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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프로듀서와 앰버린은 왜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었을까?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앰버린의 모험

2024.12.06 | 조회 2.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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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TMI.FM

Tomorrow in the Music Industry

음악 산업은 다양한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결과입니다. 레이블, 퍼블리싱, 매니지먼트, 콘텐츠, 유통, 마케팅, 디자인, 물류, 테크 등등 그야말로 전 분야의 산업이 포함되어 고유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TMI.FM에서는 그런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거나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음악 산업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의: dj@tmi.fm) 


NEO PARASPECTRUM | 크리에이티브X성수
NEO PARASPECTRUM | 크리에이티브X성수

2024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크리에이티브X성수]에서는 케이팝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켄지(KENZIE)와 실감형 영상 제작사 앰버린이 협업한 [NEO PARASPECTRUM] 전시가 열렸다. [NEO PARASPECTRUM]은 프로듀서 켄지와 앰버린이 협업한 이머시브 비주얼테크 아트로, 켄지가 재작업한 음악을 새로운 세계관으로 구성한 음악 전시다.

전면과 천정이 하나로 연결된 스크린과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360 Reality Audio) 시스템을 기반으로 NCT 드림의 “Hello Future”, 에스파의 “Supernova”, 라이즈의 “Memories”의 편곡 버전에 앰버린의 실감형 영상이 결합되었다.  

[NEO PARASPECTRUM]은 새로운 경계나 차원을 탐구한다는 의미의 합성어입니다. ‘NEO’는 혁신과 미래지향적인 개념을 ‘PARASPECTRUM’은 전통적인 스펙트럼을 초월해 확장된 창작의 영역을 의미합니다. 저와 앰버린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건 사운드와 비주얼을 결합해 기존의 틀을 깨면서, 기술을 통해 다채로운 초월적 감각을 경험하게 하려는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켄지 프로듀서

또한 같은 시기에 런던의 아우터넷(Outernet London)에서는 ‘Korean Gipsy'라 불리는 국악 그룹 상자루(상자 속 자루 음악: 전통의 틀 안에서 자유로운 음악을 뜻한다)와 협업한 실감형 콘텐츠 [지신 RV(Jisin RV)]와 켄지 프로듀서가 참여한 [빛의 찬가(Hymn of Light)]라는 작품을 제작, 전시했다.

Spotify Wrapped @Outernet
Spotify Wrapped @Outernet

아우터넷은 음악, 영화, 예술, 게임 및 리테일 경험을 새롭게 연결한 '도심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로 건물 내부에 4층 높이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통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렇게 라이브 공연 뿐 아니라 콘텐츠 산업 전반에 있어서 몰입형 테크놀로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이 전시를 준비한 배진희 앰버린 대표켄지 프로듀서에게서 몰입형 콘텐츠의 비전과 제작자의 고민은 무엇인지 들었다.


정의: 앰버린은 아트테크 그룹이다

2007년 창립한 아트테크 그룹 앰버린은 15,000여회 이상의 공연 영상 기획 및 연출, 제작의 경험을 통해 ‘오디오 비주얼라이제이션’ 전문 제작사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20여 명의 영상 제작, 인터랙션, 프로그래밍 개발 등 전문 인력들이 XR, AR,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등 뉴테크놀로지를 융합한 콘텐츠 개발과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상자루의 [지신 RV(Jisin RV)]는 영남 지역에서 정월보름날에 연중 무사하고 복이 깃들길 비는 마음으로 지신을 밟아 잡귀를 쫓는 행위인 '지신밟기'에 미국의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 스타일을 결합한 상자루의 음악이다.

이 영상의 중심 공간에는 산천초목과 기암괴석을 형상화한 전통 무대 구조물인 '산대'를 3D 모델링하여 실제처럼 구현하고, 오방색을 적용한 다채로운 빛 컬러를 LED를 배경으로 활용해 각 아티스트의 무대 공간에 변화를 주었다.

지신 RV | 런던 아우터넷 (2024.10)

영상에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크기로 과장된 ‘산대’, ‘고깔’ 등 한국 전통 문화 요소는 볼류메트릭 촬영으로 데이터의 거친 질감과 입체감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수많은 연희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압도적이다. 

볼류메트릭으로 촬영한 인물들을 가상 공간에 레이어로 배치해서 제작한 영상이에요. 저희는 그런 여러 시도들이 상자루의 음악적 세계관과 잘 맞았다고 판단했는데, 영국 쪽에서도 매우 예술적인 표현이라며 너무 좋아하시는 거에요. 아우터넷이라는 런던 중심부의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스팟에서 인정받았다는 생각을 했죠.

