜지 내가 어디까지 갈지,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지
Yeah 음 발밑의 그림자, 고개 숙여보니 더 커졌잖아.
도망쳐봤자 날 따라오는 저 빛과 비례하는 내 그림자
두려워 높게 나는 게 난 무섭지. 아무도 말 안 해줬잖아. 여기가 얼마나 외로운지 말야
나의 도약은 추락이 될 수 있단 걸, 이제야 알겠어 때론 도망이 차선이란 걸 pause
사람들은 뭐 말하지 저 빛 속은 찬란하네. 근데 내 그림자는 되려 더 커져 나를 삼켜 괴물이 돼
저 위로 위로 또 위로 위로만 가다 보니 여긴 어지러워
더 위로 위로만 가네 싫어, 나 무사하길 빌어 빌어
나의 바람대로 높게 날고 있는 순간, 저 내리쬐는 빛에 더 커진 그림자
Please don't let me shine, Don't let me down, Don't let me fly 이제는 두려워
가장 밑바닥의 나를 마주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여긴 창공이잖아
Please don't let me shine, Don't let me down, Don't let me fly 이제는 무서워
Don't let me shine
***
그래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이젠 알겠니. 그래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이젠 알겠지
우린 한 몸이고 또 때론 부딪히겠지, 너는 절대 나를 떼어낼 순 없어 알겠지 Yeah yeah
떼어낼 수 없어 네가 뭐를 하던지Yeah 인정하는 게 더 편안하겠지Yeah
성공 혹은 실패 어디 있던지 Yeah 도망칠 수 없어 어딜 가던지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알겠니,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알겠니
우린 한 몸이고 부딪히겠지. 우린 너고 우린 나야 알겠니
사이시옷을 운영하면서, '책'들을 선정할 때 가끔 이 모임이 '유기체' 같단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운영하는 제가 책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어떤 흐름에 따라 책이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융의 표현을 빌리면 '집단무의식'일테지요)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할 때 즈음에, 왠지 다음엔 이 책들을 읽을 때야란 영감이 올라오거든요. 그럼 그 책들을 투표에 올려요. 그리고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려요.
이번 3월의 책 '서바이벌 리포트'는 매우 흥미롭게 만났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이지하게 갈 수 있는 '마녀체력' 책 보다 융 심리상담을 기반으로 쓰여진 이 책을 선택하실 때, 뭐랄까 혼자서 '우와' 감탄한 순간이 기억나네요.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을 읽으며, 몇 멤버분들의 하소연 ㅎㅎㅎ 이 들립니다.
그러다 서바이벌 리포트에 이어, 데미안을 읽으면 좋겠단 영감이 왔어요. 물론 페르소나와 관련된 마음 가면도 올렸지요. 그리곤 데미안이 선택 받았고, '서바이벌 리포트' 번역을 하신 정여울 작가님이 '데미안 프로젝트'로 데미안에 대한 강의를 하신 내용을 담은 책이 있단 걸 알고 세트로 묶었습니다.



[이번 주의 소식1] 4월의 책 '데미안'
*신청링크: https://www.coachheeso.com/shop_view/?idx=54
*3월의 모임이 마무리되는 3/25(수)까지 신청 시 20% 얼리버드 혜택 적용입니다.
[이번 주의 소식2] 2026년 사이시옷 10주년을 맞이하다 (7/4토)
사이시옷 10주년: '당신과 우리가 경험한 '사이시옷'에 대하여'
2016년부터 시작된 사이시옷(구. 삼시옷)의 10년을 맞이한 2026년. 함께 하셨던 분들의 '사이시옷'에서의 경험담을 수집합니다. 어떤 책을 함께 하셨나요. 어떤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모아, 다음 10년의 그림을 그리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게 전달 주셔도 좋고(DM, 이메일 등), 7/4(토) 기념모임 전까지 함께 이야기 나누며 흐름을 가져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픈채팅방* 링크: https://open.kakao.com/o/g0fKhqmi'에 들어오셔서(활동하실 때 닉네임으로 들어오셔도 좋고, 본명도 좋아요) 여러분의 경험을 나누어 주셔도 좋습니다. 1번 참여하셨던 분들부터 몇 년간 꾸준히 참여하셨던 분들까지 어떤 의견이든 '사이시옷' 이름 안에서 환영합니다.
