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마케팅 레시피 커비😮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혹시 셰프님도 이런 적 있으신가요? 뭔가 새롭고 좋아 보이는데, 혼자 다 쓰기엔 양도 많고 가격도 부담될 때요. 이럴 때 필요한 건 용기보다 같이 나눌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토대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선 한 제품을 함께 나눠 쓰는 ‘소분모임’이 인기예요.
특히 고가의 향수, 대용량 식품,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조금씩 다양하게 써보고 싶다”는 니즈가 커지고 있어요. 실제로 2025년 상반기 당근마켓에 개설된 소분모임 수는 전년 대비 411% 증가했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소분’, ‘공동구매’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꾸준히 상승 중이에요.
가격은 나누고, 취향은 곱하는 새로운 소비 공식인 소분모임은 모임 그 자체가 하나의 일상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요.
🧴 소분모임이란?
소분모임은 하나의 제품을 여러 명이 함께 구매해 소량으로 나눠 사용하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말해요. 여기서 ‘소분(小分)’이란 제품을 작은 단위로 나누는 행위를 뜻하고, 그 ‘소분’을 함께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실용과 취향을 나누는 공동 소비 방식이예요.
제품을 작은 단위로 나눈다는 점에서 셰프님들이 리필 스테이션과 헷갈리실 수 있어요. 소분모임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한다는 점에서 리필 스테이션과 비슷해 보이지만, 1회용 포장재 절감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주목적으로 하는 리필 스테이션과는 결이 다른 소비 문화예요.
⬇️ 리필 스테이션이 궁금하다면? ⬇️
요즘 Z세대는 한 가지를 오래 쓰기보다는, 조금씩 여러 가지를 가볍게 경험하고 싶어해요.
이러한 소비 성향을 반영하듯, 식품·향수·화장품·와인 등 다양한 품목에서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나눠 쓰는 소분모임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분모임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취향을 공유하고 관계를 맺는 연결의 소비 방식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어요. 사람들은 주로 당근마켓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같은 지역 주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소분모임은 왜 떠오르게 되었을까요?
🔝소분모임이 떠오르게 된 이유는?
1. 1인 가구 시대, 혼자 살지만 혼자 사고 싶진 않은 마음 🧑🤝🧑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대용량 제품을 혼자 사는 일이 점점 부담스러워졌어요. 한 병 다 못 마시는 와인, 먹다 질리는 시리얼,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스킨케어 세트까지. 이제 소비자들은 ‘많이 사서 버리기’보다는, ‘같이 사서 나누기’를 택하고 있어요. 특히 Z세대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면서, 작게 나눠 다양하게 써보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소분모임은 실용성과 취향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똑똑한 소비법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2. 소비도 연결도 한입씩, 나누는 순간 콘텐츠가 되다 🧺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사는 행위’가 아니라, 그 과정을 함께 즐기고 기록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어요. 누구랑 샀는지, 어떻게 나눴는지,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가 소비의 일부가 된 시대예요. 특히 당근마켓이나 SNS를 통해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은 단순한 공동구매를 넘어서고 있어요. 소분모임은 정보 공유, 리뷰, 소통, 기록의 과정이 곧 콘텐츠로 확장되는 구조를 이루며 발달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된 이 문화는, 관계 중심의 소비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소분모임의 사례
1. 대용량? 그게 무슨 상관인데, 코스트코 소분모임 🥣
코스트코 소분모임은 ‘많이 사면 저렴하다’는 코스트코의 대용량 판매 구조와 혼자 살며 적게 소비하는 자취생·1인 가구의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등장한 소비 방식이에요. 실제로 코스트코는 생필품·식료품을 묶음 단위로 저렴하게 판매하지만, 구매 후 보관이나 소비가 곤란해 자취생·1인 가구들은 구매를 꺼려왔어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당근마켓과 같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소분모임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서로 연결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세종시 코스트코 소분모임은 가입자 수만 800명이 넘었고, 대용량 생필품을 여럿이 함께 구매해 소량씩 나눠 쓰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요.
이러한 소분모임은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것을 넘어, 생활 니즈를 함께 해결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소비 문화로 진화하고 있어요.
2. 감성을 나누는, 꽃 소분모임🌹
꽃 소분모임은 도매 단위로만 판매되는 생화를 여러 사람이 함께 구매해 나누는 감성 중심의 공동 소비 활동이에요. 꽃은 생필품처럼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한 다발 가격이 부담스럽고 혼자 사기엔 사치로 느껴지는 기호품이기도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감성과 비용을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한 다발 사면 꽃병이 부족해요”, “혼자서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요” 같은 현실적인 이유에서 출발한 이 모임은, 조금씩 사서 집 안 한켠에 감성을 더하는 일상의 취향 공유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 모임은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간 80회 이상 열리는 정기 모임으로 정착됐고,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등을 통해 모인 참여자들은 “꽃을 구매하기엔 생활비 부담이 있었는데, 이제는 매달 나에게 선물을 줄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해요.
이렇듯 꽃을 나누는 경험은 누군가와 함께 감성을 소비하는 새로운 일상의 문화로 확장되고 있어요.
주방장 Tip | 나누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연결이 깊어져요
소분모임은 단순한 절약이 아닌,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소비 방식이에요. ‘대신 사줄 사람’이 아니라, 취향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이 연결은 때론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되기도 하고, 나만 몰랐던 제품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브랜드 입장에서도 소분은 흥미로운 기회예요. 한 사람에게 팔기보다 작게, 많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소비는 Z세대가 선호하는 ‘작고 빠른 시도’와 ‘공감 기반의 경험 공유’를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어요. 소분형 체험 패키지, 구독형 키트, 친구와 함께 쓰는 번들 서비스까지 이제는 ‘함께 쓰는 방법’까지 설계하는 것이 브랜드의 감도가 될 수 있죠.
이번 주에는 내가 혼자 쓰기엔 너무 많았던 그 물건을, 누군가와 ‘한입’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은 덜 사는 선택이, 더 풍부한 일상을 만들어 주기도 하니까요.
다음주에 더 맛있는 레시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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