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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밀쿠🥛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셰프님들의 아침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하루를 여는 방식은 생각보다 그날의 기분과 리듬을 크게 좌우하죠. 그래서 신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예요. 하루의 시작은 그날의 컨디션을 좌우하고, 결국 저녁의 만족도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재료니까요.
일명 ‘미라클 모닝’이라 불리는 아침 루틴을 떠올리면, 보통 가벼운 스트레칭과 상쾌한 샤워, 잠을 깨우는 모닝 커피 한 잔 같은 차분한 이미지가 먼저 그려지곤 해요. 하지만 요즘 Z세대는 더 이상 이렇게 조용하고 정돈된 아침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 행위 그 자체’보다,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활력 충전’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죠.
그렇다면 아침 댓바람의 광란의 파티, 모닝 레이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러 가볼까요?

☀️모닝 레이브란?
![[출처: The Guardian] 아침 7시 30분, 런던에서 열린 ‘Morning Gloryville rave’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2/1770792947582641.png)
모닝 레이브(Morning Rave)는 아침을 뜻하는 ‘Morning’과 광란의 파티라는 뜻의 ‘Rave’가 결합한 단어로, ‘아침에 열리는 광란의 파티’를 의미해요. 파티 특유의 화려함과 에너지는 유지하되, 알코올 중심의 밤 문화가 아닌 아침의 각성을 음악과 가벼운 음료로 건강하게 발산하는 방식이에요. 밤새 이어지는 클럽 문화와 달리, 이른 아침인 7시~8시에 시작해 다양한 활동을 파티처럼 즐기는 거죠.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모닝 레이브'는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검색량은 0건이었는데요. 하지만 6월부터 우상향을 그리기 시작해 12월 4190건을 찍었어요. 이는 단순한 유행의 등장이 아니라, Z세대가 ‘아침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모닝 레이브가 떠오른 이유는?
1. 분명 ‘웰니스’인데.. 도파민은 최대 충전?! 🎉
![[출처 :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 #coffe rave를 검색한 결과 쏟아지는 해외 모닝 레이브 사례.](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2/1770793085414134.png)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소의 뇌과학자인 모기 겐이치로는 저서에서 아침에 일어나 햇빛을 쐬면 뇌를 깨우는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어 몸과 마음의 균형이 잡히고 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설명해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불균형한 수면 패턴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루틴은 우리의 컨디션에 좋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정신까지 맑게 하죠.
모닝 레이브는 삶과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맑은 정신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웰니스’를 추구하는 Z세대 직장인들에게 색다른 각성 요소가 되어요. 기존의 딱딱한 웰니스 강박에서 해방되어 파티를 즐기면서도, 건강까지 지키는 최고의 수단이 된 거예요.
즉, 아침에 몸을 깨우는 ‘웰니스 루틴’에 음악과 리듬, 집단적 에너지를 더한 형태가 바로 모닝 레이브인거죠. 2025년 초부터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된 모닝 레이브는 인스타그램에서 #morning rave, #coffee rave를 검색하면 카페를 파티 공간처럼 즐기는 영상이 쏟아질 정도로 빠르게 퍼졌어요. 그리고 이 흐름은 해외에 그치지 않고, 국내 브랜드와 공간으로 유입되며 아침을 건강하게 소비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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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인의 루틴이 정기적 커뮤니티가 되다! 👥
![[출처: SMCC] SMCC모임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커뮤니티 참여자들.](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2/1770793260913935.png)
매일 아침 ‘커피 수혈’하는 우리, 하지만 왜 대부분의 카페는 늦은 오전인 10시, 11시에 문을 열까요? 아침에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다면, 집에 커피머신을 들이지 않아도, 촉박한 출근 준비로 놓친 커피도 카페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바로 이런 의문에서 모닝 레이브 트렌드는 시작되었어요.
현재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모닝 레이브 트렌드를 전파시킨 SMCC(Seoul Moring Coffee Club)의 박재현 대표는 뉴욕과 이탈리아에서 생활할 당시 아침 일찍 여는 카페를 자주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 들어왔을 때 빨리 여는 카페를 찾아다니다 아침 커피에 동참하는 지인들이 모여 하나의 커뮤니티로 확장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수동에 7시에 출근하는데, 왜 아침 일찍 여는 카페는 없을까”라는 글을 올린 뒤 성수동 로컬 큐레이터 제레박이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성수동 카페 리스트를 공유하며 반응했고, 이를 계기로 2022년 7월 20일 SMCC를 창립하게 되었죠.
이렇게 시작된 SMCC는 현재 매주 평일 오전 7~8시경, 서울 곳곳의 카페에서 아침 모임을 이어가고 있어요. 한 번의 모임은 보통 8명 이내의 소규모로 구성되며, 약 60~75분 동안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별도의 회원제나 참가비는 없고, 각자가 마시는 커피값만 부담하는 느슨한 규칙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죠. 성수에서 시작된 이 커피 모임은 부산·제주 등 일부 도시로까지 확장되며 하나의 일상적 아침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요.

