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 독서는 최고의 대화 상대다
The reading of all good books is like a conversation with the finest minds of past centuries.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위대한 지성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 데카르트
#1. 국내 AI(인공지능) 서비스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뤼튼 (WRTN)'의 공동창업멤버 김태호 이사 추천 : 니미츠 - 별들을 이끈 최고의 리더 ( 브레이턴 헤리스 지음)

저는 늘 이기는 법에 집중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했고, 뤼튼을 함께 만들면서도 그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읽게 된 책이 『니미츠』입니다. 태평양전쟁을 지휘한 미 해군 제독 체스터 니미츠의 평전으로, 맥아더, 핼시, 킹처럼 개성 강한 '별'들 사이에서 협력을 이끌어낸 조율과 통합의 리더십을 다룹니다.
최후의 승자가 된 니미츠를 알아갈수록, 천하를 차지한 유방과 그의 장수 한신의 고사가 떠올랐습니다. 유방이 한신에게 "나는 군사를 얼마나 거느릴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한신은 "폐하는 10만 정도지만 저는 많을수록 좋습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렇다면 왜 내 밑에 있느냐는 물음에 한신은 "폐하는 군사를 거느리는 데는 능하지 않으시나, 장수를 거느리는 데 능하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니미츠가 바로 그런 리더였습니다. 뛰어난 장수들을 억지로 누르지 않고 모두가 같은 목표를 바라보게 만들었으며, 자신은 끝까지 스포트라이트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회고록 한 권 남기지 않았을 만큼, 자신보다 팀이 이기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개발, 리서치, 사업 모두 자기 분야에 확신이 강한 사람들이 모인 스타트업이 추구해야 할 모습, 즉 누구 한 사람의 성과보다 팀의 승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니미츠의 리더십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선제적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믿을 만하다는 걸 증명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먼저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진주만 공습 직후, 패배의 책임을 떠안은 사령부에 부임한 그는 누구를 문책하거나 사람을 갈아치우는 대신 기존 참모들을 그대로 신뢰하고 일을 맡겼습니다. 자신감을 잃었던 조직은 그 믿음 덕분에 빠르게 다시 일어섰습니다. 반년 뒤 미드웨이 해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 해군의 다음 목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릴 때, 니미츠는 현장에서 암호를 분석하던 정보 장교의 판단을 믿고 전력을 과감하게 집중시켰고, 이 결단은 태평양전쟁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신뢰를 먼저 건네면 사람은 그 신뢰에 걸맞은 사람이 되려 한다는 것, 그리고 믿고 맡긴 판단 위에서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는 것. 뤼튼이 속도를 생명처럼 여기면서도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율과 책임을 먼저 건넸던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일수록 대외적인 성과와 주목에 마음이 쏠리기 쉽습니다. 이 책은 팀의 진짜 힘이 무대 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같은 방향을 향한 공감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강한 개성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큰 목표를 향해 가야 하는 분들, 그리고 규칙보다 신뢰로 움직이는 팀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니미츠』가 사람으로 이기는 법을 알려준다면, 손정의가 《손자병법》에 자신의 원칙을 더해 만든 25글자의 경영 원칙을 담은 『손정의 제곱 법칙』은 전략으로 이기는 법을 알려줍니다. 함께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 기브앤테이크 (Give & Take, 애덤 그랜트 지음)

추천이유
‘오리지널스’, ‘히든 포텐셜’(25년 10월 추천) 등 베스트셀러를 쓴 저자의 초기작(2013)으로, AI 시대에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는 ‘인간다움’을 이타심에서 찾는다. 자신의 이타적인 성향이 비즈니스 맥락에서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강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3 Sentences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고통과 실패 등 내면에서 겪는 힘든 순간들을 ‘내면의 근력’을 키우기 위한 근육통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잠재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에 머무는 법 등 익숙한 멘탈 관리법을 자신의 운동선수 경험과 프로선수 코칭 사례, 관련 연구와 함께 풀어내어 내용에 몰입감과 설득력을 더한다. 한 번에 모두 소화하기보다는 힘들고 흔들리는 순간마다 어느 페이지든 펼쳐 읽으며 좋은 멘탈 코치처럼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3 Quotes
-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이 한마디가 일터와 인생, 관계를 바꾼다.
