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마케팅 트렌드: NFC 태그부터 텍스트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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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브랜드에서 굿즈를 통해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구독자 셰프님도 팝업스토어나 이벤트를 기획하며 다양한 굿즈로 브랜드를 홍보할 때 어떤 굿즈가 좋을지, 어디 참신한 굿즈가 없는지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많은 굿즈들 중 Z세대 눈에 띈 굿즈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Z세대의 눈으로 본 참신한 굿즈들을 알아보려고합니다!

1. 요즘 굿즈, NFC 태그로 더 똑똑하고 특별해진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10㎝ 내외의 짧은 거리에서 기기 간 접촉 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 즉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에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NFC가 탑재되어 주로 비접촉 모바일 결제에 사용되죠. 박물관 전시품 이름표에 부착된 NFC 태그를 통해 작품 정보를 얻거나, 카메라와 프린터 간에 문서나 사진을 전송하는 데도 활용돼요. 최근에는 NFC의 활용이 굿즈로도 확대되고 있어요. NFC 굿즈를 살펴볼까요?

쑤쑤 주방장🍉

🐟붕어빵 nfc 키링

요즘 붕어빵 위치를 알려주는 어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가슴 속 3천원이 이러한 붕어빵 지도의 시작이었어요. 붕어빵과 호떡 등 겨울 간식 러버인 저는 처음 이 어플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왜 여태껏 이런 생각을 못 했지?”, “이 어플 만든 사람들 진짜 천재야!”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붕어빵을 찾아다니면서 힘들어 하기만 했지 지도를 떠올리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가슴 속 3천원”에서 NFC 태그 키링을 출시했어요. 요즘 굿즈로 키링을 많이 만들어서 조금 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태그미 붕어빵 키링은 태그를 하면 바로 어플로 넘어가 붕어빵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어플로 바로 넘어가서 내 주변 붕어빵 가게를 알려주니 정말 좋아요.  

엔젤 주방장😇

📝모트모트의 '오늘 뭐 쓰지' NFC 북마크

모트모트에서는 일기 주제 북마크를 출시했어요. 이 북마크는 NFC 태그 기능이 있는 북마크로, 북마크 장식인 새를 휴대폰에 태그하면 일기 주제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로 연결돼요. 오늘의 일기 주제를 추천해줘서 매일매일 무슨 주제로 다이어리를 채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줄여줘요. 모트모트 LAB이라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를 통해 일기를 꾸준히 쓰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아 만들었다고 해요. “비슷비슷한 일상을 쓰다 보니 일기 쓰기가 재미없어졌다.”, “누가 일기 주제를 알려주면 좋겠다.”라는 피드백을 반영해 나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갈 수 있는 5개 카테고리, 365개의 랜덤 주제로 매일 색다른 일기를 쓸 수 있게 했어요. 북마크로 활용할 수 있고 모양도 예뻐서 활용도도 높은 것 같아요.

처음 NFC 키링을 봤을 땐 그저 키링형 교통카드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모트모트의 NFC 북마크는 기업에서 판매하는 기존 제품과 컨셉이 너무 잘 맞는 제품이라서 트렌드를 자사에 맞게 잘 적용한 것 같아 눈에 더 띄었어요.

데이지 주방장🌼

🍀오늘의 운세를 알려주는 행운키링

이 키링은 사용자가 행운 키링을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오늘의 운세를 알려주는 키링이에요.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프로필을 입력하면 개인 맞춤 운세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키링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노플라스틱선데이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운세를 통해 하루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했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도 할 수 있어요.

행운 키링의 인기에 힘입어 KBO 한정판 키링도 출시되었는데, 기존 네잎클로버 키링에 야구공과 방망이가 더해져 있어 일반 행운 키링보다 더 눈길을 끌었어요. 야구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와 관련된 키링이 출시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농구공 키링을 태그하면 농구 규칙, 경기장 정보, 선수 응원가 등이 나오는 식으로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2. 브랜드 감성 꽉 채운 굿즈 아이템

데이지 주방장 🌼

💳현대카드만의 감각을 담은 “카드규격 사무용품”

