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내용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책을 평소에 덜 읽었거나, 혹은 이 아티클들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실제로 고급 정보이거나, 혹은 다루고 계신 일의 경중이 이처럼 기획적 사고를 요하지 않아서는 절대 아닙니다. 지금까지 교류된 정보들은 사실상 기획이라고 하기보단, 기획을 하는 "태도"에 관한 부분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기획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는 기초 중의 기초인 것이지요. 그래서 이 내용은 사실 엄마에게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조르고픈 중학생부터, 임원 진급을 노리는 팀장, 사업체를 열려는 대표(진) 모두에게 다 통용되고, 또 읽힐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아무래도, 기획자라는 업이 하고 있는 일들이 조금 더 표면적으로 크게 드러나는 마케터 직군의 예시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여러분이 실은 어떤 파트의 일을 하고 계시건간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라는 점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만약 평소에는 기획이라는 것과 하나도 관련 없는(실은, 일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해서 본인의 업이 그렇다고 오해하고 있는) 구매나 무역 파트에서 일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성장을 노린다면, 회사가 거래처를 바꿔야하는 이유부터 하청사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 단순히 "그쪽이 물류비가 13원 저렴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전략적 이유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이유를 지금까지 Q1~Q3에서 다룬 같은 방식으로 꼼꼼히 검토해볼 수 있겠습니다. 더 좋은 기안과 품의서가 작성될테고, 한층 넓어진 여러분의 식견은 회사 전체의 현금흐름과 자금흐름, 그 맹점에까지 뻗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분은 CFO의 테크트리에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지요. 혹은, 여러분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합격해서 공인중개사가 되었다고 치겠습니다. 어떤 아파트 상권에 여러분의 사무소를 열 것인지, 내가 다루어야 하는 종목이 아파트는 맞는지, 상가는 어떤지, 동업이 좋은지, 개업사무소에 직원으로 가는 것이 좋은지, 고객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모두가 다 여기서 공유한 자료들로 기획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일테지요. (마케터 내의 다양한 다른 직군의 후배들이 제게 물어온 "저는 기획 아닌데요? 그래도 선배님 덕에 배우고 있어요!"라고 건넨 수준 낮은 인사들은 아예 차치했습니다. 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런 아티클을 읽는 것에 익숙치 않았거나, 혹은 내용은 그럴싸하지만, 제가 여러분에게 설명하는 방식들, 결국 제 졸필에서 비롯된 졸고들이 여러분의 몰입과 이해를 방해했을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어서, 여러분이 앞으로 저와 함께갈 행보를 더 잘하게 만들고픈 "기획"의 일환으로서, Q1~Q3에서 다룬 질문과 템플릿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일을 시작할 때, 생각을 정리할 때, 기획서를 쓰거나 질문해야 할 때 꺼내 써보세요. 내일 공개될 Q5부터는 조금 더 구체적인 실무의 스킬들이 오픈되기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발행은 어찌보면 스페셜 발행본입니다. 커피 한 잔을 제가 갚아드린 것으로 하시지요.
먼저, 통합적으로 Q1~Q3에서 다루었던 흐름을 모아서 순서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아래부터를 복사해서 어딘가에 저장해두시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본인의 업무를 되짚어야 할 때 꺼내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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