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이번 한 주 어떻게 보냈나요?
어제 한 교회 Thanksgiving Day 행사에서 어떤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 힘든 일(누군가의 이야길 듣고 함께 하는 일)을 하나요?' 저는 답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힘이에요, 제게 주어진 일이죠'
저는 제 일을 제가 선택했다기보다, 제게 일이 찾아와준 것 같단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코칭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에, 20대인 저에게 와 줬다는 것을 뭐라 설명할 길 없기 때문입니다. 코칭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원래 제가 살던 방식에 가깝기도 하고, 제가 살고 싶은 삶이기도 했습니다. 코치로서의 길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지요. 그렇게 벌써 15년이 흘러 16년째입니다.
그러나 코칭을 가끔씩 할 땐 몰랐던 '멍해짐'을, 코칭세션의 빈도를 늘여가면서 때때로 겪은 적 있습니다. 그러니까 머리로는 다 아는 대화의 본질, 공감하며 경청하고, 호기심 어리게 몰입하여 대화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잠을 푹 자거나, 제가 코칭 받는 횟수를 늘여왔습니다. 누군가와 대화 나누며 받은 색깔들을 에너지를 제 몸, 삶에서 흘러가게 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작업이 코치로서는 어느 정도 잘 된다 느껴질 때도, 때때로 가장 가까운 가족, 그 중에서도 두 아들에겐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하며 지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 저녁밥 차리고, 집안 일 하고, 아이들 재우는 과정 중에 두 아들이 싸우면, 마치 큰 강아지, 작은 강아지가 뒤엉키는 것 같은데, 하루종일 코치로서 우아하고 다정하던 엄마는 그 순간 남들에게 드러낼 일 거의 없는 '티라노사우르스'의 정체성이 팍 나옵니다. 티라노의 등장 예고에 두 강아지는 바로 깨갱하지요.
하지만, 티라노는 그렇게 등장 후에, 곧잘 후회합니다. 낮 동안 다정했던 코치로서의 모습을,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드러내지 못하는 삶에 작아지려 합니다. 그런 제게 와 닿은 문구가 있어요. '너가 티라노가 아니라, 티라노가 될 만큼 오늘 하루 에너지를 다 쓴거야. 피곤하단 증거야. 어서 잘 쉬어.'
요즘 저는 가급적 저녁 9시 즘 아이들 재우며 잤다가 새벽 4시 즘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11-12시 즘 자고, 6-7시 일어나는 방식은 6-7시간 수면은 똑같으나 저 혼자 가질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면시간을 2-3시간 앞으로 당긴 만큼 기상시간도 당겨지면서 생긴, <칠흑같은 어두운 새벽>에 홀로 고요히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숙고하고, 창작하는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작한 하루에는 '티라노'보다 내면이 강인한 현자의 에너지가 조금 더 퍼져나갑니다.
지난 월요일 한국코치협회 월례세미나에서 뵌 정혜신 박사님의 강연에서의 한 문구가 저 뿐 아니라 많은 코치들의 가슴에 울림을 줬습니다. <머리로 다 아는데, 잘 안 될 때는 공감해주려는 사람도 '쉬어야 할 때'라는 뜻이다. 다 아는 데 잘 안 되면, 우리에게 지금 결핍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신의 에너지는 어떤가요? 🙂

*강의 관련 블로그 포스팅: <강의필기> 말로 하는 수술, 상담(11/24) | 월례세미나 #한국코치협회

<짐 캐리의 해당 언급이 나온 영상>
Depression is a Call to "Deep Rest"
관련 영상(자막) 'shorts: Depression = deep rest'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힘이 있다는 데 있다.'