☀️모닝 레이브의 사례는?
1. SMCC X 프룻오브더룸 ‘모닝 커피 레이브’ 🍍
![[출처: 프룻오브더룸] 프룻오브더룸을 상징하는 과일 안경과 함께 ‘모닝 커피 레이브’를 즐기는 사람들.](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2/1770793423201028.png)
SMCC는 정기적인 아침 커피 모임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모닝 레이브 파티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어요. 실제로 2025년 8월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웨어 ‘프룻오브더룸(Fruit of the loom)’은 SMCC와 협업해 ‘모닝 커피 레이브’를 진행한 바 있어요. 브랜드의 상징인 과일 모티브의 음료를 개발해 제공했고, 라이브 디제잉과 함께 댄스 타임도 가졌죠. 이날 행사는 참가자 모집 공지 후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으며, 실제 참석자는 200명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심지어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인 아침에 개최해서인지, 10개월 아기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석자가 참여하기도 했죠.
또, 작년 6월 식물성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와의 협업에서 시그니처 논알콜 메뉴와 DJ 라이브 디제잉을 결합한 모닝 레이브를 선보였고, 작년 10월 커피 머신 브랜드 ‘유라(JURA)’와는 러닝 프로그램 이후 커피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모닝 레이브를 진행했어요. 이처럼 SMCC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아침 루틴과 자연스럽게 연결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커피 커뮤니티를 넘어 새로운 아침 문화로서의 모닝 레이브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있어요.
2. 서울 북촌 K-beauty 모닝 파티 ✨
![[출처: 음악 기반 웰니스 프로젝트 PROJECT120130] 서울 북촌에 열린 K-뷰티 편집숍 YLESS가 주최한 아침 파티에서 DJ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추는 방문객.](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2/1770793549815238.png)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는 작년 11월부터 토요일 격주마다 모닝 레이브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어요. 총 6회 진행된 이 파티의 회차 평균 참여자는 무려 200명~350명이며, 2025년 11월 말부터 2026년 1월 24일까지 모닝 레이브에 참여한 인원만 총 1200여명에 달하죠.
1월 24일에도, 서울 북촌 한옥 건물에서 뷰티 브랜드 가히(KAHI)와 협업해 DJ 파티를 열었어요. 토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 행사는 술 대신 커피와 음악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렸어요. 이곳에서는 뷰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체험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더불어 북촌의 정체성을 담은 전통 떡매치기 퍼포먼스와 가히(KAHI)의 프레스티지 라인인 ‘캐비 블루’의 핵심 원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캐비어 주먹밥’, 유행 디저트 두쫀쿠를 응용한 ‘두쫀떡’을 함께 제공하기도 했죠.
미국 워싱턴의 신문사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북촌 모닝 레이브’를 소개하며 “강한 음주 문화로 악명 높은 한국에서, 젊은 세대가 늦은 밤 술자리를 대신해 커피를 마시며 즐기는 아침 댄스 파티를 새로운 대안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어요.
3. 버드와이저 제로, 얼리 ‘버드’ 파티 🎶
![[출처: 이투데이] 이른 오전 이태원의 루프탑 바에서 진행된 버드와이저의 ‘얼리 버드’ 행사 공연에서 ‘버드와이저 제로’를 즐기는 사람들.](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2/1770793657427047.png)
술과 함께하는 파티가 꼭 늦은 밤에만 이루어져야 하는 법은 없죠. 아메리칸 스타일의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지난 10월 26일 오전 7시~11시에 이태원의 한 루프탑 바에서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처음으로 모닝 레이브 ‘얼리 버드(Early Bud)’ 행사를 진행했어요. 자사 논알코올 제품 '버드와이저 제로'를 홍보하기 위함이죠.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946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는 음주를 줄이고 일상의 컨디션과 웰니스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버 라이프’(Sober Life : 알코올 섭취를 최소로 하고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것)트렌드가 소비 시장에 반영된 결과에요. 논알코올 맥주와 함께하는 버드와이저의 ‘얼리 버드 파티’는 이러한 주류 소비 변화 위에서 모닝 레이브라는 웰니스 트렌드와 결합한 설득력 있는 브랜드 소구점을 만들었죠.

주방장 Tip | ‘일찍 일어나 파티하는 새는 반드시 행복할거야’😊
셰프님들, 혹시 하루가 끝나고 나면 “오늘도 그저 버텼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나요? 그럴 때면 해야 할 일들에 밀려 나 자신은 어느새 맨 마지막으로 미뤄진 느낌이 들죠. 그렇게 하루를 버텨내고 나면, 다음 날의 아침마저도 왠지 모르게 따분하고 무기력하게 시작되곤 해요.
이런 일상의 감정 속에서, 웰니스를 추구하는 브랜드들에게 모닝 레이브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게 만드는 새로운 접점으로 작동하고 있어요. 술과 밤 중심의 파티 문화 대신, 커피와 아침이라는 건강한 맥락 속에서 브랜드는 더 이상 ‘소비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동반자’로 인식되죠. 특히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모닝 레이브는 브랜드 메시지를 소비자들의 삶에 가장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방식이기도 해요.
이때 모닝 레이브가 우리에게 건네는 메세지는 인생을 바꾸라는 것도, 더 열심히 살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하루 중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즐겨보자는 제안이죠. 술 대신 커피를 들고, 의무 대신 리듬에 몸을 맡기는 짧은 해방의 순간을 말이에요.
중요한 건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게 아니라, 나를 내 하루의 주체로 되돌리는 작은 선택일지도 몰라요. 이른 아침에 울리는 짜증나는 알람이 나만의 파티가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바뀌는 순간,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내일 셰프님들의 아침이 나를 가장 살아 있게 만드는 순간으로 채워지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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