- 인맥이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를 이롭게 하는 수단이다. 인맥이 주는 혜택은 의미있는 활동과 관계에 투자한 결과로 따라온다.
- 성공은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동기유발 능력)
3 Actions
- 약한 유대관계의 힘을 믿는다 : 새로운 정보에 효과적 접근 vs. 깊은 관계의 유사성
- 배풂으로 행복과 삶의 의미를 비축한다.
- 협상보다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시작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보공유 + 협력관계
#3. The Art of Fighting (Priya Parker 지음) - 스타트업 창업가 코칭 및 팀 개발 회사 People+Culture 김미루 대표 추천

추천이유
스타트업 창업가들과 팀을 코칭하며 내 일의 90%는 창업가와 팀들이 다양한 “싸움과 분쟁”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모든 창업가들은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거나, 공동 창업자와 misalignment로 고생하거나, 팀원들과 분쟁을 겪는다. 투자를 받기 위한 많은 투자자들과의 지난한 협상 역시 일종의 분쟁이다. 국제 분쟁 해결가로 오랫동안 활약해온 프리야 파커 (Priya Parker)의 이 책은 기존에 존재하는 분쟁과 싸움, 협상에 관한 모든 책들을 하나로 잘 정리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운 효과적인 “싸움의 기술”을 알려준다. 불편한 대화 또는 협상, 분쟁 해결을 어려워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3 Sentences
"분쟁" 또는 "싸움"은 단순히 문제가 아니라 관계를 재검토하고 재정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보는 reframe 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 겪고 있는 팀 문제에 대해 껄끄러운 대화를 하기 싫어서 이리저리 피하며 만들어 낸 unhealthy peace (해로운 평화)는 곧 조직 문화를 파괴하는 거름이 된다. 하지만 healthy conflict (건강한 갈등)을 잘 활용하면 어떤 어려움도 분쟁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하고 능력있는 팀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3 Quotes
- "Sometimes what keeps us apart is unhealthy peace. You know this, too: avoidance, no one says what they're actually thinking, important conversations never happen, and silence ends up protecting those with power and burdening those without." - 종종 조직에서 사람들을 갈라놓는건 '해로운 평화'일 때가 있다. 무슨 말인지 당신도 알것이다 - 바로 회피하는 것이다. 아무도 진짜 자신이 생각하는 걸 말하지 않고, 정말 해야하는 대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그 침묵은 결국 권력을 가진 사람을 지켜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짐이 되어버린다.
- “What is missing is the skill of healthy conflict: the ability to hold heat with care between people long enough to be clarifying and generative. Healthy conflict is relational and pro-social (which doesn't mean it's comfortable, fun, or easy)." -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건강한 갈등'의 기술이다. 갈등 속 사람들 사이의 뜨거운 감정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이해하고 이야기 함으로써 서로 입장이 다르더라도 최소한 서로의 입장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죠다 물론, 이게 편하거나 즐겁거나 쉽지는 않지만, 건강한 갈등은 모든 관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며, 친사회적이다.
- “Far from being dysfunctional, conflict is highly functional. Which is to say, it serves a purpose. It's an integral part of group life. All groups that last long enough to be relevant fight. And when you give in to that mental habit of viewing conflict as a problem, you risk missing out on group conflict's greatest gift: its power to draw you a map of what the group cares about, what makes the "us" us." - 종종 갈등을 관계의 큰 장애물로 생각하지만 사실 갈등은 관계에서 매우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갈등은 집단 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오래 지속되는 집단이라면 모두 다투게 마련이다. 그리고 갈등을 '문제'로 바라보는 그 사고 습관에 굴복하는 순간, 우리는 집단 갈등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을 놓치게 될 위험이 있다. 바로 그 집단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무엇이 '우리'를 '우리'이게 만드는지를 알려주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3 Actions
- 분쟁의 목적에 대한 reframe: 조직 내 분쟁에서는 내 의견을 관철시켜 상대방을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건 매우 근시안적이고 방법이다. 분쟁을 통해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개선하는 것이 분쟁을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진정한 목적이다.