제가 본 신박한 굿즈는 현대카드의 카드 규격 사무용품이에요. 현대카드에서는 신용카드 플레이트의 가로 세로∙비례를 적용한 일상용품 ‘아워툴즈(Our Tools)’ 내놓은 적이 있는데요. 오프너,  거울, 무선 보조 배터리, 알람시계, 나침반 & 돋보기, 줄자 & 수평계 , 커터 & 연필깎이, 폰 스탠드, 테이프 홀더, 지우개 등 15개의 구성품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처음엔 현대카드 입사자를 위한 웰컴 키트로 기획했다가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게 되었다고 해요. 카드의 1:1.58 비율에 맞춰 패키지에 있는 모든 구성품을 같은 크기로 만들었다는 게 정말 브랜딩을 잘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이 굿즈를 최근에 인스타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제가 이 굿즈를 처음 봤을 때 모든 구성품의 크기가 모두 카드 모양이라 하나로 줄을 세웠을 때 딱 들어맞는 걸 보고 쾌감이 들었어요. 특히 가위랑 스테이플러가 제일 충격이었는데요. 다른 도구들은 이 정도 크기는 있을 법하다고 생각했는데 사각형 모양의 가위와 스테이플러가 길고 납작해진 것을 봤을 땐 진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대카드가 디자인 잘하기로 유명한 건 많이 들었는데 굿즈까지 잘 만들 줄은 몰랐어요. 굿즈 마케팅이 점점 심화되면서 캐릭터가 등장하고 화려해지는데 현대카드는 깔끔하고 담백하게 현대카드라는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것 같아요.

펠리컨 주방장🦤

📕유쾌한 학문 감성, 디비피아 논문키링

요즘 ‘프로소통러’로 유명한 계정 DB 피아를 아시나요? 이 계정은 ‘1초 논문 읽기’ 콘텐츠나 인스타그램 무물에 논문으로 답하기 등,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논문을 센스 있게 활용해 재미를 더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어요.

최근 DB 피아가 논문 키링을 제작했는데요,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키링에 사용된 논문이 실제 논문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논문 제목 짓기 이벤트로 선발된 가상의 논문을 키링으로 만든 거랍니다.

선정된 제목 중에 “나 아는사람 강다니엘 닮은 이모가 다시보게되는게 다시 그때처럼 안닮게 엄마보면 느껴지는걸수도 있는거임? 엄마도?” 라는 제목이 있어요. 저도 처음 이 글을 읽고 “이게 무슨 말이지?” 하며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나요. “0개 국어 구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은 이 글은 다양한 해석과 추측을 낳으며 SNS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글이에요. 이렇게 SNS에서 유행한 문구가 논문 제목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이 재밌고 어이없으면서도 기발하게 느껴졌어요.

✋잠깐 주방장 찬스!!

수건 굿즈의 유행이 돌아온다?! 수건 브랜드 알아보기🪞

DB 피아는 논문키링의 뜨거운 인기에 2차 이벤트 "크리스마스엔 이런 논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키링은 타월로 만들어진 타월북 미니 키링이에요. 키링으로 쓰다가 작은 손타월로도 쓸 수 있죠.

최근에는 실용적인 굿즈, 사은품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수건이 다시 인기에요. [트렌트 노트 2025]에서도 일상적인 선물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수건이 될 것 같아요. 요즘 수건은 예쁘고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가지고 있어요. 요즘 주목받는 수건 브랜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플로피

플로피의 수건은 책처럼 생긴 타월북이라는 점인데요. 수건을 각지고 가지런히 접었을 때 책처럼 된다는 점과 책등 부분에 책 제목을 새겨 넣어 책처럼 보여요. 수건에는 “오만과 편견”, “데미안”, “노인과 바다” 등의 고전 명저의 제목과 유명한 구절이 적혀있어요. 패키지도 책꽂이 형태로 되어있어 트렌디한 분위기를 한 층 더 느낄 수 있어요.  

📍테토

하이엔드 오브제 타월 브랜드 ‘테토(TÉTO)’는 성수, 더현대에서도 팝업을 열고 인기가 있었던 수건 브랜드인데요. 우수한 품질, 독보적인 컬러감으로 키치한 분위기를 연출해요. 테토는 수피마 수건이 유명해요. 수피마는 일반 면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부드럽다고 하니 집들이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더그란

더그란은 예쁜 수건하면 떠오르는 수건 중 하나인데요. 부드러운 촉감, 세련된 색감과 패턴까지 모두 갖춘 수건이라는 평가가 자자해요. 특히 더그란은 독일의 유서 깊은 타월 제조사의 세밀한 공정을 통해 제작되어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데요. 단순히 품질에 그치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며 에너지 절약 등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정직한 브랜드로도 유명해요. 

📍웜그레이 테일 X 송월 타월

한국인이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수건 브랜드는 바로 송월타월일 것 같아요. 송월타월이 일러스트레이션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웜그레이테일과 협업하여 다양한 디자인의 수건을 선보였어요. 특히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패키지를 출시했는데요. 연말 패키지로 예쁜 수건들이 많더라구요.

연말 선물로 무엇을 준비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예쁘고 실용적인 수건 세트를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3. 요즘 뷰티템 트렌드는 블링블링 악세사리?!

