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한 가지 공유할 것이 있어요. (갑자기?)
원래 다음 주에 밤레터 시즌5와 커피브리핑의 새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제가 좀 급하게, 월요일에 수술을 해야하는 사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을 더 쉬고 6월 2주차부터 밤레터와 커피브리핑을 시작할게요. 유료 레터는 쉬는 주 없이 진행됩니다.
수술은... 뭐 심각한 건 아니에요. 6개월 전에 무릎을 다쳤는데 이래저래 방치했다가 도무지 낫지 않았는데, 마침 병원 앞을 지나다가 어, 맞다 무릎... (응?) 그래서 MRI 찍어봤더니 무릎 연골이 파열된 채 많이 닳았네요?? 병원에서는 이미 마모된 연골을 복원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본다고 해요. 일단 수술 후를 보자며...
제탓이죠 뭐. ㅠㅠ 그러니 구독자님도 혹시나 어디 아픈 데 있으면 바로 병원가요.
음. 근데 이대로 '다음주에 만나요!'하기엔 좀 아쉬우니까 제가 얼마 전에 페북에 메모했던 내용을 좀 다듬어서 공유해볼게요. 이런저런 콘텐츠 비즈니스 사례들을 정리하다가 떠올렸는데, 구독자님 또한 이러저러한 것들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그런저런 것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어울렁더울렁 함께 고민해봅시다. 😁
콘텐츠 비즈니스, 혹은 자기만의 무언가를 만들 때 떠올린 것들
1. 브랜딩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2. 독자는 발견이 아니라 발명되어야 한다
3. 참신한 콘텐츠의 핵심은 창조가 아니라 재해석이다
4. 멤버십 구독모델은 지속가능한 신뢰 관계 위에서 작동한다
5. 지식/정보 콘텐츠의 역할은 신뢰를 쌓는데 있다
6. 똑똑한 사람보다 믿을 만한 사람이 중요하다
7. 유료화의 핵심은 맥락
8. 고만고만한 사이즈에선 데이터를 들여다보느니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낫다
9. 콘텐츠 비즈니스는 사실상 네트워크 비즈니스다
10. 그래서 고객이 아닌 동료를 찾고, 또 동료가 되어야 한다
11. 전환기/혼란기에는 인사이트의 가치가 높아 보인다
12. 하지만 실제로 팔리는 것은 레퍼런스다
13. 많은 사람들이 남 얘기를 듣기보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14. 결과물의 퀄리티는 여유가 아니라 촉박함으로 확보된다
15. 방향만 확실하면 어떻게든 간다
16. 목적지는 원래 수시로 바뀌는 것이다
17. 아티스트쉽 vs 크리에이티브 오너쉽 (=요즘 제일 몰입하는, 아마도 다음 레터 주제)
18. 믿을만한 회사와 브랜드가 되려면 대표가 제일 멀쩡해야 한다
19. 콘텐츠와 커뮤니티는 한 세트다
20. 그 무엇에도 인생을 걸지 마라
📻Saturday Morning Vibe
왠지 5월이 가기 전에 들어야할 노래. ㅋ 2018년에 데뷔한 W24는 김윤수(기타), 김종길(드럼), 정호원(보컬), 박아론(키보드) 구성된 팀이에요. 92, 95년생들.... 팀 이름에는 '24시간 내내 우리 음악이 흘러나오면 좋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작사/작곡/프로듀싱과 레코딩까지 멤버들이 직접한다는 걸 어필하는데, 이 노래의 작사/작곡은 김윤수가 맡았네요. 배우 윤은혜와 함께 JARMY엔터테인먼트 소속. 착하고 고운 노래인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기억보정당하는 기분입니다.... 오케이, 그동안 나 좀 힘들었구나... ㅠㅠ
열흘 뒤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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