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3월 Vol.4] 어디든 반려동물과 함께, 펫마케팅🐕

[슈퍼마켓 3월 Vol.4]

  1. 어디든 반려동물과 함께, 펫마케팅🐕

  마딩이들 혹시 3/23이 무슨 날이었는지 알아? 바로 '국제 강아지의 날'이었어. 🐶 이미 마딩에서 22년 9월에 펫마케팅에 대한 소식을 전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코로나19 이후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와 이를 저격하는 마케팅이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었거든. 근데 확실히 요즘 반려가구와 반려동물을 겨냥한 '펫 마케팅'이 작년보다 더 늘고있는 것 같아서 추가적인 소식들을 가져왔어!

요즘 많은 카페들이 '펫존'을 설치하거나 혹은 아예 반려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펫프렌들리' 매장을 만들고 있어. 혹은 강아지용 MD상품을 판매하기도 해. 대표적으로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빈 등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스타벅스에 대해 얘기해줄게!  2022년 1월, 스타벅스는 더북한강R점을 오픈하면서 매장 외부에 약 100평 규모의 펫 파크를 조성했어. 🏕 게다가 이 지점에서만 반려견용 그릇으로 나온 '패밀리 볼 세트'와 반려용품을 담아다닐 수 있는 '패밀리 가방 세트'를 판매하고 있지.

여기서 끝이 아니야! 이번달 2일에는 유기동물을 보호 및 지원하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더북한강R점에서 '보호소 동물들 봄소풍 가는 날' 행사를 열었어. 그래서 카페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입양 상담도 하고, 유기 동물 입양에 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스타벅스 MD상품을 주기도 했어.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의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견과 함께 간 당일치기 여행 65.7%, 숙박여행이 53%로 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숙박여행의 경우 78.1%로 제주가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고 해. 🏝

그래서 요즘 제주는 '펫 여행' 특화 마케팅을 열심히 진행중이야. 올해 초 비짓제주 홈페이지에는 '혼자옵서개'라고 제주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시설을 조사한 관광정보가 올라왔어. 여기엔 관광지, 식당 및 카페, 숙박, 자연경관 등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 제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꽤나 유용한 정보야. 그리고 이는 곧 제주 관광의 성공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 현재도 정보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중인데 올해 400곳 정도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해.

제주도에 가려면 일단 비행기를 타야겠지? 🛩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과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가 공동으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어. 이번달 중반부터 진행되며 김포와 제주 왕복 일정으로 연말까지 모두 10회 운영 예정이래. 보호자 1인당 반려견 1마리까지 동반 탑승이 가능한데, 특별한 점은 바로 기내에 반려견 전용시트와 안전고리 등이 비치되어 있어서 케이지가 아닌 보호자의 옆자리에 앉아서 함께 갈 수 있다는 점이야! 💖 이밖에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발급해주는 에어서울, 적립 혹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대한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에서 펫팸족(Pet+Family) 모시기에 뛰어들고 있어.

더 나아가 호텔들도 '펫캉스'를 위한 펫가구 브랜드와의 협업, 펫룸이나 별도 산책 공간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중이라니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가기 더욱 좋아질 것 같아!

📢 에디터 몽지의 한마디

내 주위만 보더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정말 많은데 같이 어딜 가고싶어도 제약이 많아서 힘들어하더라고. 그런데 카페, 심지어 여행까지 같이 갈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 반려동물과의 추억도 많이 쌓고, 남들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잖아. 앞으로도 펫마케팅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어. ☺️

  2. 나만을 위한 마케팅? AI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

  혹시 '트렌드 코리아 2023'이라는 책 읽은 마딩이 있어? 이 책에서는 지금이 '평균 실종의 시대'라고 말해. 시장이나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 즉, 평균이 점차 사라지고, 차별화, 다양성, 탁월함 등 개개인의 특성과 니즈에 주목하게 된다는거야. 그리고 이런 현상이 실제로 마케팅에도 접목이 되고 있어. 바로 ‘초개인화 마케팅’이야.  