-> 내가 얼마나 측량할 수 없는 큰 힘이 있는지 헤아릴 수 없음에서 오는 두려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 내가 알고 있는 나라는 존재보다 더 큰 나를 만날까봐에 대한 두려움. 말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 다른 색깔의 두려움들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힘, 빛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꺼린다. 자신이 한계 놓아둔 자기 자신으로 머물게 할 때 역설적이게도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Into the Unknown. 내가 알지 못하는 길로 내가 나아가도록 스스로 허락하라. 내가 모르는 길에서 드러날 나의 힘에 호기심을 가져라. 혹 그 힘들을 마주하거나 경탄하며, 그 힘을 더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는 데 써라.

이번 주의 노래: Into the Unknown - Idina Menzel
[자기대화일지 시간]
자기대화일지 시간입니다. 종이 위에 내 안에 올라오는 목소리들을 펜 끝으로 담아보세요. (최소 5분 - 최대 30분) *주의: 일지를 다 쓴 후, 아래 컨텐츠를 살펴보시는 거 추천해요.

[이번 주 당신의 '셀프코칭'을 도와줄 컨텐츠 큐레이션] 🙂
이번 주의 문장: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사과 씨가 몇 개인지는 쉽게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씨앗 하나에 사과가 몇 개나 들어있는지 계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씨앗 하나의 우주>, 196쪽
삶은 언제나 틈만 나면 시끄러워진다. 그럴수록 우리는 침묵과 고요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럴 접근 기회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신호등 앞에서 대기할 때마다 명상을 한다. 차가 부드럽게 멈추고, 몸의 긴장을 푼다. 그러면 유일하게 머릿속 생각만이 움직인다. 나는 약 2분 남짓한 그 시간 동안 마음이 멈춰선 차와 부드러워진 몸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 하루 동안 붉은 신호등 앞에서 20-30회는 멈추므로 40분에서 한 시간가량의 침묵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뒤에서 경적을 울려 그 시간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사람도 항상 있다!
충만하고 활력에 넘치는 삶을 원하는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요한 침묵의 시간을 확보하라. 침묵은 큰 집중과 오랜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매일 수십 번씩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요한 시간을 확보하라> 234-235쪽
이번 주의 음성:
EP. 66: "사랑이 밖으로 나가보지만 아무도 없었다" | 25년 11월의 책 '#우리는모두죽는다는것을기억하라', 2025-11-26
[Good Bye] 다음 한 주는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어요?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곳은 지금 '현재'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저를 포함하여 과거와 미래를 살아갑니다. 현재만 살아간다면, 새로운 삶(the Unknown)으로 나아갈 힘은 의외로 쉽습니다. 딱 반보, 반 걸음만 매일 나아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거창한 한보를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보요.
당신에게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지금 나아가고 싶은 미래는 어디인가요? 그 길로 나아가는데 멈칫하나요. 마냥 먼 길 같나요. 그 곳으로 가려는 그 여정을 잘게잘게, 아주 잘게 쪼개서 딱 하루에 반보만 나아가보세요. 언젠가 어쩌다가 그 길에 당도할지 몰라라는 열린 결말, 가벼운 시도 느낌으로요.
그런 맥락에서 다음 한 주 내가 나아가야 하는 반보는 무엇일까요. 한 걸음도 아닌 반 걸음.
마무리 질문
Q1. 오늘 나와의 대화를 통해 '어떤 나'를 만났나요?
Q2. 다음 한 주는 '나 자신'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나요?
