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의 러시아, 서방과의 '눈치 게임' 끝낼 수 있을까?

🌏 웹에서 보기 를 선택하시면
더 깔끔한 환경에서 읽으실 수 있어요!

[훑어보는 국제정세] 5월 셋째주 화요일 리포트

The Russia That Putin Made :

Moscow, the West, and Coexistence Without Illusion

🌁 어떤 배경이 있나요?

🧱 KGB 장교에서 ‘국가 그 자체’가 되기까지

블라디미르 푸틴은 소련 붕괴 직후의 혼란을 뚫고 권력의 정점에 오른 인물입니다. 16년간 KGB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하며 체제 충성의 문법을 체득한 그는, 1999년 말 옐친 대통령의 전격 사임과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에 오릅니다. 이 순간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취약한 제도적 기반을 드러낸 사건이자, 푸틴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적 장면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푸틴은 고유가와 서방 자본의 유입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을 이끌어내며 대중적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방 권력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 강화, 언론 자유의 축소, 산업의 재국유화를 통해 권위주의적 통치 구조를 구축하기 시작했죠. 그가 추구한 것은 단순한 ‘안정’이 아니라, 국가와 권력의 일체화였습니다.

⚙️ 반서방 정체성과 ‘신냉전’의 귀환

푸틴 체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러시아-서방 관계의 장기 구조를 봐야 합니다. 차르 시대부터 이어진 서방에 대한 불신과 주변부 불안감은, 냉전기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라는 이념 갈등을 거쳐, 오늘날 ‘존중받지 못한 대국’이라는 러시아의 정체성 서사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NATO의 동진은 러시아 안보전략의 핵심 트라우마로 작동하며, 푸틴 체제의 대외 강경 노선을 정당화하는 데 활용되어 왔죠.

2008년 조지아 전쟁, 2014년 크림반도 병합, 그리고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은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의 쇠퇴를 막고,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균열을 가하는 것을 역사적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의 통치는 ‘러시아 제국의 주권’을 방어한다는 명분 하에 국제법을 무력화하고, 권위주의 연대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 전쟁과 전략적 고립 속, 러시아는 어디로 가는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 체제의 결정적 분기점입니다.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구조적 타격을 주었고,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방위비 지출을 대폭 늘리는 ‘전시 체제’를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과의 전략적 밀착이 심화되면서, 러시아는 경제적 생존을 위해 점점 더 서방 밖 질서에 의존하게 되었죠. 2024년 양국 간 교역이 2,440억 달러에 달한 사실은, 그 상징적 단면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외적 선택이 영속 가능한지는 불투명합니다. 인플레이션, 인권 탄압, 국민의 불만, 기술 격차— 이 모든 것들은 현재, 그리고 푸틴 이후의 러시아가 반드시 맞닥뜨릴 문제들입니다. 더구나 푸틴이 만든 강경 반서방 외교 유산은 후계자에게도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런 배경 속에서, 지금부터 살펴볼 글은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푸틴 이후의 러시아는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는, 서방은 어떤 러시아와 공존할 수 있으며, 그 공존은 과연 어떤 조건에서 가능할까? 이제 본격적으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탐색해보겠습니다. 🚀

👨‍🏫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알렉산더 가부예프 (Alexander Gabuev)

알렉산더 가부예프는 러시아 외교 정책과 중러 관계를 연구하는 세계적 전문가예요. 현재는 베를린에 위치한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Carnegie Russia Eurasia Center)의 디렉터로 재직 중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대중 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부예프는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현장성과 분석력을 겸비한 전문가로 성장했어요. 이후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에서 시니어 펠로우 및 아시아 프로그램 의장으로 활동했으며, 러시아 정부의 외국 기관 탄압 속에 러시아를 떠나 독일로 이주한 뒤, 유라시아 연구를 계속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Financial Times, New York Times, Economist 등 주요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며 중러 관계의 비대칭성과 전략적 계산,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 우크라이나 침공의 국제적 파장 등을 깊이 있게 조명해 왔어요. 중국학과 금융을 함께 전공한 학문적 배경과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를 아우르는 언어 능력은 그를 가장 국제적인 러시아 분석가 중 한 명으로 만들었죠.

