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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의 커피챗 | 미국의 인디 뮤지션은 어떻게 생활하고 무슨 생각을 할까?

세 명의 음악가들에게 물었습니다

2023.03.14 | 조회 2.6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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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TMI.FM

Tomorrow of the Music Industry

TMI.FM의 DJ 조이스 첸(Joyce Chen) | 대만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10대를 보낸 조이스 첸은 현재 미국 Syracuse University에서 뮤직 비즈니스 과정을 밟으며 워너 뮤직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슈퍼주니어로 K-pop에 입문해 한국어를 배운 DJ 조이스는 미국 20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음악산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이 아티클은 조이스가 직접 한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뉴스에서 매일 약 100,000 곡의 트랙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업로드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사람들이 과연 이렇게 많은 신곡을 찾을까? 그리고 이렇게 많은 노래 중에는 유명 아티스트가 아닌 인디 뮤지션들의 곡이 더 많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도대체 이렇게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 인디 뮤지션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런 마음으로 제 주변에 있는 인디 뮤지션 세 명과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Jordyn | Lauren | Jackson
Jordyn | Lauren | Jackson

Jordyn (활동명: Jordyn Tareaz) | Pop, Singer-Songwriter, 22살
Lauren (활동명: Lauren Juzang) | Pop, Alternative, Indie Pop, 20살
Jackson (활동명: Picture Us Tiny) | Pop Funk, 22살

※ 인터뷰를 허락해 준 세 명의 인디 뮤지션은 제 전공(뮤직 비즈니스)의 친구, 후배입니다. 이들의 답변이 모든 인디 뮤지션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조이스: 학생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나요?

Jordyn: 저는 항상 뮤지션이 되고 싶었어요. 3, 4살부터 음악을 쭉 했거든요. 그때 피아노, 노래, 연기도 접했고 7살에는 매니지먼트 에이전시에 들어가서 엔터테인먼트 쪽의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항상 노래를 했지만 대학교 3학년 때까지는 스튜디오에서 레코딩 한 적은 없었어요.

Lauren: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밴드를 계속했어요. 음악을 통해 제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게 좋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도 즐겼어요. 아마 고등학교 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네요. 

Jackson: 저는 5살부터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2020년에 처음으로 제 음악을 발표했어요. 항상 음악 만드는 일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었어요. 음악으로 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졸업 후에도 계속 음악을 하고 싶어요. 


https://spartadistribution.com/ 
https://spartadistribution.com/ 

조이스: 인디 뮤지션으로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어요? 돈은 어떻게 벌고 있나요?

Jackson: 대부분 인디 뮤지션은 유통 계약(distribution deal)을 하고 있어요. Sparta Distribution 같은 회사에 스트리밍 플랫폼 음원을 맡기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한 두 노래는 반응이 괜찮아서 스트리밍을 통해 달마다 조금씩 벌고 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공연을 합니다. 뉴욕, 워싱턴에서 진행한 공연은 매진도 됐어요.

Lauren: 하우스 쇼나 공연 외에 저는 Sound.xyz라는 NFT플랫폼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개인적인 상황을 말하자면, 제 수입에서 스트리밍은 아직 큰 영향은 없어요. 

Jordyn: 브랜드 파트너십, 스트리밍, 그리고 공연을 통해 벌어요. 저는 작년에 가수 Maude Latour 그리고 밴드 The Backfires의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어요.

Maude Latour - One More Weekend | 2020

조이스: 인디 뮤지션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자면?

Lauren: 당연하게도 장점은 “ownership”입니다. 마감일이 없고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단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제 지갑에서 돈이 나와야 하고, 아무리 바빠도 마케팅, 촬영 등을 제가 다 계획해야 되는 점이에요. 

Jordyn: 저도 스스로 저의 매니저, 레이블이 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누구와 음악을 만들지, 누구랑 연락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모두 다 제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저는 뮤직 비즈니스를 전공하기 때문에 이 산업에 관해 많은 걸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인디 뮤지션으로서 조심하고 주의해야할 게 많은 것은 단점이에요. 저 대신 판단할 사람이 없고 자신이 직접 계약서와 공연의 조건 등을 연구해야 하니까요. 