팅커벨 주방장💫

💍립밤이 반지로? 어뮤즈 반지 립밤

어뮤즈에서 반지 립밤을 정식 출시했어요! 이 제품은 이전에 헬로키티 콜라보 패키지의 사은품으로 제공되었는데, 이제 단독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올영세일 기간에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반지 립밤을 발견했는데요. 모델 장원영 씨가 손가락에 끼운 모습을 보고 립밤이 반지 형태로 나오다니 정말 신선하다고 느꼈어요. 뷰티 아이템이 키링 형태로 출시된 경우는 종종 봤지만, 반지 형태는 처음이라 더욱 흥미로웠어요. 립밤 반지라니 어릴 때 즐겨 먹던 사탕 반지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이 반지 립밤은 손가락에 끼우거나 키링에 달아서 가방 꾸미기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푸 주방장🐻

💄팬심을 담아낸 SM X 아모레 '응원밤’

응원봉 모양의 이 립밤은 아모레몰과 SM이 콜라보한 SM 팬시그널 응원밤이에요. SM 아이돌인 레드벨벳, 에스파, 엔시티 응원봉의 실제 모양을 본떠 만든 립밤인데요. 그냥 그룹 로고만 각인한 립밤이 아니라 응원봉 모양부터 공식 색을 사용한 색감까지 더해져 더 구매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이런 디테일을 챙긴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 미니어처, 키링 같은게 유행인데 다 쓰면 키링으로 달고 다니고 싶어요.  

⬇Z세대의 꾸미기 트렌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4. 텍스트 힙 열풍에 빠진 Z세대의 감성 독서 굿즈

사월 주방장🐈

🎂생일책: 나와 생일이 같은 작가는 누구?

영풍문고의 ‘일자별 생일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날짜별로 태어난 작가와 대표작을 소개하는 코너에요. 생일책은 표지가 보이지 않게 포장이 되어있어서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어요. 나와 생일이 같은 작가는 누구인지 그 작가의 대표작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영풍문고에서 생일 책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내 생일책은 뭘까 하는 궁금증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예전에 <아주 사적인 서점>이라는 곳에서 책 처방을 해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어떤 책을 추천받을까 생각해 본 적이 이었거든요. 영풍문고 생일책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책을 구매하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람이 주방장🐿️

📘북커버: 나만의 책꾸미기 아이템

독서에 대한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지하철, 카페 등에서도 책을 많이 읽는데요. 내가 읽는 책을 남들이 보는게 부끄러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북커버를 끼우면 책도 가리면서 더 예쁘게 꾸밀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북커버에 연필꽂이, 책갈피 등의 구성이 있어 필통을 따로 안 가지고 다녀도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다이소에서 나온 토마토 다이어리에 내지를 빼고 커버만 사용하는 릴스도 봤는데 이 아이디어도 좋아서 따라하고 싶더라고요. 토마토 부분에 수납도 되는 데 삼천 원 밖에 안 한다고 해서 다이소에 북커버를 찾으러 가기도 했었어요.   

유니 주방장🦔

🔖감성 독서템 끈갈피

저는 끈갈피를 소품샵에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소품샵 구경을 하는데 책갈피가 너무 예쁜 거예요. 요즘은 책갈피도 감성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끈갈피가 독서와 서정적인 감성을 더 잘 이끌어 주는 것 같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몽글몽글해졌어요. 나중에 학교 축제에서 끈갈피 만들기 부스가 있길래 바로 참여해서 만들었어요. 이때 만든 끈갈피를 동생에게 선물했는데 동생도 끈갈피 갖고 싶었는데 잘됐다고 좋아해서 기분이 더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독서로 즐거움을 느끼는 Z세대를 알고 싶다면?⬇

Z세대의 눈에 띈 참신한 아이템과 굿즈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요즘엔 굿즈로써 꾸준히 인기 있던 키링에 NFC 기술을 더해 브랜드만의 스토리를 전달하거나, 브랜드 타겟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제품, 참신한 디자인과 센스있는 문구를 담은 굿즈들이 있었어요. 뷰티템들은 얼굴을 꾸미는 데에서 나아가 패키지 그 자체로도 꾸미기 열풍에 동참하고 있었어요. Z세대들은 텍스트힙 열풍에 동조하며 책과 관련된 아이템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추가로 예쁘면서도 실용적인 선물이 될 수 있는 수건도 있었죠.

굿즈를 기획할 때 같은 사물이나 소재라도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모트모트는 단순히 NFC 태그 기능을 키링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현대카드는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무용품의 규격을 다르게 해 사무용품을 볼때 마다 현대카드를 떠올리게 했죠.

이번에 이벤트를 하고 싶은데 어떤 굿즈를 만드는게 좋을까? Z세대는 어떤 아이템을 좋아하지? 하며 궁금했던 마케터, 또는 이번 연말, 연초 선물은 뭐가 좋을지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되었던 아이템들을 참고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기억에 남았던 굿즈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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