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슐랭 가이드

냉장고를 부탁해: OTT 시대에도 통하는 TV예능의 생존 전략!

[마슐랭 가이드] Recipe. 24 스타 셰프들 간에 펼쳐지는 15분 요리 대결,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026.01.19 | 조회 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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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팅 레시피 도마도🍅 주방장이에요. 오늘도 셰프님들을 위해 맛있는 마케팅 맛집을 소개하러 왔어요. 오늘의 마슐랭 가이드는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입니다.

 

5년의 공백 끝에 돌아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시즌 2 복귀와 동시에 수치로 존재감을 입증했어요. 첫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5%대를 기록하며, 밤 11시 JTBC 예능 평균 시청률(3.6%)을 크게 웃도는 성과로 프로그램의 성공적 출발을 알렸죠.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자극적인 서바이벌이나 과도한 미션 대신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명확한 규칙과 ‘게스트의 냉장고’라는 친숙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요. 이 단순한 구조가 시청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동시에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만들어주고 있죠.

그렇다면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이처럼 익숙한 포맷 안에서 어떤 장치들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잡을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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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셰프들 간에 펼쳐지는 15분 요리 대결, ⟨냉장고를 부탁해⟩

  [출처: JTBC] 시즌 2로 새롭게 리뉴얼되어 나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포스터.
  [출처: JTBC] 시즌 2로 새롭게 리뉴얼되어 나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포스터.

다시 돌아온 원조 국민 쿡방! 톱스타들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펼쳐지는 요리 대결! 제한시간 단 15분! 대한민국 최고 스타 셰프들의 극한 대결이 시작된다! 과연 15분 안에 어떤 요리가 탄생할까?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4년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에요. 2014년 11월 첫 방송 당시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를 한다’는 설정과 ‘짧은 조리 시간’이라는 규칙으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또한, 이연복, 최현석, 샘 킴 등 여러 셰프들을 대중적으로 알리며 이른바 ‘셰프테이너’의 등장을 이끈 프로그램으로 자리했죠.

스타 셰프들의 등장을 알린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9년까지 방송을 이어간 후, 약 5년의 공백 끝에 2024년 12월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라는 이름으로 시즌2를 시작했어요. 리뉴얼 된 시즌에서도 스타들의 냉장고 공개와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기본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며, 셰프들의 개성과 호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전개되고 있죠. 제작진은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를 먹방, 쿡방, 예능적 재미, 스타를 보는 재미가 균형 있게 담긴 프로그램으로 정의하며, "시청자에게 쉽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예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어요.

 

🔥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급부상하다

[출처: JTBC Voyage] 흑백요리사 속 손종원 셰프의 멘트인 “막으실 수 있으시겠어요?”를 사용해 도발하는 샘킴 셰프.
[출처: JTBC Voyage] 흑백요리사 속 손종원 셰프의 멘트인 “막으실 수 있으시겠어요?”를 사용해 도발하는 샘킴 셰프.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하나의 요리 예능 흐름 안에서 소비되고 있어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이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등장하거나,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출신 셰프들이 흑백요리사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은 두 프로그램을 별개의 예능이 아니라 연결된 세계관처럼 인식하게 되죠.

이러한 연관성은 방송 안에서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는 흑백요리사를 연상시키는 대결 구도나 표현이 등장하거나, 프로그램 속 장면을 패러디한 멘트가 자연스럽게 삽입되곤 해요. 셰프들 또한 요리 소개 과정에서 흑백요리사를 언급하거나 당시 화제가 되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말과 행동을 보이죠.

이처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흑백요리사와 경쟁하거나 대비되는 위치에 서는 것이 아니라,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공통된 맥락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시청자들에게 주는 재미를 확장하고 있어요. 두 프로그램이 공유하는 셰프, 대결 구도, 패러디 요소들이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연속된 경험으로 느껴지게 하죠.

 

⬇️ 서바이벌 예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출처: 인스타그램] 12월 4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집계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손종원 셰프와 김풍 작가.
출처: 인스타그램] 12월 4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집계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손종원 셰프와 김풍 작가.

실제로 두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대세의 흐름은 수치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어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월 6일 기준 TV-OTT 통합 비드라마 프로그램 화제성 집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22.78%로 1위를 차지했고,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가 6.76%로 그 뒤를 이었어요. 특히, OTT를 제외한 TV 비드라마 집계에서는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가 9.54%를 기록하며, 2위 ⟨현역가왕3⟩(4.22%)를 넘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같은 흐름은 출연자 화제성 데이터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바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 뛰어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손종원 셰프와 김풍 작가가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집계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인데요. 결과가 공개되자 김풍 작가는 자신의 SNS에 "손솁(손셰프)은 이해되는데 나는 왜?"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고, 손종원 셰프는 이를 공유하며 "우리가 해냈어ㅠ"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그렇다면 이렇게 화제성을 보여준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어떠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더욱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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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마슐랭 플레이트 요약

📢 여러가지 장치들과 재미 요소가 더해진 <냉장고를 부탁해>의 전략은?

