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담아두었던 일상을 풀어놓습니다. 시기는 무더운 계절부터 이따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무렵이에요. 사진은 화면에 새겨진 모습만으로 의미를 갖지만, 그것으로 하여금 끌어오는 기억 또한 좋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갔던 날은 해외살이 하다가 오랜만에 귀국한 동료 작가님을 만난 날이었어요. 함께 간 인사동 카페는 공간 한가운데 지붕이 뚫려 있었고, 틈 사이로 뜬금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봤습니다. 그날도 본인의 그림을 선물해 주셨고, 제 작업을 구매해 주셨어요. 살갑지도 않은 저를 이리도 챙겨주시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뒤섞이는 거 있죠.
오늘은 글 없이 사진 나열해 놓을 테니 슥슥 훑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요 며칠 계절이 참 좋아요! 즐거운 주말 맞으시고 금방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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