- 분쟁 전 Warm-Up: 어떤 사람과 분쟁 또는 의견 불일치 때문에 껄끄러운 대화를 가져야 한다면, 그 전에 꼭 아래 질문에 대한 답을 내 관점에서, 그리고 상대방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 What happened? 내 관점으로 보자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내 생각에 상대방은 이 상황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할까?
- How do I feel? 이 문제에 대해 내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은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해 상대방은 어떻게 느낄까?
- What is at stake? 이 분쟁이 내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분쟁이 상대방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 최선을 다해 듣고 질문하기: 보통 분쟁에서 많은 이들이 "상대방이 내 말을 안듣는다"고 불평한다. 그래서 더 크게 말하고, 논리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제시하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상대방이 도무지 내 말을 안 듣는 이유는, 상대방 역시 우리가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분쟁 상황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의깊게 들어보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열심히 질문해보자. 이처럼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듣고 질문하다 보면 상대방 역시 당신의 말을 경청하게 될 것이다.
[독휴멘터리 추천 도서 자연어 검색 엔진]
휴 | 미로같은 삶을 잘 살기 위해

최근 뉴멕시코주 산타페(Santa Fe) 근교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 길에 우연히 산타페에서 가장 크다는 미로를 만나 걸어볼 기회가 있었죠. 한국말로 흔히 떠올리는 '미로'는 사실 영어의 Maze에 가깝습니다만, 제가 걸은 건 Labyrinth였어요. 둘 다 한글로는 '미로' 또는 '미궁'으로 같은 뜻처럼 쓰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전혀 다른 형태였습니다.
레버린스(labyrinth)는 단선형(unicursal, "uni"=하나, "cursus"=길)입니다. 갈림길도 막다른 길도 없이 하나의 길만 있어서, 중심까지 걸어 들어갔다 다시 나오기만 하면 됩니다. 길을 잃을 수가 없죠. 계속 걷기만 하면 된다는 그 사실이, 오히려 마음을 가라앉혀 줍니다. 반면 메이즈(maze)는 다선형(multicursal)입니다. 여러 갈림길과 막다른 길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하니, 퍼즐을 푸는 것 같은 긴장감이 따릅니다. 흥미진진하지만, 방향을 잃으면 스트레스 수치도 함께 올라가죠.
레버린스와 메이즈, 둘 중 어느 쪽이 우리 인간의 삶을 더 잘 담아내는 은유일까요?
저는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레버린스처럼, 우리 삶은 단선형입니다. 누구나 태어나 살다가 죽습니다. 그 안의 디테일은 다 다르지만, 탄생과 죽음을 거치지 않고 인간의 경험을 통과하는 사람은 없죠.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에도 몸과 마음과 감정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모든 것들도 함께 변해갑니다.
동시에 삶에는 메이즈처럼 수많은 갈림길도 있습니다. 이 학교냐 저 학교냐, 의대냐 공대냐, 이 사람이냐 저 사람이냐, 회사에 남을까 창업을 할까, 이 엔지니어와 계속 갈까 내보낼까. 막다른 길에 부딪혀 한참 돌아가야 할 때도 있고요.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결과를 찾아 끊임없이 판단을 내립니다. 삶이 한 판씩 이겨야 하는 게임처럼, 혹은 어려운 문제를 푸는 과정처럼 느껴지는 이유죠. '이기고' '풀어내고' 있다고 느낄 땐 짜릿하고 뿌듯하지만, 길을 잃었다 싶을 땐 불안하고 두려워집니다.