이번달 14일, CJ는 고객 성향에 최적화된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성향맞춤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를 개발 및 활용하겠다고 말했어. AI 카피라이터는 프로모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고객별로 맞춰서 마케팅 캠페인에서 사용할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한다고 해. 다시 말해, 감성적인 성향의 고객이라면 대화체나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한 문구를 제공하고, 이성적인 성향의 고객이라면 좀 더 계량화된 정보를 담은 문구를 제안하는 식이지. 📝

이처럼 고객 맞춤형으로 광고 문구를 제작하는 것은 CJ가 업계 최초라고 해. CJ는 다양한 계열사를 가지고 있잖아? 그래서 AI에게 푸드,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빅데이터를 학습시키고, 고객 성향 분석과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자동 학습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래. 또 모바일 메시지, 이메일 등 채널별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야.

롯데면세점도 AI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해. 기존에는 회원 등급, 출국 일정 등 기본적인 고객 정보만을 바탕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마케팅이 주로 이뤄졌는데 이번에 개발한 AI 마케팅 시스템 덕분에 불특정 다수가 아닌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마케팅이 가능해졌어.

이에 따라 고객이 그간 구매한 상품의 카테고리, 페이지별 체류 시간, 행사 반응률 등 세분화된 지표를 분석해서 개인 취향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 했더니 기존 고객보다 유입량이 6배 이상 늘어났고, 추가 구매 유도 성공률도 75%에 달했다고 해. 📈

이처럼 시범운영을 해본 결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롯데면세점은 현재 80종 수준인 AI 마케팅 시나리오를 오는 25년까지 200종으로 늘리고, 왓츠앱이나 위챗 등 해외 미디어 채널도 추가해서 외국어 고객들까지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래.

이밖에 현대백화점, G마켓 등 많은 곳에서 '초개인화 마케팅'을 실무에 적용중이야. 이런 현상을 본 업계 관계자는 "개인화 서비스 투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 진입 문턱은 낮아지는 추세"라며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마케팅은 만족도를 높일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많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 🙆‍♀️

📢 에디터 몽지의 한마디

AI의 발전속도가 정말 무서울 정도로 빠른 것 같아. 점차 많은 기업에서 초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할텐데 그럼 정말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그렇지만 동시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나의 개인정보가 과다하게 이용되진 않을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용되는건지 확실하게 알 수 없어서 좀 우려돼. 😥

  3. 편의점에서 만나는 비거니즘🥗

  최근 몇 년간 가치소비, 미닝아웃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료품 시장에도 자연스럽게 ‘채식주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전체 인구의 3%가 넘는 150만~200만 명으로 추산된대. 얼핏 보면 적어보이지만 연합 측은 "완전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른다"고 설명을 덧붙였어.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음식을 찾게 됐는데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해!  

지난 1월, CU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인 ‘채란’을 활용한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 에그 마요 샌드위치, 유부초밥 등을 출시했어. GS25는 2월에 대체육을 활용한 함박스테이크, 버거 등 6종류의 비건 상품을 선보였지.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는 곳은 바로 세븐일레븐이야. 세븐일레븐에서는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인 ‘플랜테이블’과 손잡아 떡갈비, 비빔밥 등 대중적인 음식을 채식메뉴로 탄생시키면서 ‘플랜테이블 채식 시리즈’ 3종을 출시했어. 그 중에서도 ‘왕교자&떡갈비스테이크정식’ ‘전주비빔김밥’ ‘찹스테이크 삼각김밥’은 출시 열흘 만에 100만여 개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워. 🔥

세븐일레븐은 2021년 채식상품 전문 브랜드인 ‘그레인그레잇’을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비건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있어. ‘고기 없어도 맛있는 한 끼’를 표방하면서 지금까지 12가지 상품을 선보였는데 지난해 상반기 세븐일레븐 채식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이상 성장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

세븐일레븐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비건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건강+친환경 플랫폼을 만들었다는거야. 이번 달 12일, ‘푸드드림ECO’ 사당 본점이 문을 열었어. ‘푸드드림ECO’는 일반 세븐일레븐과 다르게 다양한 건강한 먹거리에 친환경 제품까지 아우르는 곳이야. 💚

대체육 전문 기업인 지구인컴퍼니의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 풀무원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등 다양한 비건 상품을 도입하고, 닭가슴살 상품과 단백질 음료를 기존 점포 대비 2배 이상 늘려 프로틴존도 별도로 구성했어. 이에 그치지 않고 발달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동구밭’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 전문 코너를 마련했고, 친환경 제품 자판기 리필 스테이션인 ‘그린필박스’도 이용할 수 있어. 게다가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도 설치해서 배터리 교환도 가능해.