배진희 앰버린 대표
빛의 찬가 | 런던 아우터넷 (2024.10)

한편 켄지 프로듀서가 참여한 [빛의 찬가]는 좀 더 판타지에 가깝다. 어두운 숲 속을 이리저리 배회하는 다양한 발광체들 앞에 어떤 존재가 나타나 그들을 아름답게 지휘한다. 어두운 숲은 이내 빛과 음악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고, 지휘자는 금새 아름다운 숲의 일부가 되어 사라진다. 어둠 속에 있든, 찬란한 낮에 있든 우리는 그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며 희망을 꿈꾼다. [빛의 찬가]는 그 아름다움을 위한 연주다. 

평소 작업처럼 손이 가는 대로, 아이디어가 나오는 대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대신 영상과 음악이 서로 융화되는 과정에서는, 음악과 영상의 프레임당 최상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매 순간 그 싱크가 일치될 때 오는 카타르시스, 상호간의 시너지 만큼은 철저히 설계했습니다.

켄지 프로듀서

문제: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가 달라졌다

앰버린이 참여한 15,000여 건의 공연에는 조수미의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 [빛으로 그린 노래], 2022 MAMA 콘서트, 2023 에스파 팬미팅, 2023 세븐틴 [Follow] 투어, 2023 엄정화 [초대] 콘서트, 넬의 [Afterglow] 콘서트, 2024 빈지노 [NOWITZKI LIVE],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스물] 등이 있다.

윤하 20주년 콘서트 '스물' |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스물' | 2024

특히 윤하의 20주년 콘서트에서는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우주' 컨셉을 키비주얼로 두면서 개별 곡들의 특성이 강조되는 영상 연출로 다양한 비주얼을 구현하고, 공연 엔딩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해 현장에서 관객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이벤트까지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6년에 김재중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제작했어요. 군 입대 전 1년 간 음반 작업을 해서 발매된 신곡으로 1시간 30분짜리 영상을 만들었어요. 큐시트를 짜고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김재중 씨의 노래와 멘트 등을 연출하고 촬영했죠. 김재중씨만 홀로그램이고 연주자, 무대, 조명, 영상 시스템 등은 모두 실제인 공연이에요. 그 공연을 일본의 요요기 경기장에서 개최했고, 2만 관객들이 열광하는 걸 보면서 공연이 테크놀로지와 결합하면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 처음 깨달았어요.

저희는 일반적인 미디어 아트 영상보다는 공연 영상에 강점이 있어요. 공연 영상은 단순히 말하면 음악의 시각화고, 영상 뿐 아니라 조명, 특수효과 등을 활용해서 관객들에게 몰입의 순간을 제공하는 거라 생각해요. 거기에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고요. 그때부터 우리가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까, 실제와 가상을 어떻게 믹스해야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까에 대해 고민을 했어요.

배진희 앰버린 대표

2016년에 시작된 고민은 케이팝의 성장과 함께 더 깊어졌다. 해외 투어가 열리고 공연의 규모가 커질 수록 영상과 LED 스크린의 활용도도 높아졌지만, 높아진 제작 비용에 비해 수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콘서트, 몰입형 콘텐츠의 수요가 늘었다. 일부 현장에서 공유하던 고민은 업계 전반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앰버린은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IP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콘서트의 영상을 제작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자체 IP를 개발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감독 출신으로 공연 영상을 제작하다가 일이 많아지면서 회사를 만들었다는 배진희 대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몰입형 영상 콘텐츠와 오리지널 IP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전에 네이버 V라이브가 BTS의 웸블리 공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했는데, 접속자가 14만 명이었잖아요. 그때부터 스트리밍 라이브가 중요해졌는데, 팬데믹 때 폭발했죠. 저희도 비욘드 라이브에 AR(증강현실) 제작에 참여하게 되면서 회사 규모가 커졌어요.
지금은 오프라인 콘서트가 다시 중요해졌죠. 하지만 예전 같은 오프라인 콘서트가 아니라 점점 더 실감형 콘텐츠가 결합된 모델이 필요해진다고 봐요. 작년 고척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오프닝에 하트스틸이 등장하는 걸 보면서 음악, 캐릭터, 공연, 전시가 하나로 연결된 포맷을 우리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계속 고민했어요.

배진희 앰버린 대표

이 고민은 켄지 프로듀서와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NEO PARASPECTRUM]은 앰버린이 영상을 제작하고, 켄지 프로듀서가 음악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 전시의 노래들은 모두 하나의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연결된다.

[UTOPIA : PARADOX]라는 큰 주제를 여는 1장 ‘Perfect Illusion’은 NCT 드림의 “Hello Future”와 만화적인 비주얼 아트였고, 2장 ‘The Advent of Chaos’는 에스파의 “Supernova”와 압도적인 비주얼의 캐릭터, 3장 ‘Rediscovery in Chaos’는 라이즈의 “Memories”와 관객 인터랙션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되었다. 