1️⃣ 대결을 스릴 넘치게 만드는 극단적인 제한 조건들
2️⃣ 감칠맛을 더해주는 출연진들의 리액션과 관계성
3️⃣ 밈잘알 제작진의 트렌디한 편집 센스

 

1️⃣ 대결을 스릴 넘치게 만드는 극단적인 제한 조건들

🍳 이재명, 장원영, 주우재는 평소에 무슨 음식을 먹을까?

[출처: 냉장고를 부탁해] 평소 연예계 대표 ‘소식좌’로 유명한 방송인 주우재의 텅 비어있는 냉장고.
[출처: 냉장고를 부탁해] 평소 연예계 대표 ‘소식좌’로 유명한 방송인 주우재의 텅 비어있는 냉장고.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는 매주 두 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를 통째로 스튜디오로 가져와요. 제작진이 미리 준비한 식재료가 아니라, 먹다 남겨둔 치킨, 유통기한이 지난 다진 마늘, 게스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음식들까지 그대로 공개되죠. 이러한 설정 덕분에 시청자들은 “연예인도 우리랑 똑같이 이렇게 먹네?”라는 동질감을 느끼는 동시에, *“저 조합으로 대체 뭘 만들 수 있을까?”*라는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셰프들이 마트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가 아니라, 게스트들의 냉장고 안에 이미 존재하던 식재료들로만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이에요. 평소에 사용하던 익숙한 재료로 완성도 높은 요리를 구현하는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찬, 곰팡이 핀 치킨스톡 같은 변수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죠. 때로는 냉장고가 너무 비어 있어, 셰프들이 어떤 요리를 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이러한 어색함당황스러움마저도, 냉부만의 현실적인 웃음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 Z세대 찐 후기 (김O윤, 22세, 대학생)

제가 NCT를 좋아하는데 실제로 냉부를 통해 좋아하는 멤버가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고 사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맨날 화면 속에서만 보던 연예인이라 엄청 먼 존재처럼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엽떡을 자주 시켜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괜히 더 반가운 거 있죠.

 

⏱️ 제한시간은 15분, 그 안에 모든 요리를 완성해야 한다

[출처: 냉장고를 부탁해] 15분 이내에 요리를 완성하지 못해 프라이팬째 요리를 내고 있는 김풍 작가의 모습.
[출처: 냉장고를 부탁해] 15분 이내에 요리를 완성하지 못해 프라이팬째 요리를 내고 있는 김풍 작가의 모습.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요리 대결 프로그램을 ‘예능 프로그램’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결정적인 장치가 있어요. 바로 15분이라는 제한 시간인데요.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 식재료’라는 제약 위에 ‘시간’이라는 압박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은 이런 의문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죠.

  • “이거 칼질하다가 시간 다 가는 거 아닌가?”
  • “저 재료로… 15분 안에 한 접시가 가능한 건가?”
  • “플레이팅까지는 절대 안 될 것 같은데?”

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한 의문을 넘어, 요리가 끝날 때까지 화면을 떠날 수 없게 만들며 시청 체류 시간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작동해요.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매주 냉장고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이번엔 15분 안에 어떤 요리가 완성될까?”라는 기대를 품고 자연스럽게 셰프들의 요리 과정을 지켜보게 되죠.

 

2️⃣ 감칠맛을 더해주는 출연진들의 리액션과 관계성

요리 대결이 진행되는 동안,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조리대 밖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요. 그 중심에는 셰프·MC·게스트 등 다양한 출연진들의 리액션이 있어요. 이들의 리액션으로 다양한 관계들이 형성되고, 시청자들에게 요리 대결 이외의 재미 요소를 더해주죠.

 

😜 대결 중인 셰프들을 계속해서 긁(?)는 MC들

[출처: JTBC Voyage] 종료 5분 전, 김풍 작가의 파스타를 맛 본 김성주 MC의 리액션.
[출처: JTBC Voyage] 종료 5분 전, 김풍 작가의 파스타를 맛 본 김성주 MC의 리액션.

앞서 '식재료 제한'과 ‘15분 룰’이라는 장치로 셰프들을 의도적으로 극한 상황에 몰아넣었다면, 이러한 상황을 셰프들이 어떻게 돌파하고 극복하는지가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몰입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MC들은 때로는 “조금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셰프들의 멘탈을 조금씩 자극하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요. 김성주와 안정환, 두 명의 MC들은 시간이 촉박해질수록, 셰프들의 실수가 보일수록 셰프들이 가장 예민해지는 순간을 정확히 짚어 셰프들을 놀리곤 하죠.

