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여행이라는 설렘

[낑깡다움] #35

2023.11.05 | 조회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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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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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아쉬운 일요일 저녁을 붙잡으며 글을 끄적이는 낑깡입니다 :)

날씨가 추워지는 것 같다가도 따뜻해짐을 반복하며 완연한 가을의 절정을 경험한 한주인 것 같아요.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 연차를 내고 2박 3일 대구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가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와 노랗고 붉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 덕분에 행복했답니다.

 

대구 여행은 더 추워지기 전에 어디든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잡은 일정이었어요. 뚜벅이로 다닐 수 있으면서 가보지 않았던 곳을 찾다가 일단 기차표부터 예약을 했었는데요. 정말 바빠졌던 일상 속에 일시 멈춤을 하고 다녀온 시간이었답니다. 해외여행이나 특별한 액티비티 등이 없어도 일상 속에서 마음만 먹으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에서 오는 설렘이 더 소중한 것 같아요. 버스나 기차만 타면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은근히 많으니깐요!

 

사실 저는 출퇴근을 수원-서울 기차를 타고 해서 기차는 정말 자주 타는 편인데요. 기차 출퇴근이 낯선 누군가가 '그래도 매일 여행하는 기분이겠다!'라며 신기함을 표했던 적이 있었어요. 너무 반복되는 일상이라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더라구요. '출근'이라는 행위에서 오는 감정은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일 확률이 높지만, 기차 플랫폼에 서서 각자의 이유로 기차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기분 좋은 설렘이 살짝 전해오는 것도 같거든요..ㅎㅎ

 

무더웠던 8월의 어느 날, 만났던 중년의 언니들처럼요. 똑같은 티셔츠에 각자의 개성이 담긴 흰색 바지를 맞춰 있고 옹기종기 모여 기차를 기다리고 있던 5명의 언니들. 무더운 날씨였지만 다 함께 놀러 갈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을 시간과 여행지에서 즐거울 모습들을 생각하니 정말 보기 좋았어요. 덕분에 중년의 언니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바라며 기분 좋은 출근을 했었답니다. 한창 수학여행 시즌일 때는 수십 명의 학생 무리가 플랫폼에서 선생님 지도에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는데요. 선생님들께 고생이 많으시겠다 싶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괜히 흐뭇해하고 그랬답니다.

 

매일이 여행 같을 수는 없겠지만, 일상 속에서 여행의 순간을 찾고 살짝의 설렘과 기분 좋음을 경험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바쁘고 팍팍한 일상이라 여행 갈 시간도 없다는 핑계로 매일을 버티며 사는 건 너무 힘드니깐요 :(

주변의 모든 환경을 바꾸긴 어려울 수 있지만, 나를 위해서 나의 마음가짐을 조금 바꿔보는 노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설렘 포인트를 찾아보아요🤍
이렇게 정신승리를 하며 다가오는 한주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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