*더불어 이 시간에, 다음 한 주 일정표를 정리해보시며, 한 주 맞을 예열해보세요. :-)
그리고,
이번 달의 책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와 연결되는 이순재 배우의 메시지
: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60 먹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에요.", "얘네도 한 몫 했어요"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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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코치
어제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 올해 나에게 몇가지 굵직한 '위기의순간'이 있었는데, 그 일 전후로 Depression되지 않았던 나를 발견했다. 분명 평소 같았음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랬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나는 잘 지나갈 수 있었다. 이유가 뭘까? 2025년이라는 나의 강 밑바닥에는 여러 웅덩이가 푹 패여있지만 강물로 인해 보이지 않았다. 걸어서 그 강을 건넜으면 발이 빠지거나 넘어지거나 했을텐데 나는 내 배를 타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흐름대로, 이리저리 노젓지 않아도 알아서 내 배는 나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나의 그 배는 어떤 배일까? 1월부터 나의 내면을 다정하게 친절하게 돌보아온 덕분이었다. 그러고보니 셀프북코칭은 이제 나에게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공부가 되고 배움이 되는 시간이 된다. 올해 마지막 달의 첫주를 어떻게 보낼까? 2026년에는 주님과 사귀는 한해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좀 우습게 들리지만 짝사랑을 너무 오래 시킨다는 생각이 들면서...ㅎ 그것을 위한 예열을 하고 싶다. 매일의 일기를 내 주님께 러브레터로 보내야 겠다. 올해 남주야, 너는 어때? 하며 지낸것 처럼 주님~어때요?를 시작해봐야 겠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주님만의 배를 타고 유유히 흘러온 2025년을 깊이 축복합니다. 2026년에는 짝사랑에서 연인으로 가시는 해 되시길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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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내가 알지 못하는 길로 내가 나아가도록 스스로 허락하라." - 코치님의 뉴스레터를 읽으며, 제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두려움을 만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길.. 그 길..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넘어가고 싶으면서도 정작 제 자신은 안전함을 벗어나길 두려워하고 있음을, 이 전환의 끈을 다른 사람이 당겨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겁 많고 수동적인 모드의 저를 보게 되었어요. 폴짝 뛰어 다음으로 건너가는 것을, 아주 요란하게 거창하게, 극적으로 달라지길 바라는 저의 조급함과 욕심도 보게 되고요. 내 마음이 들려주는 목소리를 들여다보니, 계속 뒤로 미루고 있는 것들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시도, 한 보, 열 보가 아닌 그저 반 보 나아가는 것. 한 번에 큰 걸 기대하지 않고 손톱만큼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그 시도인 것 같아요. - 시간을 아껴 반 보 나아가는 시도를 몇 개 해보고 싶어요. 일단 취침 시간을 앞당겨 하루를 지금보다 일찍 시작해보렵니다. 하루를 어떻게 살고 싶은지, 건강한 마음을 다잡는 아침을 만들고 싶어요. 동시에 여러 개를 잘하려다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버리는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른 취침부터 시작해- 미뤄둔 것, 하고 싶은 도전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한 주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반보여도 쌓이면 한보가 되고, 그렇게 쌓이다보면 다른 삶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믿어요. 응원해요 바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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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
기운이 다 빠진 상태에서 오랜 슬픔을 만납니다. 코치님께 일이 다가와주었다는 것, 말로하는 수술이라는 상담의 본질,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목적과 연결되어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 모두가 자신의 것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은 요즘 시대, 나만 내 것이 없는 것 같다는 답답함과 불안. 한편, 슬픔과 두려움을 감지하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혼란하게 느끼면서도 자기 비난으로 가지는 않는 걸 보니 그래도 그동안 참 많이 연습했구나, 대견해, 싶기도 합니다. 그동안 부지런히 나를 감각하며 닦고 정렬하고 감정을 바라봐주려고 애썼던 시간들이 결코 땅에 떨어지지는 않았구나 싶은 안도감.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자기 사랑을 올 한 해 열심히 적용했구나. 지금의 불만족은 또 나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겠지, 믿어 보며. 딥 레스트, 단어를 붙잡고, 지금은 어떤 결심도 다짐도 하지 않는 연습을 합니다. 힘을 빼는 게 정말 너무 x ∞ 중요한 것 같아요. 일주일 정도 운동을 쉬니 슬슬 몸이 정돈되어야 하지 않아, 싶은 신호를 보내기도 하지만 지금 제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목이 말랑해졌어요. 