관객 참여를 위한 'Rediscovery in Chaos'의 QR코드
관객 참여를 위한 'Rediscovery in Chaos'의 QR코드

도전: 확장을 위한 켄지 프로듀서와 협업 

[NEO PARASPECTRUM]은 앰버린과 켄지 프로듀서 모두에게 도전적인 프로젝트였다. 대표적인 케이팝 작곡가로 알려진 켄지에게 음악적 확장을 요하는 작업이었다면, 앰버린으로서는 기존 영상 제작자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하고, 나아가 IP홀더가 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저희 입장에서 가장 큰 챌린지는 케이팝 음악으로 미디어 전시를 만들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점이었어요. 듣는 음악, 보는 음악, 경험하는 음악을 하나로 연결하는 미디어 전시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죠. 그래서 켄지 프로듀서와 세계관을 논의하고, 음악에 맞는 아나모픽 기법이나 모션 캡쳐 기술, 레이저 조명 뿐 아니라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 같은 여러 테크놀로지를 결합해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주력했어요.

배진희 앰버린 대표

이 전시는 360도로 구현된 사운드 공간에 입장한 관객이 미디어아트 영상과 입체 음향을 보다 극적으로 느끼게 하는게 중요했습니다. 그럼에도 음악은 그 자체로 중심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소니 재팬 스튜디오까지 가서 현지 스태프들과 360 리얼리티 오디오의 서라운드 믹스 재현 강도, 뉘앙스, 섬세함의 밀도를 체크하면서 협업했습니다. 그런데 전시 공간은 또 스튜디오 컨디션과 극도로 달라서 현장에서 최대한 오리지널 믹싱 사운드를 그대로 전달하는 믹싱에 신경썼습니다. 음악이 중심이 되면서도 공간감의 FX 레이어를 상쇄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켄지 프로듀서 

마침 2025년은 SM 엔터테인먼트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지난 30년 간 켄지는 보아, 소녀시대 등 SM의 레거시를 만드는데 기여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였다. 이 시점에서 [NEO PARASPECTRUM]은 켄지의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는 시도이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듀서 켄지의 스펙트럼이 확장되는 동시에 새로운 방향성이 자연스럽게 녹아 든 활동.

켄지는 “처음부터 방향을 정확히 정한 작업이라기보다는, 지금 현재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진행하면서 협력하는 작업자들과 여러 방면으로 다음 단계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한 비전을 따로 구상하기보다는 그동안 매일 매일 스튜디오에 나가 작업을 하고 그때 그때 할 일들을 처리해왔던 언제나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그날 그날의 작업을 소화하고 있을 듯 합니다.

켄지 프로듀서

재정의: 앰버린은 뮤직 익스피리언스 회사다

앰버린의 시도와 고민은 수많은 콘텐츠 회사들의 고민을 반영한다. 현재의 콘텐츠 비즈니스는 크게 IP홀더, 제작사, 플랫폼/서비스가 사업적으로 연결되고, 그 각각의 단계에는 다양한 외주 제작사들이 참여하는 구조를 가진다.

NEO PARASPECTRUM | 크리에이티브X성수
NEO PARASPECTRUM | 크리에이티브X성수

그리고 지난 20여 년 간 미디어 환경에 따라 사업의 헤게모니는 플랫폼에서 IP홀더로 이동했다. 하지만 제작사는 다르다. 이러한 산업 변화의 폭이 클 수록 제작사의 상황 변수도 커지고 리스크 관리는 더 어려워진다. 앰버린이 기술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개발하려는 이유다.

음악과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 IP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면서 앰버린의 아이덴티티를 ‘뮤직 익스피리언스 회사’로 정의했어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사죠. 앞으로는 버추얼 아티스트와 몰입형 콘텐츠도 더 대중화 되고, 스피어 같은 대규모 공연장도 늘어날 거라고 봐요.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을 계속 팔로우하고 고품질을 유지하려고 고민하는 거죠. 저는 기술이 고도화되는 환경에서 저품질 콘텐츠는 승산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능한 범위에서 앰버린은 기술 중심의 콘텐츠 회사로 가야 된다고 정했어요. 그렇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생각해야 한다는 게 요즘의 고민이에요.

배진희 앰버린 대표

지금의 콘텐츠 소비 환경은 ‘경험’에 집중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IP는 점점 더 중요해진다. 음악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TV시리즈, 캐릭터, 출판 등도 마찬가지다. 시장도 넓어진다. 콘텐츠 사업자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체 IP가 없는 제작사들은 이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어렵다. 

앰버린의 고민은 말 그대로 ‘진행형’이라서 의미가 있다. 좁게는 강점을 어떻게 강화시키고 수익으로 전환하느냐의 문제, 넓게는 이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생태계에 기여하는 고민이기도 하다. 앰버린이 말하는 IP 개발은 하나의 포맷이나 그릇을 만드는 일과 비슷하다. 여러 IP가 담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새로운 비즈니스도 만들 수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을 것이다. ‘아트 테크 그룹’에서 ‘뮤직 익스피리언스 기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NEO PARASPECTRUM]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 앰버린 안내

"빛의 찬가" 전시 | 아우터넷 런던

홈페이지 https://www.amberin.com/

유튜브 https://www.youtube.com/@varietymediagroupamberin7154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mberin_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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