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책 열풍 타고 Z세대 사이 떠오르는 힙 트렌드,라이팅힙

안녕하세요.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마케팅 레시피 밀쿠🥛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셰프님들은 감성에 이끌려 괜히 끄적끄적 글을 써보고 싶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SNS 인증 문화와 맞물려 필기구를 사용해 직접 손글씨를 쓰는 ‘라이팅힙’이 하나의 힙한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해요.

전국의 대형 서점에서도 필사 관련 책들이 눈에 띄게 많이 비치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2024년 필사책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692.8%나 증가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도 #필사그램 해시태그로 올라온 게시물이 12만 건을 넘어서며, 글을 쓰는 것을 힙하다고 생각하는 ‘라이팅힙’ 트렌드가 Z세대의 새로운 감성 놀이이자 자기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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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팅힙이란?

[출처:FREEPIK] 독서하며 글쓰는 사람.

‘라이팅힙’은 손글씨와 감성 글귀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이를 콘텐츠로 공유하는 Z세대의 새로운 취향을 의미해요.

과거 책을 읽는 것을 힙하게 생각했던 ‘텍스트힙’을 넘어, 손글씨로 나만의 이야기나 책의 문구를 기록하는 것이 진정한 ‘힙’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매일 보는 SNS에서의 디지털 글보다, 일상 속에서 직접 쓴 글 한 줄에 담긴 정성과 아날로그 감성에 큰 끌림을 느낀다고 해요.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손글씨’, ‘만년필’, ‘캘리그라피’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 프로젝트는 펀딩 금액 기준 약 211%, 펀딩 결제 건수는 약 140% 증가할 정도로 라이팅힙이 크게 인기라고 해요.

그렇다면 ‘라이팅힙’이 왜 떠오르게 되었을까요?

⤵️ 텍스트힙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

왜 진심이 통할까? '휴먼 터치' 마케팅의 비밀

[한-입 트렌드] Recipe.106 휴먼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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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팅힙이 떠오르게 된 이유는?

1. 디지털은 이제 그만! 손글씨로 찾는 나만의 힐링 타임❤️‍🩹

[출처: FREEPIK] 자연에 누워 책을 읽는 사람.

스마트폰과 SNS 중심의 미디어 텍스트 중심의 환경은 Z세대에게 디지털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어요. 이들은 손으로 글을 쓰는 느림 속에서 위로와 몰입감을 느끼며, 단순히 글을 읽는 수동적인 경험을 넘어 능동적으로 글을 기록하는 행위를 즐기고 있어요.

필사 및 글쓰기가 나만의 감정을 담아내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힐링 수단으로 자리 잡은 거죠. 이러한 흐름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쓰는 행위’를 감성적인 놀이와 취향의 일부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어요.

2. 손글씨 한 줄에 가득 담긴 나만의 색깔🗒️

[출처: 인스타그램] 필사 검색 인스타그램 캡쳐본.

디지털 소통이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진정성 있는 연결과 개성 표현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는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글쓴이의 감성과 노력이 담긴 텍스트가 주는 깊은 공감대 형성과 유대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에요.

특히 개인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자 하는 Z세대에게는 손글씨 한 줄에도 그 사람의 개성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돼요.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자기 표현의 도구가 되고 있는 거죠.

결국 '라이팅힙'은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 너머, 개성 있고 인간적인 교류와 감성적 만족을 원하는 현대인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어요.

👀라이팅힙의 사례

1. 라이나 손해보험 x 광화문 책마당, 손글씨로 알리는 브랜드 가치📖

[출처: 라이센스뉴스] ’광화문 책마당’과 함께하는 필사 캠페인.

라이나손해보험은 지난 4월 광화문 광장에 조성된 열린 독서 공간 ‘광화문 책마당’과 함께 특별한 필사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도심 한가운데서도 책을 읽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마음에 남는 문장을 손글씨로 옮겨 적는 경험을 할 수 있었죠. 캠페인은 ‘지금 이 순간 써내려가는 당신의 이야기’라는 브랜드 메시지 아래,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감정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어요. 참여자들은 필사한 글귀를 SNS에 인증해 자연스럽게 캠페인의 확산에 동참하며 라이팅힙 트렌드에 탑승했어요.

