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7. 돈 얘기가 불편하다면 - 아르타로 보는 재정적 웰니스

2026.11.01 | 조회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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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돈 얘기가 나오면 괜히 불편해지는 때 있으세요?

저는 돈에 연연하지 않는 게 어딘가 쿨한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통장 잔액을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보다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사람이 더 멋져 보였거든요. 그 밑에는 어차피 나는 부자가 못 될 거라는 생각도 깔려 있었고요. 그러니까 아예 안 보기로 했던 겁니다.

 

그런데 2021년쯤 마음챙김 명상 수업을 듣다가 의외의 말을 들었어요.
돈은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대상이라는 거였습니다.

명상 수업에서 나올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비우고 내려놓으라고 할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거든요.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내가 소비하는 게 곧 나라고 하잖아요.
신기하게도 제가 지출 기록을 열심히 하기 시작한 게 회고를 안정적으로 하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제 시간을 관리하듯 제 돈도 관리하게 된 거죠.

웰니스를 이야기할 때 보통 몸과 마음을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돈도 웰니스의 한 축이란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그동안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재정적 웰니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TODAY'S SPARKLING🍾

📍Insight | 작년에 제일 많이 쓴 항목이 뭐였나요?

📍Case Study | 돈을 좇아도 괜찮을까? - 아르타와 재정적 웰니스

📍Connection | 내 돈은 지금 어디쯤일까? - 네 가지로 점검하기

📍Curation | 돈 관리에 쓰는 도구 3가지 📱

📍NYNO's note | 더 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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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제일 많이 쓴 항목이 뭐였나요? |

 

구독자님은 작년 한 해 동안 어떤 곳에 제일 많은 돈을 쓰셨나요? 월세나 생활비 같은 건 빼고요.

저는 예전에 이 질문에 잘 대답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상하더라고요.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알려고 노력해왔으면서, 정작 제가 어디다 돈을 쓰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게요.

지난 호들에서 저녁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누구를 만나는지를 적어보자고 했잖아요. 돈도 똑같은데 그건 한 번도 적어본 적이 없었던 겁니다.

 

📒 그래서 3년째 적고 있어요

2023년부터 가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뱅크샐러드에 쓴 내역을 미루지 않고 바로 분류해두고, 다음 달 초가 되면 전 달 내역을 엑셀로 내려받아 따로 관리해요.

시작한 계기는 어디서 들은 말이었던 것 같아요.
'절약이나 저축이 무조건 참고 스트레스받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하려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는 돈을 써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일단 내 통장에 뭐가 들어오고 나가는지부터 알아야겠더라고요. 거창한 투자는 못 해도 그건 할 수 있으니까요.

 

몇 년 쌓이니까 패턴이 보이더라구요. 어느 달에 돈이 많이 나가는지, 제가 뭘 포기 못 하는지 같은 것들이요. 이제야 연 단위로 미리 계획하는 게 조금 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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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일 크게 달라진 건 숫자보다 고를 때의 마음인 것 같아요.
작은 걸 살 때도 이게 진짜 나한테 필요한 건지 한 번 더 묻게 됐어요. 무조건 지출을 통제하기 보다는 나에게 쓸모 없는 것은 조금 참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라면 금액을 신경쓰지 않고 써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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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좇아도 괜찮을까? - 아르타와 재정적 웰니스 |

 

인트로에서 말한 그 수업으로 돌아가볼게요.
돈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라는 말이 어디서 온 건지 찾아봤더니, 인도 철학의 푸루샤르타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사람이 삶에서 추구해야 할 목표를 네 가지로 본 건데요.

다르마도덕과 윤리, 마땅히 해야 할 일
아르타재물, 생계, 경제적 번영
카마즐거움과 감각, 정서적 충족
모크샤해탈, 자아실현

돈이 네 개 중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멀리해야 할 것이 아니라 추구해야 할 목표로요. 제가 의외라고 느낀 게 이 지점이었습니다.

