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 마딩이들은 이번 연휴 잘 보내고 왔어? 🍂 아직 낮에는 여름처럼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계절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 더위가 한풀 꺾인 대신 요즘 부쩍 공기가 건조해진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계절의 변화가 느껴질 때면 브랜드들은 어떤 모습으로 가을을 맞이하고 있을까? 🍁 이번 주에는 추석부터 가을, 그리고 더위가 식어가는 지금 딱 눈여겨볼 만한 마케팅 소식들을 함께 살펴보자!
1. 할머니 옥반지부터 피자설기까지 🍕💍 전통을 어렵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요즘 전통은 이렇게 힙해지는 중!

마딩이들은 ‘전통적인 것’이라는 주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나는 ‘전통’이라고 하면 왠지 조금 어렵고, 오래된 것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 그런데 요즘 트렌드를 보면 전통적인 것이 가장 현대적인 것으로 소비되고 있어. 옛날부터 이어져 온 소재와 음식이 지금의 취향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거지.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옥반지와 피자설기야. 하나는 할머니가 끼던 옥반지를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었고, 다른 하나는 우리 전통 떡에 익숙한 피자 맛을 더했어. 둘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어. 바로 전통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신, 지금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방식으로 다시 해석했다는 거야! 어떤 내용인지 바로 보여줄게 💙
💍 할머니의 옥반지가 ‘옥코어’가 됐다고?


요즘 패션 피드에서 은근히 자주 보이는 왠지 친숙한 초록색의 영롱한 반지, 혹시 본 적 있어? 바로 옥반지야. 한때는 ‘할머니가 끼는 반지’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옥 반지가 최근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어. 특히 BTS 뷔가 옥반지를 착용한 이후 SNS를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면서, 옥반지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남대문을 찾는 젊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고 해.
그런데 이 유행을 단순히 ‘연예인이 착용해서 떴다’고만 보기에는 조금 아쉬워. 물론 뷔의 영향력이 옥반지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이후에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지금의 취향에 맞게 옥반지가 조금씩 현대화되기 시작했거든. 전통적인 옥반지는 진하고 묵직한 초록색의 전통적인 디자인이었다면, 요즘에는 얇고 심플한 디자인부터 연두색, 하늘색처럼 한층 다양한 색상의 옥반지까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야. 덕분에 BTS를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평소 옥반지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거지. 지금 옥반지는 ‘옛 것’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내 취향과 스타일에 맞춰 골라 착용하는 하나의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어. 옥반지처럼 전통적인 것에서 하나의 트렌디템으로 또 어떤 것이 유행이 될 지 궁금하지 않아?!
🍕 백설기에 피자를 올리면? ‘피자설기’ 탄생!