하지만 이러한 공격 역시 무작정 셰프들의 요리를 방해한다기보다, 극한의 상황을 예능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출 장치에 가까워요. 특히, 종료 5분을 앞두고 직접 간을 보며 내뱉는 MC의 한 마디는 요리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죠. 이렇듯, MC들은 요리의 흐름을 망치는 존재가 아니라, 15분이라는 압박을 예능으로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 브로맨스, 라이벌 구도가 만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출처: JTBC Voyage] 김풍 작가의 멜론 튀김을 먹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손종원 셰프의 모습.
[출처: JTBC Voyage] 김풍 작가의 멜론 튀김을 먹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손종원 셰프의 모습.

여기에 요리 과정을 지켜보는 다른 셰프들의 리액션이 더해지며, 보는 재미는 한층 더 풍성해지는데요. 여러 셰프들이 자연스럽게 친분을 드러내며 각종 케미를 쌓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들의 관계성에 더욱 흥미를 갖고 지켜보게 하죠. 특히, 느좋남 손종원 셰프가 사파 김풍 작가의 요리에 유독 후한 칭찬을 보내는 장면, 그리고 흑백요리사에서 중식 미녀와 나폴리 맛피아로 불리던 박은영 셰프와 권성준 셰프가 남매 케미를 보여주는 장면은 요리 그 자체와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 리뷰 콘텐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이처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요리 과정은 분명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중심에 있지만 재미는 출연진들의 리액션관계성을 통해 완성돼요. 실제로 평가의 기준이 오롯이 게스트의 입맛에만 있기 때문에, 승패 자체가 그렇게 큰 요소를 차지하지 않아 셰프들의 부담감을 줄여주죠. 시청자들 또한 단순히 요리 결과보다는 요리를 완성해내는 셰프들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과정 전체를 끝까지 지켜보게 돼요.

 

3️⃣ 밈잘알 제작진의 트렌디한 편집 센스

🥴 니들이 밈 맛을 알아? 냉부에서 다양한 밈을 활용하는 방식

[출처: 냉장고를 부탁해] 골반통신 밈을 김풍의 칼질에 녹여 사용하는 장면.
[출처: 냉장고를 부탁해] 골반통신 밈을 김풍의 칼질에 녹여 사용하는 장면.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요즘 유행하는 밈을 장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편이에요. 밈을 억지로 설명하거나 반복해 강조하기보다는, 이미 밈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만 슬쩍 웃음을 건네는 방식에 가깝죠. 그래서 밈이 따로 튀지 않고, 장면의 일부처럼 느껴져요.

대표적인 예가 김풍 작가의 요리 장면에서 BGM과 함께 등장한 자막이에요. 인플루언서 퐁귀의 ‘골반통신’ 밈에서 나온 “골반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라는 문장을, 김풍의 시끄럽게 이어지는 칼질 장면에 맞춰 “칼질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로 바꿔 사용했죠. 밈의 원형은 그대로 유지하되, 상황에 맞게 살짝 비틀어 적용한 거예요. 덕분에 이런 장면들은 밈을 억지로 끼워 넣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해당 상황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죠.

이처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유행을 늦게 따라가거나 과하게 소비하지 않아요. 딱 그 장면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웃음의 밀도를 조절해요. 그래서 TV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밈이 등장하는 순간이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프로그램의 특색이 사는 거죠. 이러한 방식들이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를 타 예능보다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어요.

 

👀 본방 이후까지 설계된 재미, 시청자 니즈를 정확히 집은 유튜브 하이라이트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방송으로 끝나는 예능이 아니라, 방송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다시 소비되도록 설계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어요. 특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이 어떤 지점에서 반응하는지를 빠르게 포착하고, 그 재미를 하이라이트와 비하인드 콘텐츠로 확장해 한 번 더 즐길 수 있게 하죠.

 

[출처: JTBC Voyage] “재도전해서 좋았다”라는 최강록 셰프의 흑백요리사 시즌 2 우승 멘트를 카피한 썸네일 영상.
[출처: JTBC Voyage] “재도전해서 좋았다”라는 최강록 셰프의 흑백요리사 시즌 2 우승 멘트를 카피한 썸네일 영상.

대표적인 예가 최강록 셰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사’를 활용한 영상이에요. 과거 최강록 셰프는 ⟨마스터셰프 코리아2⟩에 출연해 수많은 조림 요리들을 선보였고, 이후 시청자들에게 조림핑, 조림 인간, 연쇄 조림마 등의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요. 최근 공개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결승전에서 최강록 셰프는 그동안 붙어온 별명과 이미지에 맞춰,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실은 조림을 잘하는 척을 해왔다”라는 진솔한 고백을 전했어요. 이는 이전부터 최강록 셰프를 응원하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죠.