푸루샤르타는 '사람이 추구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인생을 네 단계로 나누는 게 아니라, 이 넷을 평생 동시에 끌고 가는 거예요. 하나만 붙들고 나머지를 버리면 삶이 기울어진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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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은 서로를 받쳐줍니다

재밌는 건 이 넷이 따로 노는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아르타가 흔들리면 카마도 모크샤도 같이 흔들립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겠다면서 월세 걱정을 하고 있으면 그게 될 리가 없잖아요😅

반대 방향도 있어요. 모크샤만 좇느라 생계를 놓아버리면 결국 남에게 기대야 하고, 카마만 좇으면 아르타가 금방 바닥납니다. 어느 하나가 비면 나머지도 제 몫을 못 한다는 게 이 구조의 핵심이에요.

 

⚖️ 다만 조건이 하나 붙어요

아르타를 추구하되 다르마를 어기지 않는 선에서 하라는 겁니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버느냐를 따진다는 뜻이에요. 남을 해치거나 속여서 얻은 건 아르타로 쳐주지 않습니다.

고대 인도의 정치서 아르타샤스트라에는 이런 말도 있어요.

"빈곤은 악덕과 증오를 낳고, 번영은 미덕과 사랑을 낳는다."

좀 센 표현이긴 한데, 부가 있어야 도덕적으로 살기도 쉽다는 이야기예요. 당장 내가 쪼들리는데 남을 돕기는 어려우니까요. 제가 명상 수업에서 들었던 '남을 돕는 좋은 마음'이라는 말도 여기에 닿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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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적 웰니스가 뭐냐면요

웰니스를 이야기할 때 보통 여덟 개 영역으로 나눕니다. 1970년대에 여섯 가지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환경과 재정이 더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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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재정적 웰니스는 이렇게 정의됩니다. '현재와 미래의 재정 상황에 대한 만족'
소득과 빚과 저축, 그리고 그걸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까지를 포함해요.

눈에 띄는 건 만족이라는 단어입니다. 얼마를 벌고 얼마를 모았는지가 아니라, 내 상황을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 거예요. 분수에 맞게 살고 있는가, 결정을 내릴 때 알고 내리는가, 단기와 장기 목표를 세워뒀는가 같은 것들이고요.

 

2천 년 전 인도에서 아르타를 네 기둥 중 하나로 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 가운데 돈이 안 걸리는 게 있을까요? 웰니스를 이야기하면서 돈만 빼놓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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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걱정은 몸으로 온대요

재정이 왜 웰니스 영역에 들어가는지는 이 자료를 보고 더 납득했어요.

미국 수면재단 조사에서 성인의 77%가 돈 걱정 때문에 잠을 설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을 겪을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고요.
만성적인 돈 걱정은 몸을 계속 긴장 상태로 두기 때문에 쉬는 것도, 집중하는 것도, 감정을 다스리는 것도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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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들에서 잘 쉬는 법이나 관계 이야기를 했는데, 돈 걱정이 깔려 있으면 그것들도 잘 안 됩니다. 저녁에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보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계산기가 돌아가면 쉬어지지가 않잖아요.

반대되는 숫자도 있어요. 재정 '계획'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불안이나 우울이 없다고 답할 확률이 두 배였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계획이 있어서요.


📉 그런데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릅니다

돈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건 다들 알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떨까요?

금융감독원이 2024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이해력 결과가 있어요. 우리나라 종합 점수는 65.7점으로 OECD 평균인 62.7점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면 모양이 좀 이상해요.

아는 건 잘 압니다. 이자 개념은 96.7점, 위험과 수익의 관계는 90.6점이에요. 그런데 행동으로 가면 점수가 확 낮아져요. 아래 표처럼요.

점수
평소 재무 상황 점검하기43.4점
장기 재무 목표 세우기42.5점

반면 적극적으로 저축하기는 98점, 가계 적자 해소하기는 88.7점이에요. 한 번에 끝나는 일은 잘하는데, 꾸준히 들여다보는 건 절반도 안 됩니다.

이자가 어떻게 붙는지 96.7점만큼 알고 있어도, 통장을 안 열어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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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고도 재정적 웰니스는 돈이 많아야 가능한 거라고 느껴질 수 있어요. 나는 돈이 없는데, 잘 못 버는데, 내 연봉만 바닥인 것 같은데 하고요. 저도 오래 그랬습니다.

그런데 재정적 웰니스를 측정하는 기준에는 얼마가 있어야 한다는 금액 이야기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아요.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이 내린 정의는 이렇습니다.

현재와 앞으로의 재정적 의무를 다할 수 있고, 재정적 미래가 안정적이라고 느끼며, 삶을 즐길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태

대신 네 가지를 봅니다.