가부예프는 단순히 러시아 전문가가 아니라, 미중 경쟁과 유라시아 전략을 잇는 핵심적인 연결자로, 오늘날 복잡한 국제질서를 해석하는 데 꼭 필요한 시야를 제공하는 인물이에요.

✅ 그래서 3줄 요약은?

1️⃣ 푸틴은 전쟁을 통해 반서방 노선을 체제 전반에 고착시켰으며, 경제적으론 중국과의 밀착, 사회적으론 내부 억압과 프로파간다, 외교적으론 서방과의 대결 구도를 강화해왔고, 이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2️⃣ 서방은 유화책이 아닌 강력한 억제 정책을 유지하되, 푸틴 이후의 실용주의적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미래의 전환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

3️⃣ 전쟁이 끝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복수심을 품는다면 진정한 평화는 어렵기 때문에, 러시아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유럽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 뭘 말하고 싶은 건데?

🧱 푸틴이 만든 러시아는 이전의 러시아가 아니다

이 글의 핵심은 단순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합니다. 푸틴의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라 러시아 자체를 영원히 바꿔놓았다는 것입니다. 2022년 침공 이후 러시아는 단순한 권위주의 국가가 아니라, 전쟁과 반서구주의가 국가 정체성의 핵심이 된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수천만 명의 러시아인이 서방을 ‘존재적 위협’으로 여기고 있으며, 경제·사회·문화 전반이 전쟁 수행을 중심으로 재편되었죠. 푸틴의 퇴장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이 와도, 이 구조 자체는 쉽게 되돌릴 수 없습니다.

특히 글쓴이는 푸틴이 러시아 내에 전쟁을 통해 먹고 사는 사람들, 즉 ‘이익집단’을 광범위하게 만들어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최상층부의 올리가르히(러시아의 기득권 계층)뿐 아니라, 무기공장 노동자, 전사한 병사의 가족, 점령지 행정관료, 정보기관 직원들까지—수십만 명이 전쟁 덕에 안정된 직장, 높은 연봉, 빠른 승진을 누리고 있습니다. 전쟁은 더 이상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러시아 내 정치·경제·사회의 ‘뉴노멀’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 전쟁은 끝나도, 군국화된 경제는 계속된다

흥미로운 지점은, 푸틴이 러시아의 경제와 사회를 ‘군사국가’로 재설계한 방식입니다. 건강보험, 교육 같은 분야는 예산을 삭감당했지만, 국방비는 급증했고, 군수산업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2023년 GDP 성장률은 3.6%에 달했지만, 그 이면엔 총성 없는 전시 경제의 팽창이 자리하고 있죠. 저자는 이를 단순한 ‘지속 가능하지 않은 구조’가 아니라, 이익과 정치가 결합된 자발적 동조 체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구조에서 불만이 생기더라도, 정권은 탄압을 통해 억누릅니다. 표현의 자유는 더욱 위축되고, ‘전쟁 비판자’는 ‘외국의 간첩’으로 낙인찍히며, 비판적 예술인·언론인·지식인은 사실상 추방되거나 침묵당합니다. 동시에, 이념 교육이 어린이에게까지 확산되며, 반서구·전쟁 정당화 담론은 하나의 국가적 사명감으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즉, 러시아는 지금 ‘전쟁을 일상화한 전체주의적 체제’로 변모하고 있는 셈입니다.

🌏 러시아는 이제 중국의 전략적 부속품인가?