이런 독보적인 움직임에 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먹거리뿐만 아니라 건강한 라이스프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푸드드림2.0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어. 먹거리부터 생활용품, 차량까지 생활 전반의 친환경화를 주도하는 세븐일레븐의 행보가 더욱 기대돼! 👍

📢 에디터 몽지의 한마디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고 하잖아. 개인의 노력만큼이나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정말 중요한데 세븐일레븐이 아주 좋은 선례를 남겨주고 있는 것 같아. 나는 비건,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려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게 바로 ‘접근성’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 편의점처럼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비건 음식, 제로웨이스트 용품 등을 찾을 수 있다면 모두가 좀 더 쉽게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

🍽️ 브랜드 맛집 탐방  

  시니어의 자립을 돕고, 세대를 이어주는 곳, 신이어마켙👵

오늘 소개할 브랜드 맛집은 바로 ‘신이어마켙’이야. 브랜드 이름부터 특이하지? ‘신이어마켙’의 의미를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먼저 새로운 세대와의 만남을 뜻하는 새로울 신(新), 인생 선배 어르신들의 매콤한 한마디를 뜻하는 매울 신(辛),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의 나아갈 신(進)과 세대가 함께 한다는 의미의 year(시간)을 결합한 단어래. 하지만 궁긍적으로 신이어는 시니어(senior)의 의미를 모르시는 어르신들의 발음을 그대로 이어 받은거야. 😁 즉 새로운 세대와 가까워지는 마켓인거지!

그래서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 신이어마켙은 폐지수거노인 및 빈곤노인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세대와 어르신들을 이어 모두가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 일자리 제공 같은 경우 먼저 어르신들께 미술교육을 지원해드린 후, 제품화 가능한 작품이 있을 경우 1점 당 1만원-5만원 정도의 저작권료와 매출 수익의 10%를 드리고 있대. 만약 제품 생산에 참여하실 경우 포장 일자리나 기술 일자리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자립과 생계를 돕고 있어. 게다가 기부나 후원으로 들어온 수익 또한 분배해드리면서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수익까지도 보장해드리고 있지.

신이어마켙의 이런 운영방식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어. 게다가 돌아가신 조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추억까지 함께 느낄 수 있으니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지. 신이어마켙의 제품들은 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 손글씨, 손그림 등이 담겨 있는데 이게 또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줘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 어르신들의 멋진 글씨체와 인생 선배로서 해주시는 말씀들이 젊은 세대에겐 힙 그 자체인거지! 실제 구매자들의 후기를 보면 “볼 때마다 힘이 되고 뭔가 울컥하게 돼요”, “좋은 취지라 구매했는데 기분 좋은 소비였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들을 볼 수 있어. 실제로 제품 퀄리티도 좋아서 재구매하는 사람들, 주변에 선물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여.

신이어마켙은 소비자인 주니어들뿐만 아니라 직접 일하시는 시니어들께도 특별한 곳이야. 매주 수요일마다 함께 그림을 그리시는데, 어르신들에게도 신이어마켙이 활력소가 되는 모양이야. 강옥자 할머니께서는 "옛날엔 학교도 많이 안 다녔잖아요. 원래 그림을 좋아했는데 핼 시간이 없었어요. 해는 건 뭐든지 해보고 싶었었는데요. 아들 키우고, 손주 키우고 하느라 제 삶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너무 좋은 거예요. 힘든 것도 다 잊어버리고요.” 라고 말씀하시며 신이어마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셨어. 👵

  신이어마켙은 자체 상품 제작뿐만 아니라 후지필름, 민병철유폰, 스킨푸드 등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도 진행했어. 최근엔 스킨푸드와 함께 했는데 어르신들이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패드’(일명 당근패드)의 패키지 디자인부터 굿즈 포장에 참여하셨다고 해. 🥕 앞으로 더 사랑받고, 더 의미있어질 신이어마켙의 행보가 기대돼!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에 의한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신이어마켙!

이번주 브랜드 맛집으로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