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낑깡이에요!
시원해지는 듯 하면서도 아직은 습하고 더운 여름과 가을 사이 즈음인 요즘이네요.
오늘은 '기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며칠 전 친한 동생과 이야기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거든요.
바로, 제가 '기록'에 좀 집착하는 사람이란 것이에요. 네, 저는 '기록'에 집착하는 편이에요. 무엇이든 메모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일상에서 나만의 기준을 갖고 기록하는 것에서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기록은 하나의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만, 저는 기록이란 것을 수단 이상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언제부터 기록에 집착했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기억이 나진 않아요... 그런데 학생때부터 다이어리에 일정을 기록하고 체크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멋지게 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사달라고 했는지, 아니면 아빠가 먼저 사주셨는진 모르겠지만 해마다 예쁜 다이어리를 사주셨어요. 제대로 끝까지 써본 적이 많진 않지만 그렇게 기록하는 경험을 쌓아온 것이죠. 그리고 고등학생 때는 스터디플래너를 정말 열심히 썼어요. 약간 플래너를 쓰기 위해서 공부한 느낌이 들 정도로...ㅋㅋ 매일매일 끄적였던 플래너는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는 일기를 꽤 열심히 썼는데 요샌 데일리 루틴 기록을 열심히 하고 일기는 가끔 쓰고 싶을 때만 쓰는 편입니다.
기록이란 경험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일상이 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기록에 집착하는 걸까 생각을 해봤어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이유와 비슷한 것 같아요. 미래의 어느 한 순간에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것이죠.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마련이고, 기억한다고 해도 왜곡되기 쉽죠. 그래서 굳이 기록을 해두는 것 같아요.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냥 까먹어서 없어지면 너무 아깝잖아요. 실제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소재를 찾거나 할 때 기록했던 것을 들춰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됐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나의 순간순간을 남겨두기 위해 기록을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오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나 기억이 있다면 기록하고 이따금 그것을 열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SNS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고, 스토리를 남기는 등의 행위도 같은 이유이지 않을까요?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
그래서 앞으로 저를 수식하는 말에 '기록에 집착하는 사람'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 꾸준히 기록하고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볼게요!
끝으로, 제가 기록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앱 몇 가지를 소개하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요즘은 좋은 앱이 많아서 목적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데요.
✔️ 일정 및 할일 체크 -> 나비
✔️ 독서 기록 -> 북모리
✔️ 자산 및 가계부 -> 뱅크샐러드
✔️ 데일리 루틴 -> todo mate
✔️ 업무 관련 -> 노션
각 앱에 대한 소개와 활용 후기도 올려보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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