글쓴이는 특히 러시아의 대외 전략이 사실상 중국과의 운명공동체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전쟁 이후 러시아는 서방 시장·기술과의 연결을 끊고, 무기 부품, 반도체, 금융 시스템까지 전방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제 중국에 원자재를 싸게 공급하고, 군사·기술 협력을 확대하며, 심지어 우라늄까지 제공하는 관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자발적 종속에 가까운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 이 글의 진단입니다.

푸틴은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장기화하면서, 중국을 ‘미국 패권을 무너뜨릴 파트너’로 보고 전략적으로 베팅한 셈이죠. 이는 러시아의 외교적 자율성을 축소시키는 동시에, 향후 중국과의 갈등에도 취약하게 만드는 양면적 선택입니다. 그리고 이 구조는, 푸틴이 퇴장하지 않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러시아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트럼프의 전략은 현실적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소망적 사고’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태도를 재설계해야

그렇다면 서방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글쓴이의 제안은 단호합니다. 지금 당장은 확실한 억제 전략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푸틴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내에도 전쟁을 전략적 실패로 인식하는 실용주의 엘리트들이 존재하며, 푸틴이 물러난 후엔 이들이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하지만 중요한 건, 서방이 지금부터 이들과 소통할 여지를 열어두지 않으면, 이들 역시 ‘반서구적 연속선상’에 서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방은 장기적 관점에서 러시아와의 ‘현실적 공존’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여기엔 ▲전략무기 감축 및 검증 체계 복원, ▲러시아와 제한적 경제 재통합, ▲우크라이나 재건 재원 마련을 위한 창의적 방안, ▲민간 교류 채널의 복원 등이 포함됩니다. 다시 말해, 단기적 처벌과 장기적 유인책이 공존하는 이중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푸틴 이후의 러시아, ‘영원한 적’이 될 필요는 없다

이 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결론은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의 러시아는 위협이 맞지만, ‘영원한 적’으로 고정시켜선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것은, 러시아 내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외부의 상상력과 명확한 비전입니다. ‘푸틴 없는 러시아’는 언젠가 반드시 옵니다. 문제는 그때 서방이 어떤 준비를 해두었느냐입니다.

푸틴 이후의 러시아를 어떻게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대로 만들 수 없다면 ‘영원한 대립’은 피할 수 없습니다. 푸틴의 러시아는 끝나지 않았지만, 그 이후를 상상하지 않는다면, 끝낼 방법도 사라집니다.

📖 읽은 티는 내보자!

아예 안 읽기는 애매하다고요? 기사의 중요 부분을 발췌해 드릴게요! 😆

💣 푸틴의 전쟁, 러시아 사회를 억압과 증오로 물들이다

“As a result of the war, Putin’s Russia has become much more repressive, and anti-Westernism has only become more pervasive throughout Russian society. Since 2022, the Kremlin has conducted a sweeping campaign to quash political dissent, spread pro-war and anti-Western propaganda domestically, and create broad classes of Russians that benefit materially from the war. Tens of millions of Russians, including senior officials and many of the country’s wealthiest people, now view the West as a mortal enemy.”

전쟁의 결과로 푸틴 치하의 러시아는 훨씬 더 억압적인 체제가 되었고, 반서방 정서는 러시아 사회 전반에 더욱 널리 퍼졌다. 2022년 이후 크렘린은 정치적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국내에 전쟁 지지와 반서방 선전을 퍼뜨리는 광범위한 캠페인을 벌였으며, 전쟁을 통해 물질적으로 이득을 얻는 러시아 국민 계층을 대규모로 형성했다. 수천만 명의 러시아인들—그 가운데는 고위 관료들과 나라의 가장 부유한 인사들도 포함된다—이 이제 서방을 ‘치명적인 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 푸틴 이후의 러시아, 균형 잡힌 외교로 돌아갈 수 있을까?

