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주 동안에는 제 눈에 띈 뉴스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뉴스거리 자체가 많아졌는지, 계속 관심을 가졌더니 제 눈에 더 많이 띈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여러가지 소식들을 최대한 간단히 '크리틱' 해보는 포맷으로 꾸며보고자 합니다.
신작 RTS 스톰게이트, 얼리억세스 시작
✔️ <스톰게이트>의 얼리억세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과거 블리자드 RTS 개발 인력들이 설립한 '프로스트 자이언트'가 개발한 신작 RTS인데요.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게 됐죠. 참고로 지난 2022년 1월,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에 240억 원을 투자한 상황입니다.
✔️ RTS 게임은 우리나라 e스포츠를 발생시키고 발전시킨 장르인데요.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MOBA나 <발로란트> 같은 FPS에 많이 밀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RTS 장르 자체가 e스포츠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대세감이 형성되고 게임사가 적극적으로 푸쉬한다면 충분히 키워볼 만합니다. 카카오게임즈와 프로스트 자이언트 역시 e스포츠까지 포함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입니다.
✔️ 얼리억세스가 시작되며 다양한 마케팅도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쇼매치, 이벤트전 등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프로게이머들을 활용한 이벤트전이나 인플루언서 마케팅들이 얼마나 잘 기획되어서 좋은 성과를 낼지가 관건입니다.
✔️ 다만, 커뮤니티의 반응은 아직 그렇게 뜨겁진 않습니다. '얼리억세스'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스타크래프트 2>에 비해 시각적으로 큰 임팩트가 없고, 게임성 역시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3>를 연상케하는 요소들이 많아서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 더현대 서울 팝업 스토어
✔️ 디플러스 기아가 LCK 선수단과 네이밍 스폰서인 기아자동차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오는 8월 15일부터 28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며 기념 굿즈 판매, 경품 게임 이벤트, 포토존, 선수단 참여 이벤트 등의 컨텐츠가 준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킹루쇼에켈 X 카레쏘이케'라는 독특한 테마는 '킹겐, 루시드, 쇼메이커, 에이밍, 켈린' X '카니발, 레이, 쏘렌토, EV6, K5'의 초성을 따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선수별로 차종이 하나씩 연결이 됩니다. 기획하시는 분들이 고생했을 것 같은데, 팝업 현장에서 보다 구체화된 '선수 X 차종' 콜라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 이런 팝업 스토어는 팬들은 물론 스폰서에게도 재미를 떠나 효능감 있는 이벤트입니다. 단순히 팬들에게 굿즈를 팔고, 선수단을 만나게 해주는 것을 넘어서 스폰서가 '이 팀 후원하길 잘했어'라고 느낄 만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레이지 라쿤, EWC 오버워치 2 우승
✔️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EWC(e스포츠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개막 초반에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우승한 이후 다소 관심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오버워치 2> 종목에서 크레이지 라쿤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크레이지 라쿤은 '2024 OWCS 댈러스 메이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EWC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현존 최강의 <오버워치 2> 팀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는데요. 40만 달러, 한화로 약 5억 5천여 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 OWCS는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를 종료한 뒤 2024년부터 도입된 새로운 형태의 e스포츠입니다. 각 지역의 파트너사들과 적극 협력해 운영되며, 지역리그와 국제대회가 연계된 형태입니다.
✔️ 오버워치 리그 종료 후 몇몇 팀이 유지되거나 해체 후 재결성되고, 오픈형 토너먼트인 만큼 은퇴한 선수들이나 스트리머들이 팀을 이뤄 예선에 도전하는 등 나름대로 재밌는 이슈가 나오고 있는데요. '크레이지 라쿤'이 OWCS 출범 첫 해에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프나틱', 신규 구독 서비스 'Fnatic Plus' 출시
✔️ 유럽 프로게임단 프나틱이 새로운 구독 서비스 '프나틱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새로운 구독 모델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한 모습입니다.
✔️ '프나틱 플러스'는 월 4.99 유로 구독 상품인데요. 한국에서는 월 5,500 원(아이폰 기준)이네요. 월별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상품이나 게이밍 기어, 선수와 직접 게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굿즈 구입시 할인, 특별 콘텐츠, Always AMA, 본사 방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이번 기회를 통해 프나틱이 풍성하고 잘 준비된 팬덤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는 '프나틱'이라는 게임단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요. 꼭 구독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았다는 점과 지난 9월 추가 된 커뮤니티 기능도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T1, Gen.G, 디플러스 기아 등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 팀들이 있는데요. 프나틱 등 유럽 팀들의 멤버십 운영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BNK FearX, 앰버서더 3인 발표
✔️ 프로게임단 BNK FearX가 3인의 앰버서더를 발표했습니다. LoL 인플루언서 유소나, 여행 유튜버 잰잰바리, 배우 최하슬이 주인공입니다. 최근 인터넷 방송, 유튜브에서 상당히 핫한 인물들입니다.
✔️ BNK FearX는 지난 2023년 '장지수(꽈뚜룹)'과도 앰버서더 계약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장지수는 BNK FearX의 공식 컨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 사실 앰버서버는 스포츠에서 은퇴한 레전드 선수 같이 구단과 오랜 인연이 있는 인물을 지정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BNK FearX는 어찌보면 홍보모델 같은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 개인적으로는 첫 앰버서더였던 장지수와 오랫동안 동행하면서 레거시를 만드는 것은 어땠을까 싶긴하지만,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어서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래도 조건 없이 이런 앰버서더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때문에 계약 기간 동안 어떤 활동을 하고, 서로 '윈-윈'할 만한 성과를 내느냐도 중요할텐데요. 새로운 3인의 앰버서더들과 BNK FearX가 어떤 콜라보로 얼마만큼의 이슈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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