이번에는 전통 음식으로 넘어가 볼까? 우리나라 전통 떡 하면 가장 먼저 어떤 떡이 떠올라? 나는 수 많은 떡중에서 백설기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 그런데 이 백설기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어. 바로 이름부터 직관적인 ‘피자설기’야!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피자 토핑과 치즈를 올리고, 떡 사이에는 피자 소스를 더해 떡인데 피자 맛이 나는 새로운 떡이야. 쫀득하고 담백한 백설기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피자 토핑을 더하니 우리가 알던 백설기와는 전혀 다른 음식처럼 느껴져 👾
그런데 이 조합이 생각보다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건드렸어. 이미 익숙하고 좋아하는 ‘피자’에 백설기 특유의 쫀득하고 말랑한 식감을 더했기 때문이지. 최근 두쫀쿠나 쫀득쿠키처럼 쫀득한 식감의 디저트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익숙한 피자 맛에 떡의 쫄깃함을 더한 게 오히려 색다르지만 MZ세대에겐 익숙한 매력으로 다가온 거야.
결국 ‘전통적인 떡인데 피자 맛이 난다’는 의외성이 호기심을 만들고, 맛과 식감은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유행이 된거지.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을 적절하게 섞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새로운 먹거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재미있는 사례야.
💡 익숙한 것에 한 끗 더하기
옥반지와 피자설기의 공통점은 전통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게 아니라, 익숙한 전통에 새로운 맥락을 입혔다는 것이야. 옥이라는 소재는 그대로지만, SNS에서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되면서 ‘한국 전통품’에서 ‘K-패션 아이템’으로 이미지가 전환됐어. 반면 피자설기는 전통 떡이라는 낯선 소재에 누구나 익숙한 피자 맛을 더했지. 특히 ‘피자설기’라는 직관적인 이름과 치즈가 늘어나는 비주얼은 SNS에서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로 이어지기 좋아. 결국 전통을 현대화할 때 꼭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야. 이미 가지고 있는 전통 자산에 지금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더하면, 전통을 새롭게 소비할 이유를 만들 수 있다는 거지.
📢 에디터 시아의 한 마디
옥 반지와 피자설기의 사례를 보면서 요즘 전통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새롭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특히 눈 여겨 보았던 것은 전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다가가는 게 아니라, 전통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도 “어? 이건 한번 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는 거야. 옥 반지는 패션을 통해, 피자설기는 맛과 비주얼을 통해 전통에 접근하는 새로운 입구를 만들었지. 생각해보면 우리가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도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 같아. 앞으로 또 어떤 익숙한 전통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2. 요즘 MZ의 추석 보내는 법? 송편부터 빚는다 🌾

마딩이들! 다들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 보냈길 바라 💛 추석을 준비하면서 SNS에서 은근히 자주 보였던 콘텐츠가 있어. 바로 무인양품의 송편 만들기 키트야. 🍡
무인양품이 추석을 맞아 선보인 이 키트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인데, 출시 이후 실제로 만들어보는 과정과 완성된 송편을 먹어보는 콘텐츠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잇따라 등장했어! 어떤 내용이 이번 트렌드를 이끌었는지 함께 알아보자.
🍡 명절 음식도 ‘키트’로 간편하게

사실 송편은 직접 만들려고 하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잖아. 반죽부터 소 준비, 모양 빚기까지 챙겨야 할 게 많으니까.
그런데 키트를 활용하면 이런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직접 송편을 빚어보는 경험은 할 수 있어. 완성된 송편을 사 먹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생기는 거지! 👏


특히 재미있는 건 정해진 송편 모양대로만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이야. 직접 반죽을 빚을 수 있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보는 사람들도 등장했어. 헬로키티부터 치이카와, 거북이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모양을 바꾸면서 세상에 하나 뿐인 자신만의 송편을 만들어낸 거야. 🐢🎀
📱 만드는 과정까지 콘텐츠가 된다