언제까지 이 커뮤니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 앞으로도 잘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 [10주년 기념의 무엇인가]를 '7/4(토)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 될지는 오픈채팅방에서 이야기 나누면서 정해져갈 것 같습니다. 그 시절 함께 했던 분이 계시면 이 소식을 전달 주시고, 알려주세요. 어떤 경험담도, 어떤 자료들도 환영합니다.

| [오픈채팅방 참여 가이드] |
| 우리의 나눔 주제 1 사이시옷에서 함께 읽었던 책 중 기억나는 책은 무엇인가요? : 함께 읽은 책 히스토리를 엑셀로 정리하고 있어요. 몇 년도, 무슨 책을 읽으셨나요? 2 사이시옷에서 진행한 여러 온/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경험담, 사진 등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3 (메인) 당신에게 '사이시옷'은 어떤 것이었나요? (의미, 가치 등) |
| 우리의 대화 규칙 *새벽 12-5시 사이는 대화를 자제해주세요. (알람 OFF 해주세요) |
오늘도 레터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1 오늘 레터를 통해 만난 '나 자신'은 어떤 나인가요.
2 그런 나 자신과 함께 다음 한 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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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코치
'착한 사람이 되야해,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해' 나의 [페르소나]/ 나쁜말하는 사람, 남을 욕하는 사람은 보고 싶지 않은 나의 [그림자] 예전에는 그림자를 보면 완전 외면하고, 절대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지금은 일정부분 수긍한다. 그럴 수 있지, 이유가 있겠지 나이가 들어 초연해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그림자라는 것인줄도 몰랐는데, 나를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되면서 내 그림자도 품게된 것 같다. 이제부터 그림자를 발견할 때마다 어서 오라고 맞아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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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
코치님께서도 이러한 작업을 몇 년에 걸쳐해나가고 계신다는 것에 그림자를 마주하여 통합하기까지 쉽지 않은 일임을, 단번에 변화되지 않는 일임을 알게되어요~~. 저의 깊은 수치심과 열등감에 대해서도 마주하면서 연관된 인물들.. 그림자의 의도는 무엇인가? 내게 무엇을 말해오고 있는가 진심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나와 평생 할 그림자라면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겠지요 그러니 든든한 조력자로 바라보는 시간으로 가져보려 합니다. 비행기 티켓팅을 하셨다니^^ 코치님의 경험도 기대되며 응원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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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
책이 유기적 공동체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흐름과 영감을 감지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흐름을 정리해 구현하려 노력해서 사이시옷이라는 장을 운영하는 코치님이 참 멋있고 감사해요. 다채롭고 풍성한 이 장을 열어주시기에 저도 참여할 수 있으므로... 진심으로 감사해요❤️ 자신의 그림자를 장기간 마주해 나가는 코치님의 힘도 부럽습니다. 코치님이 돈을 마주 본다 하실 때마다 확 불안이 올라오지만(저는 아직 적극적으로 배워가는 단계에는 가지 못했기에), 우주는 내가 잘 되기를 바라고 내가 돈을 좋아하면 돈도 나를 좋아한다는 믿음을 붙잡아 보고 있어요. 어제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만에 친구를 만나고 오니, 마음이 무척 어지러워졌습니다. 모닝 페이지에 쏟아내어도 명료해지지 않더라고요. 뭘까, 싶었는데 오늘 레터를 읽으며 아, 여기에 나의 억압된 에너지가 있나보다 싶습니다. 극심한 내면의 갈등은 그림자가 올라왔다는 뜻이라는 융씨의 말이 맞다면, 저는 확실히 그림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제게는 '미성숙함'과 '여성성'이라는 그림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성숙하고 어른스럽고 경우 바르고 이성 관계에는 관심 없는 페르소나 밑에 짙게 깔려 있는. 아주 강하게 싫은 감정, 저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자기 속도대로 갈 수 있도록 놔두기보다는 마구마구 바꾸고 싶어지는 감정들, 혹은 옳지 않다는 이 감정들이 그림자를 가리키는 지표 같아요. 으으 어지러워진 상태... 싫지만 이 그림자를 껴안는다는 건 지금 내게 어떤 행동을 의미할지, 어떤 마음가짐을 의미할까. 머리 생각과 달리 이렇게까지 강렬하게 싫은 느낌을 어떻게 껴안을 수 있을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드러날 때까지 잘 머물러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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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그림자를 더 열심히 안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무엇이 튀어나올지 두렵기도 하지만, 그림자가 "나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임을 되새기면서, "황금을 담고 있는 똥", "생명력의 회복"의 과정임을 메모지에 꾹꾹 눌러써봅니다. 나를 이토록 깊게 마주보고 있었던 시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 안에 가라앉아 있던 온갖 불순물들이 휘저어져 나옵니다. (꿈도 상징적인 꿈들을 꾸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나의 테메노스를 고요히, 하지만 열정적으로 잘 가꿔보고 싶습니다. 정말 제 2의 인생이 시작될까요? ^^;;;;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 일단 그림자 직면하기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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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리더