지금앞으로
안정일상의 돈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예상 못 한 일이 생겨도 버틸 수 있다
자유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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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축으로 정리하면 안정과 선택의 자유, 그걸 지금과 앞으로로 나눈 거예요.

이 표를 보고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저는 엄청난 자산을 모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묻는 건 얼마냐가 아니라 내가 내 돈을 알고 있느냐, 그래서 고를 수 있느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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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돈은 지금 어디쯤일까? - 네 가지로 점검하기 |

 

앞에서 본 네 가지 기준에 맞춰 제 상황을 하나씩 넣어봤어요. 구독자님도 읽으면서 같이 짚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지금 내 돈을 통제하고 있나

가계부가 여기에 해당해요. 3년 치가 쌓이니 제 소비가 어떤 모양인지 알게 됐습니다. 모르는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꽤 편해져요.

앞의 조사에서 평소 재무 상황 점검이 43.4점이었잖아요. 거창한 투자 공부보다 이게 제일 먼저이고 제일 쉽습니다.

💡 여기를 채우려면 가계부 앱에 계좌와 카드를 연결해두고 한 달만 분류해보세요. 분류가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찍어두는 게 전부예요. 한 달이 지나면 내역을 한 번 내려받아 쭉 훑어보시고요.


2️⃣ 예상 못 한 일이 생겨도 버틸 수 있나

비상금을 따로 떼어둡니다. 얼마가 적정선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불안하지 않을 만큼을 현금으로 두고 있습니다. 숫자로 정해둔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요.

여기는 금액보다 제 마음이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같은 돈을 두고도 누구는 충분하다고 느끼고 누구는 불안하니까요.

💡 여기를 채우려면

세 가지만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1️⃣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
2️⃣ 주식처럼 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데 너무 많이 묶여 있지는 않은지
3️⃣ 이사, 주택 구입처럼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의 시점에 맞게 준비돼 있는지

정답 금액은 없어요. 세어보고 불안하면 현금을 늘리면 되고, 괜찮으면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3️⃣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나

저는 나름 절약하는 편인데 돈 쓰는 데 큰 스트레스가 없거든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는 쓰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참기만 했다면 이렇게는 안 됐을 것 같거든요.

재정적 웰빙 정의에 삶을 즐길 수 있는 선택이라는 말이 들어 있는 게 저는 좋았습니다. 돈 관리라고 하면 참는 것만 떠올리기 쉬운데, 쓰는 것도 같이 보는 거니까요.

다만 일상의 선택과 큰 선택은 다른 얘기였어요. 오늘 뭘 먹을지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됐는데, 그보다 큰 선택을 하려면 결국 자산을 불려야 합니다. 제가 원하는 정도의 자유까지는 아직 한참 멀었어요.

💡 여기를 채우려면

가계부에서 금액 말고 항목별 비율을 보세요. 식비 몇 %, 쇼핑 몇 %, 취미 몇 % 하는 식으로요.
그다음 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비율이 맞는지 맞춰보시면 됩니다. 어긋난 항목이 보이면 거기가 조정할 자리예요.


4️⃣ 목표를 향해 가고 있나

미루던 연금저축을 시작했어요. 퇴직연금도 더 잘 들여다보고 운용하기 시작했고요. 예전에는 연금이 막연히 아깝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요즘은 여기에 AI를 붙여서 장기 재무 계획을 세워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1️⃣ 번이 몇 년 쌓인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더라고요. 3년 치 내역이 없었으면 계획을 세울 근거 자체가 없었을 테니까요.
내년부터는 연 단위로 예산을 짜고 그 안에서 써보려고 합니다.

통계를 보니 저만 늦은 건 아니었어요. 장기 재무 목표를 세운다는 항목이 42.5점으로 제일 낮았거든요.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은 사람이 71%인데, 국민연금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건 다들 알고 있잖아요.

💡 여기를 채우려면

흩어진 연금부터 한 화면에 모아 보세요. 아래 큐레이션에 방법을 적어뒀어요.
그리고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 한도가 정해져 있으니 올해 얼마나 넣었는지 한 번 확인해보시고요. 여유가 되면 연 단위로 예산을 짜보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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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마라톤처럼 보고 싶어서

올해 연금을 챙기기 시작한 데는 이런 마음도 있었어요. 인생이 너무 긴데, 지금 당장만 보지 말고 좀 길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요.

