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어터 에디터들의 공연 수다를 들어보는 다이얼로그 네 번째 시간입니다. 네 번째 다이얼로그는 에디터들의 사정으로 지연 발행되었습니다. 이번 다이얼로그에서는 어떤 공연들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본문에서 확인해보세요. - 편집자 주 여름에 딱 어울리는 뱀파이어 이야기예요. 뱀파이어 하면 드라큘라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카르밀라가 드라큘라보다 훨씬 먼저 출판됐어요. 원작은 아일랜드 작가 셰리던 르파뉴의 고딕소설인데 저작권이 소멸된 소설이라 국내 번역본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와 있어요. 원작과의 차이는 뮤지컬에는 원작에 없는 카르밀라의 동료 뱀파이어 닉이 등장해서 갈등을 일으킨다는 점이에요. - 뮤지컬 <카르밀라>, 에디터 한보은’s PICK이연주 연출은 무대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온 창작자세요. 인간은 어떻게 보면 죽을 때까지 ‘인정투쟁’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작품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인간 주체 사이의 사회적 투쟁과 갈등에서 우리가 무엇을 사유해야 하는지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입니다. -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에디터 이수아’s PICK‘GV빌런’ 하면 이제 아무 설명 없이도 특정 캐릭터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익숙한 인물상이잖아요. 영화 창작자들에 관한 메타 연극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공연에는 고태경 역으로 배우 백현주 씨가 출연할 예정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 연극 <GV빌런 고태경>, 에디터 이수아’s PICK이번 공연은 고연옥 작가가 황지영 대표의 원작 대본을 각색했는데요, 삼질이가 국극 스타 임춘앵을 만나 국극의 전성기와 쇠퇴기를 겪으며 히어로를 찾아가는 과정이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현대의 관객들이 여성국극에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여성국극 <삼질이의 히어로>, 편집장 윤단우’s PICK문전본풀이는 제주도 굿에서 제주도 문신인 문전신과 그 가족신들의 내력을 풀이하는 노래예요. 민간신앙에서는 집에 깃든 신을 가신(家神) 또는 가택신이라고 부르는데, 놀애박스는 여성 소리꾼 여섯 명이 부르는 판소리합창으로 이 가택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오버더떼창’이라는 제목부터 너무 현대적인데 어떤 무대인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 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편집장 윤단우’s PICK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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