제작진 역시 이러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놓치지 않았는데요. 곧바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강록 셰프의 ‘저는 조림 인간입니다’ 요리의 썸네일 영상을 공개하며, 최강록 셰프의 두터운 팬층은 물론 시청자들이 느꼈던 감정의 여운을 겨냥했죠. 이 밖에도 손종원 셰프와 김풍 작가의 브로맨스 케미를 담은 영상, 냉장고를 부탁해 회식의 전말을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 등 시청자가 궁금해 할만한 포인트를 정확히 짚은 영상들을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공개하고 있어요. 여러 프로그램에서 형성된 서사들을 유튜브 하이라이트로 빠르게 재가공해, 본방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자연스러운 몰입과 지속적인 소비를 이끌어내는 것이죠.

 

💤 Z세대 인터뷰 (최O성, 27세, 직장인)
Q.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유튜브 영상을 보신 적이 있나요?

A. 네, 있어요. 제가 이번에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정말 인상 깊게 봤거든요. 흑백요리사를 통해 최강록 셰프의 팬이 될 만큼 흠뻑 빠져들었는데, 이후 흑백요리사가 끝나자마자 유튜브에서 바로 최강록 셰프에 대한 영상이 뜨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제작진이 정말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출처: JTBC Voyage] 박은영 셰프의 ‘개인의 것’ 유행어를 놀리는 철딱서니 없는 삼촌 셰프들 모음집.
[출처: JTBC Voyage] 박은영 셰프의 ‘개인의 것’ 유행어를 놀리는 철딱서니 없는 삼촌 셰프들 모음집.

여기에 박은영 셰프의 ‘개인의 것’처럼, 하나의 유행으로 굳어져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은 순간들을 모아낸 영상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박은영 셰프는 평소 요리 중 “이 소스는 어떤 소스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늘 "제 개인의 것입니다."라고 답하곤 했어요. 단순한 대답이었지만, 같은 표현이 반복되며 특유의 뉘앙스가 쌓이자 이는 어느새 하나의 캐릭터성을 가진 유행어로 자리잡게 돼요.

이 표현이 화제가 되자, 최현석 셰프는 냉부 2025 결승전에서 박은영 셰프와의 대결 후 우승 소감을 전하며 "우승의 영광은 제 개인의 것입니다."라고 말해 박은영 셰프의 말투를 유쾌하게 패러디하기도 했죠. 이렇게 자연스럽게 파생된 장면들을 모은 유튜브 하이라이트 영상은, 당시의 분위기와 맥락을 그대로 살려 본방을 시청했던 이들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요.

이처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유튜브 컨텐츠를 단순히 기계적으로 하이라이트 영상만 올리는 데 그치지 않아요. 시청자들의 반응과 댓글, 어떤 장면이 다시 회자되는지를 세심하게 살핀 뒤 캐릭터와 케미, 그리고 밈을 시기적절하게 엮어 하나의 콘텐츠로 재구성하죠. 그 결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본방송 이후에도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재소비되며, 한 번 보고 끝나는 방송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예능 경험으로 이어지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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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도 Zㅜ방장의 레시피 노트 ✍🏻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재도약에는 ⟨흑백요리사⟩라는 거대한 요리 예능 열풍의 영향이 있었던 것도 분명해요. 하지만 그러한 흐름에 노를 젓고, 이를 얼마나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는 결국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몫이죠.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진짜 저력은 이미 과거부터 쌓아온 인물 중심 예능의 감각에 있어요. 셰프들을 단순히 전문 요리사가 아니라, 말투·습관·관계성이 축적된 하나의 캐릭터로 다뤄왔고, 이 자산이 흑백요리사 이후 더욱 또렷하게 빛을 발한 것이죠.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트렌드를 다루는 속도와 활용도인데요. 시청자 반응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 감정의 온도가 식기 전에 하이라이트로 재가공해 확장하는 제작진의 판단은 요즘 콘텐츠 환경에서 매우 강력한 경쟁력이에요. 빠르면서 어설프지 않고, 과하지 않은 균형감을 보여주죠.

결국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시청자가 무엇을 기억하고 다시 보고 싶어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 프로그램이에요. 15분짜리 요리 대결을 넘어, 본방 이후에도 계속 확장되는 예능 경험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어요.

마케팅의 본질을 꿰뚫는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의 전략,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의 마슐랭 가이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셰프님들의 즐거운 마케팅 맛집 탐방을 위한 다음 마슐랭 가이드는 2월 23일(월)에 업로드 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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