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낑깡이에요.
며칠 전에 영화 <30일>을 보고 왔어요. 꽤 오랜만에 영화관을 다녀왔는데요. 역시 영화관에서만 느껴지는 아늑함이 있어 좋더라구요 :)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영화관은 CGV만 이용하고 있어요. 집에서 제일 가까운 영화관 두 곳이 모두 CGV이기도 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영화관에 가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 그때 첫 VIP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사정에 따라 다른 곳을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CGV를 이용한답니다.
네, 저는 충성고객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에요.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이왕이면 꾸준히 사용하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영화관뿐 아니에요. 스킨케어 제품도 고등학생 때부터 쓰던 브랜드를 쭉 사용하고 있고, 스마트 기기는 모두 삼성 제품입니다. 쇼핑 플랫폼도 1~2개 정도만 꾸준히 이용하는 편이고, 미용실도 정착하면 쭉 이용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이 새로 나오면 꼭 찾아 보는 편이고, 루틴처럼 즐겨 보는 예능도 꾸준히 보는 편이구요.
이런 성향은 엄마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잘 맞는 브랜드나 서비스를 만나면 큰 변화 없이 쭉 애용하시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무엇이든 첫인상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첫 만남에 대한 경험이 긍정적이었다면 믿고 정착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렇게 충성고객이 되면 새로운 브랜드나 서비스로 바꾸는데 전환 비용이 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기존의 것을 유지한다는 걸 몸소 증명하고 있답니다.
꽤 의리가 있는 편일 수도 있고, 어쩌면 호구일 수도 있겠죠?🤔 세상은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한정된 시야로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이 또한 수많은 다양성 중 저의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제 마음에 들었다면 저는 꽤 큰 애정과 관심을 주는 편이에요.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괜히 함께 뿌듯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 소리를 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브랜드나 서비스, 공간을 만났을 때 참 설레요. 또 하나의 애정을 줄 수 있는 것이 생겼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한번 애정을 주면 오래도록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낑깡로그와 낑깡다움도 여러분에게 그런 존재이길 바라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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