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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 관점은 “Feedback 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입니다.
인생에서 딱 한가지의 습관을 가진다면 무엇을 선택하실래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피드백‘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글쓰는 습관도 피드백을 통해서 만들어 졌고, 지금 내 일하는 방식과 지식 그리고 습관들도 모두 피드백을 통해서 만들어 졌거든요. 오늘은 그런 피드백을 조금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Feedback을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
① 첫 직장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직장 생활 20년차가 되면서 느끼는 가장 감사한 제목은 '내 첫 직장이 어디였는가?' 입니다. 그곳에서 내가 무엇을 경험했는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 했는지? 그 과정에서 내가 갖게 된 가치관과 습관은 무엇인가? 이 세가지 질문이 20년차 직장인의 현재 모습을 가지게 해줬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상황과 사람들에게 정답은 없지만 오로지 나의 현재 모습 그리고 미래 내가 기대하는 내 모습을 그려보면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첫직장 이랜드' 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감사한 기도 제목은 '이랜드에서 첫직장 생활을, 그리고 16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것' 이라고 할 수 있죠.
이랜드의 많은 HR 선배, 후배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들의 잘해서 라기 보다는 그들의 성장 과정에서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시스템 그리고 그 가치관과 시스템에 동의하는 수많은 동료들의 영향이 컸다고 느끼고요.
② 내가 배운 3가지
제가 생각하는 이랜드가 나를 만들어 준 가장 강력한 경험 3가지는 '일을 하는 이유와 가치관을 찾는 것' 이고 다른 2가지는 윌로그의 황경하 님과 동일한 '누군가의 성장을 도와준 일'과 '성장을 위한 피드백 습관' 입니다.
제게 있어 첫 직장은
1)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누구인지를 먼저 정의하고, 그들의 불편과 니즈를 찾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배웠던 곳이고, 그 과정에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가치를 찾는 일인지를 고민할 수 있게 해줬던 곳 그래서 제가 가진 일의 의미와 목적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것＇ 이라고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죠.
2) 그리고 16년이라는 시간은 내가 만들었던 성공 사례와 함께 실패 사례를 정리해서 끊임없이 동료들에게 공유해야 하는 시간이었고, 저 또한 수많은 선배와 동료들의 성공, 실패사례를 묻고, 듣고, 공유 받으면서 성장하는 시간이었죠.
3) 그리고 모든 일에서 잘하고 있는 것과 개선이 필요한 것을 찾는 습관,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을 때도 감사하며 그 안에서 한 가지의 변화를 찾는 습관, 다른 동료의 성장을 위해서 피드백을 솔직하게 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저를 학습시켜 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습관들이 모여서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미래의 저 또한 이 3가지 습관으로 인해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정말 많이 바뀌었거든요.
③ 성장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들
세릴 센드버그가 이야기 한 하버드 졸업식 축사 몇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사람들이 내게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내 문제가 아니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그런 피드백을 원했고, 그 방향으로 바꿔야 겠다고 말할 정도로 열려 있지 않았던 거다.’
‘내가 발견한 방법 하나는, 내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정말 까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제게 맞장구를 칠 수 있게 되거든요.’
‘정직한 의견을 받았을 때 화를 낼 것인가요? 감사해 할 것인가요?’
‘사람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세요‘
‘진실을 구하는 것 만큼이나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을 기울여 주세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꼭 공유하고 싶습니다.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은 학교를 떠나 사회에 나설 때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많은 직업에서 당신이 얼마나 일을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피드백을 요청해야 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비평을 듣는 것은 절대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합니다.’
④ 누구에게 피드백을 요청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8가지가 떠오르네요.
‘협업 과정에서 관찰한 행동을 기반으로 솔직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동료‘
‘나의 성장과 성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료‘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지만, 스스로의 피드백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동료‘
‘나와는 다른 관점 (지식, 경험, 성격, 전문성 등) 을 가지고 있는 동료‘
‘반복해서 나에게 피드백을 주고, 나의 변화를 관찰하며 수시로 피드백을 전해줄 수 있는 동료‘
‘자신의 업무 시간 만큼 동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료‘
‘구체적인 행동과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동료‘
‘나에게 개인적인 관심 (커리어, 성장, 성공 등)을 가지고 있는 동료‘
피드백을 전하는 동료는 마음이 편할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피드백 만큼 불편한 시간도 없는데 그 시간을 마주해야 하는 동료입니다.
그 시간을 함께 해줄 수 있다면 저는 그만큼 더 함께 시간을 가지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스템
스타트업 레몬베이스가 운영하는 Lemonbase Camp는 자신들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한 여러가지 사례와 일하는 방식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물론 레몬베이스가 HR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직장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이기도 하죠. 이곳에 들어가면 다양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다면 평가를 마친 뒤 꼭 해야 할 활동은 무엇인가?’ ‘다면 평가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공유해야 할까?’ 부터 시작해서 ‘우리 회사의 팀 간 협업, 서베이를 점검하기‘ ‘리더를 설득하는 셀프 리뷰 작성법‘ 등 다양한 관점들이 기록되어 있죠.
혹시 우리 부서에도 구성원들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들이 공유되어 있을까요? 제가 아는 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례를 잠시 들어보면 그 기업들은 각 부서마다, 각 직무마다 필요한 지식, 경험, 스킬이 정리되어 있고, 하나하나에 대해서 A, B, C 의 구성원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잘못하는지를 체크해 두고 있습니다. 회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별로 관리를 하고 각 개인별로 관리를 하고 있죠. 이유는 하나, 내가 모르는 것을 잘 하는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위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내가 이미 잘하는 것 외에 새롭게 무엇을 배워야 할지 스스로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네비게이션, 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자신이 조금 더 잘 할 수 있고 성장하기 위해 다음으로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알려주는 도구가 바로 이 ‘지식 MAP’ 이죠. 피드백의 핵심은 ‘학습과 변화‘ 입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 하지 못하는지를 찾았다면 이제부터 무엇을 배우고, 어떤 방법을 바꿔야 할지를 찾아내야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 시대는 성장하지 않으면 정지가 아니라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지금 시대는 나이와 경력, 경험이 과거보다 덜 중요한 시대이고요. 누구든지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거든요.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아니 나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어쩌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내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피드백이 그런 도구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구독자님 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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