이번 송편 키트가 더욱 눈에 띈 이유는 만드는 과정 자체가 SNS 콘텐츠가 됐다는 점이야. 자신의 취향대로 송편을 만들어보면서 같은 키트를 사용해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니까 말이야!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송편처럼 완성된 결과물이 귀여울수록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커지는 거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는 송편을 만드는 모습부터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주고 직접 먹어보는 콘텐츠까지 다양한 영상과 게시물이 올라왔어. 특히 처음 만들어보는 사람들의 서툰 과정을 담아 지옥에서 온 송편(?)이라는 주제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각자 개성대로 만들어진 송편을 보는 재미도 있었어.
🏠 1인 가구에게도 가벼운 명절 경험
이런 현상은 최근 달라지고 있는 명절 풍경과도 연결해서 볼 수 있어.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제사나 차례를 간소화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예전처럼 많은 가족이 모여 대규모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만 있는 건 아니잖아. 혼자 혹은 소규모로 명절을 보내면서 부담은 줄이고, 명절의 분위기는 가볍게 즐기는 방식도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거지.
송편 키트처럼 적은 양을 간편하게 만들어볼 수 있는 상품은 이런 변화와도 잘 맞아. 꼭 온 가족이 모이지 않아도 송편을 직접 빚어보면서 ‘추석을 보내고 있다’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 명절도 ‘내 취향대로’
이번 송편 키트 사례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전통적인 명절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인 것 같아.
거창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하거나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키트 하나로 송편을 만들어보고 SNS에 기록하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명절을 경험하는 거야.
결국 무인 양품의 키트형 송편이 대유행이 된 이유는 단순히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야. 직접 만들고 → 나만의 방식으로 꾸미고 →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과정 전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송편 키트라는 상품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꾸미고 공유하는 ‘경험을 함께 구매했다고 느끼게 만든 것이 해당 키트가 특별했던 이유가 아닐까?
앞으로도 명절을 위한 상품은 ‘얼마나 전통적인가’뿐만 아니라 얼마나 쉽고 재미있게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겠어.
이번 추석에는 송편 하나를 직접 빚어 먹는 작은 경험이 생각보다 꽤 재미있는 명절 보내기가 되었던 것 같아. 🍡🌕
📢 에디터 시아의 한 마디
이번 송편 키트를 보면서 전통적인 소재도 어떻게 경험하게 만드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특히 정해진 방식대로 송편을 만드는 게 아니라 취향을 담아 자유롭게 변형되는 모습이 재미있던 것 같아. 앞으로도 익숙한 전통에 개인의 취향과 놀이 요소를 더한 상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지 더욱 궁금해지지 않아?!
🍳 마케팅 레시피
🦈 계획에 없던 상어, 계획에 없던 대박

마딩이들! 부산 북항에 갑자기 등장한 3.5m 상어 한 마리가 제대로 일을 냈어. 🦈 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상어에게 사람들은 북항을 발음나는 그대로 활용해서 ‘부캉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였고,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평소 한적했던 북항이 순식간에 핫플로 떠올랐어. 추석 연휴 첫날에는 무려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고 해.
🦈 상어 하나에 관광지가 됐다
재미있는 건 상어를 보러 온 사람들이 북항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거야. 부산역에서 북항으로 이동하는 사람부터 주변 카페와 편의점을 찾는 사람까지 늘면서 인근 상권도 덩달아 특수를 누렸어. 9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친수공원이 그동안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캉이’의 등장으로 단숨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지.
📱 우연한 화제가 콘텐츠가 되기까지


더 흥미로운 건 지자체와 기업들도 빠르게 ‘부캉이’를 활용하기 시작했어.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이디야커피야. 이디야는 상어 캐릭터가 수로에 몸을 담근 채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이미지를 SNS에 올렸어. 여기에 영화 ‘죠스’를 활용한 말장난과 안전거리 유지 메시지까지 더했지. 그냥 상어 사진을 활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어 + 커피 + 죠스’라는 익숙한 요소들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한 거야. 해당 게시물은 6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고 해.
대선주조 역시 상어가 소주병을 들고 있는 AI 영상을 선보이며 지역 브랜드와 부캉이를 연결했어. ‘부산에서 갑자기 화제가 된 상어’라는 지역적 맥락을 브랜드 콘텐츠로 가져온 거야.
🦈 우리 상어도 이쁜데 😥

부산아쿠아리움은 조금 더 귀여운 방법을 택했어. 수조 속 상어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 상어도 이쁜데”라는 문구를 붙인 거야. 마치 갑자기 등장한 부캉이에게 살짝 질투하는 듯한 설정이지.
이 게시물은 2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고, 자연스럽게 아쿠아리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어와 먹이 주기 쇼까지 소개할 수 있었어.
이번 사례에서 재미있는 건 거창하게 기획된 관광 콘텐츠가 아니라, 우연히 등장한 상어 한 마리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광과 소비를 만들어냈다는 점이야. ‘뭐가 있는 곳’보다 ‘지금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움직이는 요즘, 부캉이는 지역 관광과 마케팅에서 콘텐츠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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