12월은 이렇게 천천히, 모든 것에 힘을 빼고 임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 펼쳐지겠구나 싶은 예감. 다음 한 주도 내 곁에 있어주는 연습을 지속하는 한 주가 되기를.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극소수의 자신의 것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확산될 수 있는 시대 아닐까요. 모두가 그렇지 않을 거에요. 그대만 그런 것이 아닌 걸요. 각자의 슬픔과 답답함이 있을 거에요. 저도 오랜 시간 나의 업보로 부터 살아있는 동안 벗어나지 못할까에 대한 불안이 있답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잠시 낮잠 자고 나아가봅니다. 그대 몸이 잘 회복되길 바래요. 그대가 공유 준 짐캐리 말이 제게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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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에너지와 체력과 마음의 여유가 바닥이 나서, 언젠가부터 늘 (-) 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기저에는 여러 결핍과 스스로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는 차라리 다시 태어나는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중 다 아는데 잘 안될 때, 엄마도 쉬어야 하는거야. 라는 한 문장이 엄청 위로가 됩니다. (요즘 부쩍 첫째가, 엄마가 화를 많이 낸다면서 '나는 다리 밑에서 주워온거야?' 를 많이 하거든요) 때론 잠이 부족해서, 체력을 다 써버려서, 정리하고 혼자 있고 싶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쉼을 찾고있을 때 그 경과가 생각만큼 빨리 나오지 않으면 버럭 하는 엄마는, 오늘도 '평일에 잘 못 보는데, 얼마 남지 않은 일요일 몇시간.. 좀 더 친절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5년 후가 아니라 5분 후를 바라보고, 결핍에 머물러 있는 나 스스로를 도닥이면서, 매일 반보 나아가는 하루하루를 보내보겠습니다. 매일 1시간 일찍 자고,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확보할 예정이에요. 조금 일찍 시작한 하루의 에너지로, 5분 또 5분을 살아나가 보겠습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 시기의 엄마들은, 어쩔 수 없나봐요. 끝이 좀 아주 뒤에 있는 터널을 걷고 있는 기분이지요. 아이들이 20대가 될 때까지 이 터널을 우리 같이 묵묵히 잘 나가보아요. 언젠가 정말 혼자 고즈넉히 쉴 수 있는 나이대가 온다는 진리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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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매일 마지막을 생각하며 살아온 한 달 그리고 1년간 마음에 두고 있었던 덕분인지 'be kind' 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행동. 많이 배우고 나아갔구나 싶어 뿌듯한 마음이다. 저녁 일정까지 하면 정말 의미있는 11월의 마무리가 될 것 같아 인생이 뻗어나가는 그림이 참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주에 나아갈 반보는...사명감은 아니지만 그것에 조급해 하거나 안타까워하기 보다는 우리 가족의 생계와 여유를 위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아둥바둥하지 않고 스스로를 채근하지 않겠다. 업무가 많은 성수기동안 마음의 중심을 잡고 잘 버틸 수 있도록 비수기와 다른 시간 사용법을 셋팅하고 맞추어 가 보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하루에 다 못해낸다고 해서 안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내 시간을 가지면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음에 감사할 것이다. 12월 반가워! 일 년 마무리도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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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reader
12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항상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다리는 달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12월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제 두려움과 머무름을 이제 끝내려고 합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얼마나 망설였고 얼마나 답답했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고백했습니다. 12월 남은 한 달 방향성을 다시 정리하고 새해에는 지금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함께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서로에게 좋은 선택을 하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나와의 시간을 가지며 푹 쉬어주었습니다. 어쩌면 마음 속에서는 이미 정해놓았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선택과 선언을 앞두고 에너지를 충전해 두었습니다. 다가오는 한 주는 그 어느 때보다 용기를 내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피해왔던 상황들을 직면하고 아껴두었던 말들을 쏟아내고, 그렇게 조금씩 구겨진 나를 펴는 작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 적지 않은 시간들 두려워하기도 머무르기도 했던 것에 대해 종료하기로 마음을 먹으신 그 힘. 너무나 박수로 응원 드리고 싶습니다. 고백하고, 정리하고, 나아가는 것을 응원합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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