삶: 하나의 거대한 레버린스 안에 있는 수많은 메이즈들
인간의 삶은 이 둘의 결합인 것 같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레버린스 안에,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메이즈들이 있는 거죠. 우리는 모두 탄생이라는 같은 출발점에서 이 레버린스로 들어서고, 살아가면서 저마다 자신만을 위해 설계된 메이즈들 속으로 들어갑니다. 갈림길에서 내린 선택에 따라 메이즈도 계속 바뀌고요. 창업, 부, 명예, 상장(IPO) 같은 목표에만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모든 게 순조롭다 믿었던 순간 큰 막다른 길을 마주하기도 하고, 갈림길 앞에서 무엇을 택할지 몰라 막막해지기도 하죠.
이 메이즈 속을 한참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레버린스의 중심점 같은 지점에 도달합니다. 그제야 내가 얼마나 멀리 걸어왔는지 보이고, 걸어온 길들을 천천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더는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고, '그럼 나에게 정말 중요한 건 뭐지'라는 질문이 슬며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레버린스 안에서 저마다의 메이즈를 걷는 수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예전엔 너무 바빠서 보지 못했던 존재들이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갈림길이 보이며 후회가 밀려오기도 하지만, 되돌아가 다시 걸을 수는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 메이즈들을 돌아보면, 그건 그냥 주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제 행동과 결정으로 학업·커리어·사업이라는 메이즈를 어느 정도는 만들어왔죠. 하지만 그 메이즈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많은 건 제 통제 밖에 있었습니다. 관계도 그런 요인이에요. 동업자는 제가 선택했지만, 그가 자기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는 제 몫이 아닌데도 제 메이즈에 영향을 줍니다. 한때는 이 모든 걸 통제하려 애썼습니다. 목수나 건축가처럼 제 메이즈의 설계도를 그리고, 빚고, 조각하려 했죠. 친구들 말마따나, 이 커다란 퍼즐의 "답을 찾아내려" 했던 겁니다.
지금까지의 결과요? 성공과 실패가 뒤섞인, 딱 그 정도입니다. 아직 최종 판정은 안 났지만, 솔직히 그 점수에 예전만큼 마음 쓰지 않습니다. 요즘 더 자주 생각하는 건, 이 수많은 메이즈를 품어 온 거대한 레버린스, 바로 그것입니다.
숱한 메이즈를 걸으며 성공과 실패를 비슷하게 겪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저 역시 이 레버린스의 끝에 가까워질수록, 어떤 메이즈에 있든 점점 덜 신경 쓰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둘 중 어느 하나도 외면할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지금 제가 있는 메이즈 안엔 여전히 내려야 할 결정들이 남아 있으니, 최대한 좋은 의도로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그리고 제 통제 밖에 있는 것들과 싸우지 않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법을 계속 배워갑니다. 이 레버린스도 언젠가 끝난다는 걸 기억하며, 남은 시간엔 성취를 극대화하기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려 합니다. 매일 복잡한 문제를 던지는 메이즈가 사실 훨씬 큰 레버린스 안에 있다는 걸 아는 것, 그게 어떤 안도감을 줍니다. 이 안에서는 결코 길을 잃을 수 없으니까요.
산타페에서 이 레버린스를 걸을 때, 처음엔 바로 앞만 보고 걸어야 했습니다. 사방에 예상치 못한 코너가 너무 많아 넘어지지 않으려면 집중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도움이 됐던 건, 이따금 멈춰 서서 앞을 내다보고 속도를 늦추는 것이었습니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더 멀리, 가고 싶은 길을 '함께' 가려면 쉼과 멈춤이 필요합니다.
💡인사이트: 지금 여러분이 걷는 메이즈(Maze)에 막다른 길이나 갈림길이 있다면, 잠시 멈춰 크게 심호흡해보면 어떨까요? 길을 잃을까 불안하다면, 그 메이즈 역시 더 큰 레버린스 안에 있다는 걸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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