라이나손해보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라이팅힙이라는 새로운 취향 트렌드를 마케팅에 녹여, 고객의 일상과 감정을 존중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어요. 서울 야외 도서관인 광화문 책마당에 방문한 사람들은 다양한 기업의 팝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방문객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 명을 넘어섰어요. SNS에서도 “서울다운 독서공간”, “책이 힙해졌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엿볼 수 있었어요.

2. 문구 페어 흥행으로 완판 신화, 라이팅힙으로 날개 단 29CM🪽

[출처: 29CM] 서울 성동구 29CM의 오프라인 매장 ‘이구홈 성수’ 문구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는 라이팅힙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 4월 문구 페어를 개최했어요. 5일간 2만50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으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이에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인 ‘이구홈 성수’에 문구존을 따로 마련했어요. 29CM 관계자는 “문구가 기존 주력 분야가 아니었음에도 문구 페어가 상반기 화제성에서 가장 흥행한 전시 중 하나로 꼽혔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29CM는 손글씨와 감성 글귀를 활용한 굿즈 컬렉션을 출시해 전량 완판을 기록했고, 구매자 중 65%가 “글귀의 감성 때문에 구매했다”고 답했어요.

3. 남은 반년을 기록하는 전시, 큐엔에이룸의 ‘힙한’ 공간✏️

[출처:큐엔에이룸] 필사 책상.

서울 마포구의 카페 겸 전시관인 ‘큐엔에이룸’에서는 <기로에서,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6월 20일에서 8월 31일 간 남은 반 년의 시간을 기록으로 그려보는 전시를 열고 있어요. 방문하면 남은 반년을 내 입맛에 맞게 요리하듯 기록하는 ‘반년 레시피 북’, 빈칸을 채우며 반년 계획을 세우는 ‘하프 플래너’ 등 다양한 필사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요. 스티커와 떡매를 전시해놓은 문구 존, 필사를 할 수 있도록 설치한 필사대, 만년필 테스트 존, 하루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써내려갈 수 있는 ‘롤링존(rolling zone)’ 등을 돌아다니며 카페라는 공간에서 라이팅힙의 고요한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거죠.

방문자들은 카페에 있는 문구와 필기구를 마음껏 읽고 쓰면서 기록이라는 행위에 조용히 집중할 수 있어요. 전시에는 ‘힙한 라이팅'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문구 브랜드인 ‘베스트펜’, ‘페이퍼리안’, ‘후르츠후라이’를 포함해 12개의 다양한 소품 브랜드와 작가님들이 참여했어요.

💤  Z세대 한-입 평가 (22세, 대학생)

👤 :  “예전에는 카페에 가면 사람들 이야기 소리에 묻혀서 그냥 음료를 마시러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북카페나 전시형 카페처럼 조용히 기록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자꾸 끌려요. 카페 안에서 필사대를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펜을 들게 되고, 글을 쓰는 그 고요한 순간이 힐링이 되더라고요. 이런 감성적인 공간에서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점점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방장 Tip | 손글씨로 만드는 나만의 힐링 루틴

라이팅힙은 단순한 글쓰기 취향을 넘어, 우리 삶에 깊은 몰입과 여유를 선사하는 새로운 방식의 자기 표현이에요.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디지털 텍스트와 달리, 손글씨는 한 글자 한 글자에 감정과 온기가 담기며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주죠. 이는 단순한 힐링을 넘어서 나 자신을 기록하고, 일상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브랜드 입장에서도 라이팅힙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와요. 수동적으로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마케팅 환경 속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쓰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감성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팝업스토어나 패키지 디자인에 ‘쓰기’의 경험을 접목한 아이디어는 Z세대가 원하는 진정성과 유대감을 브랜드에 담아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되죠.

모두 하루에 단 한 줄이라도 손으로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필사는 단순히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 정리도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떠오르게 해주는 소중한 루틴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