그러다 보니 적절한 선에서 원하는 걸 즐기고, 덜 중요한 건 참아서 미래로 남기는 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참는 게 괴롭지 않은 건, 참는 자리와 쓰는 자리를 제가 정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해볼 것
1️⃣ 지금 안정가계부 앱 연결하고 한 달 분류해보기
2️⃣ 앞으로 안정당장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 세어보기
3️⃣ 지금 자유금액 말고 항목별 비율 보기
4️⃣ 앞으로 자유흩어진 연금 모아 보고, 연 예산 짜보기

네 가지가 이미 다 채워져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여전히 부족하고요.
다만 어디가 비었는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제 경우엔 1번부터 챙긴 게 결과적으로 맞았습니다. 지금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나머지 셋을 세워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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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관리에 쓰는 도구 3가지 📱 |

 

📱 뱅크샐러드 : 일단 보이게 만들기

계좌와 카드를 연결해두면 뱅크샐러드로 쓴 내역이 자동으로 들어와요. 저는 '가계부'를 뱅크샐러드로 열심히 쓰는데요, 생각날 때마다 미루지 않고 들어가서 카테고리만 맞게 분류해두고, 필요한 건 한 줄 적어둬요. 그러고 나면 월초에 그대로 엑셀로 내려받기만 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쓴 걸 일일이 따로 기록하려고 했는데 그건 오래 못 갔어요. 지금 방식이 제가 해본 것 중에 제일 간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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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에서는 이렇게 모은 기록으로 분류별 금액을 매달 보며 과소비는 없었는지 체크하고, 연간으로 비율을 챙깁니다. 그래야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제대로 쓰고 있는지, 쓸데없이 새는 데는 없는지가 보이거든요. 한 달만 보면 이번 달은 많이 썼네 하고 넘어가는데, 열두 달을 나란히 놓고 기록이 쌓이면 꽤나 든든한 데이터가 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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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머니레터 : 기준이 없을 때 참고하기

2030 직장인을 위한 경제 뉴스레터예요. 누적 115만 명이 보고 있고 매일 아침 무료로 옵니다.

제가 특히 좋아했던 건 머니로그 코너였어요. 다양한 직업과 연봉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돈 관리를 솔직하게 공개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과 비교하려고 본 게 아니라 기준이 없을 때 참고할 게 필요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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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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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연금포털 : 흩어진 연금 한 번에 보기

이건 저도 최근에 알게 된 건데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곳인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사학연금, 주택연금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89개 기관과 연결돼 있어서 내가 어디에 얼마를 넣어뒀고 언제부터 받게 되는지가 나와요. 4번이 비어 있다면 여기부터 열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입하고 3영업일 뒤부터 조회가 되니 미리 해두시면 좋아요!

🔗 통합연금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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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

 

오늘 레터를 쓰면서 저도 돈을 대하는 제 마음가짐을 돌아봤습니다.
사실 저는 지출은 어느 정도 안정됐는데, 소득은 여전히 제가 주도하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돈을 적극적으로 추구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왔으면서 저는 아직 절반만 하고 있었던 셈이에요.

 

제가 돈 때문에 불편했던 건 남을 부러워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제 소득을 생각할 때였어요. 연봉 협상도 늘 어렵고요.
제 가치를 제 입으로 증명하는 게 부담스럽거든요. 저는 제가 그만한 값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회사 입장에서도 그럴까 싶어 자꾸 스스로를 검열하게 됩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요, 근육은 가만히 둔다고 생기지 않잖아요. 무거운 걸 계속 들어올리고, 잘 먹고, 들여다봐야 붙습니다. 돈도 그런 것 같아요.
없다고 불평하거나 남을 부러워하는 걸로는 아무것도 안 달라지고, 자꾸 들여다보고 관리해줘야 하는 대상이더라고요.

 

최근에도 연봉 협상 때문에 계속 고민 중이었는데요. 오늘 레터를 정리하면서 제 '연봉'도 제가 가치를 주고 추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그러니 당연히 요구하는 거라고 마음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아르타가 돈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라고 한 것처럼요. 더 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구독자님은 어떠세요? 돈 얘기가 아직 불편하신가요, 아니면 이미 들여다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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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소중한 답장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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