Jackson: “You get what you put in.” 넣은 시간과 돈 만큼 얻는다는 거죠.


조이스: 유니버설, 소니 뮤직, 워너 뮤직 같은 빅 3 메이저 레이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Lauren: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진 않아요. 중요한 건 결국 뮤지션한테 공평하게 계약을 만드는 거라고 보니까요. 

Jordyn: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저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중시하니까 레이블한테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 'bedroom artist'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퍼포먼스(공연)를 하려면 자본은 반드시 필요해요. 메이저 레이블이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으니까 저는 메이저 레이블을 나쁘게 생각하진 않아요. 

Jackson: 제가 하는 음악 장르는 주로 인디 레이블이 활동하는 영역이라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어요.


조이스: 그럼,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의 환경이나 분위기는 어떻다고 생각해요?

Jordyn: 저는 다행스럽게도, 자주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았고 또 저를 응원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라서 행복해요. 

Lauren: 인디 뮤지션들은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느낌이 강해요. 제가 얼마 전, 그러니까 3월 1일에 새로운 노래 "It’ll Be (Video Game Song)"를 발표했는데 다른 뮤지션들이 많이 응원해줬고 또 자신들이 운영하는 플레이리스트나 개인 SNS에도 추천을 해줬어요. 저도 그렇게 하고요. 서로를 돕는 거죠. 많이 훈훈합니다. 

Jackson: DIY는 아티스트의 성장에 기반이 됩니다(“DIY scene is fundamental to artist growth”). 물론 당연히 인디 뮤지션들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티스트를 응원한다는 느낌이 더 커요. 


조이스: 아티스트가 틱톡을 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다양한데요. 여러분은 틱톡을 어떻게 생각해요?

Jackson: 저는 많이 사랑합니다! ㅎㅎ 지금 팬덤이 생긴 계기도 틱톡 덕분이었어요. 다만 제가 틱톡에서 자리를 찾은 것과 별개로, 요즘 아티스트라면 반드시 틱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좋아하진 않아요. 모든 아티스트에게 틱톡이 맞는 건 아니니까요.

Lauren: 저는 3달 전부터 틱톡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모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느낌은 신선하지만 저로서는 아직 균형을 찾는 중인 것 같아요. 틱톡 같은 플랫폼이 (제 생활을) 너무 불편하게 만드는 건 싫으니까요. 그래도 계속 시도할 겁니다.

Jordyn: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이자,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틱톡을 하면서 저는 프로듀싱과 비즈니스 쪽의 지식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조이스: 마지막으로, 가수로서 최종 목표가 있나요?

Lauren: 투어요! 그리고 제 음악을 좋아하는 팬덤이 생기는 거예요.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Jordyn: 제 꿈은 스타디움 같은 큰 무대에서의 공연을 매진시키는 거예요. 물론 상도 받고 싶고 팬덤도 얻고 싶어요. 

Jackson: 미국 투어를 진행하는 게 제 목표예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공연을 하고 싶어요. 

☕DJ 조이스 첸 | LinkedIn


📻 Lauren Juzang, aloe.401, Prettyboyworldwide - Best Behavior (2022)

Lauren Juzang, aloe.401, Prettyboyworldwide - Best Behavior | 2022

인터뷰에 참여한 Lauren Juzang의 노래인데요. Lauren Juzang과 친구 2명이 함께 만든 노래입니다. 남자 보컬의 쿨 톤과 Lauren의 멜로딕한 목소리가 이 노래에 다양한 느낌을 주죠. 저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바로 소름이 돋아서 이 멜로디도 쉽게 기억했어요. 항상 머리에 맴돌아요! ㅎㅎ 이 노래로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미국이든 대만이든 한국이든, 앞으로 우리가 계속 인디 뮤지션을 발견하고 응원하면 좋겠어요. DJ 조이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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