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내맘대로 듣는 음악, 그게 어때서?

나는 미친게 아니에요. 그저 음악을 듣는거라구요.

2021.12.04 | 조회 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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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를이로부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재미있는 음악레터, 그리고 요즘 여행소설.

반갑습니다.

저는 성게를이로부숴 🥮 입니다. 이모티콘 중에서는 성게를 찾을 수가 없어서 가장 비슷한 것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모티콘 중에 성게를 찾을 수 없다니.... 언젠가 성게가 이모티콘으로 나오는 그 날 함께 기뻐해 주실 분들께 이 뉴스레터를 보내려 합니다. 

이름이 좀 과격하다 싶은 분이 계실 것 같아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게를 이로부숴'란 이름은 성게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저의 어릴적 모습으로, 사실에 기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바다에서 성게를 갓 잡아 올려 돌과 이로 부숴 먹었던 게 바로 접....니다.)

바다에서 자라 해산물을 편견없이 사랑하는 편이지만, 현재 해산물 알러지를 가진 사람을 심심찮게 발견하는 다소 서글픈 곳에 살고 있어 '한국인의 밥상'이나 '한국기행'으로 향수를 달래며 살고 있습니다. 

제 이름 소개가 길었습니다. 이제 이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를 해야겠지요.

성이숴의 뉴스레터에 관한 간략한 설명 및 그림
성이숴의 뉴스레터에 관한 간략한 설명 및 그림

나름대로 한 눈에 이해가 되도록 꾸며보려 했는데 성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랜 외국생활을 하면서 '듣는 일'에 인내를 거듭하던 저는, 이 좋은 음악들을 함께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취향이란 매우 섬세하고도 지극히 개인적인 인생의 어떤 방향성을 가리킨다고 생각하기에 저의 음악레터를 여러분께 보내드리는 것이 심히 조심스럽습니다만...) 

하루 일과에 지처 돌아온 어느날,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방에 앉아 헤드셋을 쓰고 오로지 음악 듣기에만 집중했던 저녁, 가슴을 짓누르던 갑갑한 스트레스를 잊어버렸던 경험을 한 그날. 음악이란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순간, 음악은 오로지 '집중해 들을 때' 우리에게 눈물 겨운 위로를 건네기도 합니다.

"그런 음악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요즘은 들을 것이 정말 많아서 도대체 뭘 들어야할 지 막막하기도 하잖습니까. 좋은 음악을 같이 들으면서 시원섭섭한 하루하루를 즐거운 추억으로 쌓아가도록 하죠!  (참, 저는 음악은 가려 듣지 않는 편입니다만 모든 것을 잊어버릴 만큼 집중하게 되는 건 역시 재즈만한 것이 없더군요. 뉴스레터에서 자주 소개될 예정입니다.)

간혹 가까운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변태'로 불리는 저의 취향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아마 꽤 볼만한... 아니 들을만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재밌는 음악레터를 보내겠습니다. 

거참 이런 자기 소개라니 좀 쑥스럽군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성게를 이로부숴 드림. 🥮

 

🌊 이름이 좀 긴 편이니 편하신 대로 부르세요. 어떤 것이 좋을까요?

🌴 대화하듯 즐겁게 즐기면 좋겠어요. 음악의 역사 같은 건 때려치고 우리는 그저 순수한 감상자가 되자구요! 

성게의 재즈레터는 종종 발행됩니다. ☕ 

어느날 문득 편지함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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