“Someday, however, Putin will be out of the picture. Even if, as is likely, Russia’s next leaders arise from his inner circle, they will have more flexibility in crafting the country’s trajectory—and some practical motives to correct course. Although its people are not restive, Putin’s Russia is internally weak. The most obvious way for Putin’s successors to improve the country’s position would be to rebalance its foreign policy. So even as Europe’s leaders shore up deterrence against Russia, they must start preparing to seize the window of opportunity that will open with Putin’s exit from the stage.”

그러나 언젠가는 푸틴이 권력의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의 후계자들이 내부 측근 그룹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그들은 러시아의 진로를 새롭게 짜는 데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며, 노선을 수정해야 할 실용적인 이유들도 가질 것이다. 비록 러시아 국민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지는 않지만, 푸틴의 러시아는 내부적으로 취약하다. 후계자들이 국가의 입지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은 외교 정책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의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면서도, 푸틴의 퇴장으로 열릴 기회를 포착할 준비 또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 러시아와의 화해?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 없이는 불가능하다

“No substantial rapprochement between Russia and the West can occur, however, without addressing the criminal war Putin launched against Ukraine. Even if Moscow and NATO begin arms control talks on missiles, for instance, no substantively new equilibrium can be established as long as a threatened Kyiv is still building them. Any future project to restore full economic ties with Russia will need to generate funds for Ukraine’s reconstruction or even for some form of reparations.”

그러나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실질적인 화해는 푸틴이 시작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범죄적 전쟁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모스크바와 나토가 미사일 군비 통제 협상을 시작하더라도, 위협을 받고 있는 키이우가 여전히 미사일을 만들고 있는 한, 새로운 안보 균형은 수립될 수 없다. 향후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려는 어떠한 계획도, 우크라이나의 재건 자금을 마련하거나 심지어는 일정한 형태의 전쟁 배상금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 이대로 믿어도 될까?

1️⃣ 러시아, 진짜 오래 못 버틸 나라일까요?

기사는 푸틴 이후 러시아가 결국 서방과 관계를 개선할 거라고 낙관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쉽게 끝날까요? 냉전 당시의 소련도 경제가 한계에 다다랐는데도 몇십 년을 버텼고, 지금의 러시아는 중국이라는 강력한 파트너까지 곁에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이 러시아 안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2️⃣ 트럼프의 유화책, 진짜 문제는 ‘방식’보다 ‘속도’였던 건 아닐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정책은 흔히 유화적이라고 비판받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려던 시도는 명확한 성과를 내지 못했죠. 하지만 그게 정말 ‘유화’라는 노선 자체의 문제였을까요? 어쩌면 너무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 했던 방식의 문제가 더 컸던 건 아닐까요?

😊 함께 읽으면 좋겠다!

EU spokesperson says China is key enabler of Russia’s war in Ukraine (Reuters, May 7, 2025)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국가라고 지적하며, “중국의 지원 없이는 러시아가 지금 수준으로 전쟁을 지속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유럽 내에서 중국-러시아 관계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전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반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EU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며 “상호 개방을 확대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럽 내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또는 이중용도 물자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심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Xi and Putin agree to ‘deepen’ China-Russia ties during Moscow talks (CNN, May 8, 202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새 시대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미국 우선’ 외교로 인한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서, 두 정상은 다자주의와 글로벌 질서 수호를 자신들의 역할로 강조하며 서방의 시각과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중국 외교는 국제 무대의 안정 요소”라고 했고, 시진핑은 “국제사회를 이끄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중국 특유의 수사를 사용해 미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 투자, 디지털 경제, 생물안보, 국제법 수호 등 20개 이상의 협력 문서에 서명하며 경제적 결속을 강화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제 중국 자동차 최대 수입국이 되었고, 중국은 대러 제재로 고립된 러시아의 경제적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푸틴이 주최한 승전기념일 열병식과 맞물려 진행됐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여전히 그림자처럼 세계에 드리우고 있으며, 중러의 결속이 국제 질서 내 새로운 갈등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푸틴과 러시아의 미래를 다룬 Foreign Affairs 2025 May/Jun 호의 The Russia That Putin Made 를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