나의 그림자, 갑작스런 혼돈을 경험할 때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내 적인 듯 느껴질 때, 그럴 때 그림자들이 많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 이 혼돈의 시기에서 난 나를 아주 많이 들여다 볼 수 있었고, 혼란스러웠지만 나의 그림자들도 간혹 만나고 마주하며 인정까지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자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지금도 툭툭 튀어나오곤 한다. 예전과 달라져가고 있는 것은 그것을 그저 미움으로 회피로 외면하지만은 않는다는 것.. 앞으로도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는 그림자들을 반갑게 맞아주기는 어렵겠지만 살짝 손뻗으면 열 수 있을 정도로 문을 열어두고 들어왔을 때 옆눈으로라도 눈길을 주고자 한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내 그림자, ‘냉철함’아~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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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오늘 읽은 부분 중에 스스로가 나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모든 부분이 그림자(표현이 정확한지 모르겠어요)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들을 포함하여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습들, 냄비를 올려두고 불을 끄지 않은 것이 자기라는 것을 알았을 때 놀랐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주인공이 멋지다고도 생각했어요. 부정하지 않고 그런 나의 모습이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드러내고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성숙해가는 길임을. 코치님께서 혼자만의 시간을 위한 티켓팅을 하셨다는 소식이 아주 반갑습니다! 지난 버디코칭에서 육아에 대해 잠깐 들려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긴 여정에서 나를 세우기 위한 규칙이 필요하겠다는 생각 다시 하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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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
오늘은 코치님의 고백이 거울치료 혹은 레퍼런스처럼 느껴졌어요. 저 또한 해결하지 못한 마음의 숙제가 돈과 생존이라서요. 그림자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어떤 아이부터 끌어내야할지 고민입니다.(줄을 서시오...) 다음 주에는 제가 싫어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두고 프리라이팅을 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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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언제나 그렇듯 코치님의 진솔한 글을 읽으며 감사함과 뭉클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제 삶의 조각들.. 감정들을 살펴보고 있어요. 최근 2년 정도 사이에 부쩍 가까워진 동갑내기 친구가 있습니다. 다 커서 사귀게 된 친구의 존재가 반가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친구의 말과 행동이 거슬리고 마음이 불편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와 달라서, 충돌한다고 여겼지만.. 제가 그렇게 생각한 친구의 모습이 나의 그림자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늘 '배려해야 한다. 상냥한 사람이어야 한다. 고상해야 한다. 점잖아야 한다. 돌봐야 한다. 베풀어야 한다.. 등등'의 페르소나로 살아온 반면, 그 친구는 가감 없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제 입장에서) 말투도 투박하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것과 원하는 것을 분명히 표현하고, 게다가 돈 관리도 아주 잘하고 재테크에 능해서.... 저와는 아주 다르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흠, 흥미롭습니다. 제가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할 때쯤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어제는 그 친구와 같은 공동체로 올 상반기를 함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까운 존재이면서도 껄끄러운, 책에서 상담사와 아놀드의 관계가 떠오르던 순간이었어요. 갈등이 예상되어 두렵지만,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제 자신을 발견하고 우리의 관계가 건강하게 이어지길 소망해 보는 지금입니다. 한 순간에 되진 않겠지요..그저 이번 한 주도 제 자신에게(몸에게) 친절하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최적의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제 자신이.. 이번 한 주 평안하길, 늘 저의 숙제인 충분히 자고 먹기.. 그것부터 제 자신에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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