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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연구소

Z세대의 66%는 원작보다 팬 콘텐츠를 더 좋아한다

유튜브의 2024 팬덤 리포트 요약

2024.08.22 | 조회 3.5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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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TMI.FM

Tomorrow in the Music Industry

내일의 음악 산업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의 음악 산업이 테크, 애니메이션, 극장, 패션, 공간 등 다른 산업과 뒤섞이는 건 분명합니다. 리서치 콘텐츠는 이런 관점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이슈를 다양하게 다룹니다.


✔️ 오늘의 스토리

며칠 전 공개된 유튜브의 컬쳐 & 트렌드 리포트 2024의 주제는 '팬덤'이다. 

단순한 소비자에서 적극적인 창작자로 진화한 팬들은 콘텐츠 생태계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팬들의 참여가 더욱 쉬워졌고, 이는 팬덤의 계층화와 니치 커뮤니티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팬 문화를 활용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은 더 거대한 문화적 영향력을 만들고 있다.

1. 슈퍼 팬으로 진화

  • 14~44세 사이의 사용자들 중 80%는 스스로를 팬이라고 정의한다.
  • 그들은 매주 YouTube를 통해 팬덤 관련 콘텐츠를 소비한다.
  • 참여도에 따라 캐주얼 팬, 빅 팬, 슈퍼 팬, 프로 팬으로 계층이 나뉜다.

캐주얼 팬: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과 가끔 소통하는 사람.
빅 팬: 중요한 순간에 참여하며 정기적으로 돈을 쓰는 사람.
슈퍼 팬: 커뮤니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특별한 팬이 되려고 애쓰는 사람.
프로 팬: 팬십(fanship)을 통해 수익까지 창출하는 사람.

2. 모든 규모의 틈새 시장

  • 팬들의 참여를 촉진시킨 것은 숏폼 동영상 제작 및 생성형 AI다.
  • 유튜브가 대규모 팬덤과 니치 관심사를 위한 플랫폼 역할 수행함.
  • Z세대의 47%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는 팬덤에 속해 있다고 응답.

3. 문화적 영향력 확대

  • 팬 제작 콘텐츠가 원본 콘텐츠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역설.
  • 66%의 Z세대 미국인들은 원본 콘텐츠보다 관련 콘텐츠를 더 많이 시청함.
  •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프로젝트로 새로운 팬덤을 빠르게 육성하고 있음.

4. 새로운 팬덤의 성장, 팬과 브랜드

  • 74%의 Z세대 팬들이 브랜드가 팬덤과 소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 맥도날드의 애니메이션 팬덤 활용 사례 소개.
 WcDonald’s Short 시리즈 (총 4편+AMV)
  • 팬 문화에 대한 브랜드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함.

5. 팬이 주도하는 대중문화

  • 65%의 Z세대가 자신을 '크리에이터'로 인식함.
  • 8%의 Z세대가 '전문 팬'으로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
  • 팬 문화가 새로운 대중문화의 중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

6. 연결, 관계, 소통의 중요성

  • 팬 제작 콘텐츠의 중요성: 콘텐츠에 집중하지 말고 팬 콘텐츠의 양과 반응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원작의 인기를 압도하는 팬 콘텐츠를 통해 원작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 팬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문화적 관련성을 극대화하려면 원작 IP의 관리를 느슨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진정성 있는 소통: 팬들의 열정에 반응하고, 원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그 열정에 집중할 것. 강력하고 확실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 오늘의 틈새시장이 내일의 주류: 사람들이 열광하는 새롭고 생소한 현상을 두려워하지 말 것. 

🧑‍💻 내일의 전망과 역설

비즈니스 관점에서, 팬에 대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두 개다.

1) 가장 열정적인 팬들은 누구일까? 

열정적인 팬들은 대체로 장난을 좋아하고 농담을 꺼리지 않는다. 때론 선을 넘을 때도 있다. 핵심은 바로 거기에 있다. 20세기의 팬들은 대상을 동경했지만, 21세기의 팬들은 대상을 가지고 논다. 때로는 무례하게 여겨질 정도로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한다. 

팬은 리믹스와 리메이크, 다시 말해 밈과 팬 아트, 팬캠, 리뷰, 리믹스, VLOG, 리액션 등등을 통해 원작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한다. 소통의 기회는 바로 여기에 있다.

2) 열정적인 팬은 대체 어떻게 생길까?

이 문제에는 놀랍게도 모범 답안이 존재한다. 바로 제일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화제를 던지고, 놀 수 있는 판을 깔고, 그들의 반응과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열정적인 팬을 모으는 데에는 오직 바닥에서 성장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외에는 적절한 방법이 없다. 사소한 것들에서 시작해야 한다. 매 순간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친구처럼 대하는 게 아니라 진짜 친구가 되어야 한다. 


👉 다시 읽기: Rewind

• 이런 맥락에서, 팬의 개념도 재정의되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는 팬을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여기서의 팬은 기존과는 다른 개념이다. 크리에이터에게 팬은 따르는 존재가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존재다. 

2021.09.21

• 팬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는 쪽에 가깝다. 사용자는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를 찾아오지도 않는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뿐 아니라 블로그와 웹사이트 등 모든 네트워크 상에 흩어져 있다. 이러한 팬, 요컨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동료를 찾기 위해 거듭해서 신호를 보내는 일. 나는 종종 이거야말로 '콘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2021.10.27

• 하나의 군집으로서의 대중이 사라진 시대에 대중 시장은 사실상 '틈새' 시장으로 전환된다. 또한 틈새 시장은 단일하지 않다. 무수히 많은 틈새'들'로 구성된다. 틈새 시장은 규모와 상관없이 콘텐츠와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2024.06.27

🧑‍💻 리포트 원본: YouTube Culture & 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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