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회사에서 ‘다음 주는 사무실 공사로 인해 다들 자율근무 주간으로 지정합니다.’ 라는 메일을 받았다면 어디서 일해 보고 싶은가?
직장인 3년, 프리랜서 2년. 아직은 사회초년생이지만, 다양한 곳에서 일해본 경험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회사를 다닌 기간 중 절반은 원격근무로 바뀌어서 신나는 마음에 별의별 곳을 찾아다녔었다. 프리랜서 된 후에는 더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 반대였다. 오늘 겨르로이에서는 사무실을 벗어나 어떤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지, 장소 고르는 기준과 장단점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만약 독자가 사무실을 벗어날 수 있다면 어느 곳에서 가장 먼저 일해 보고 싶은지 골라보자.
01. 맛있는 디저트 먹으며 일하기
카페에서 일하면 눈치 보이지 않을까 할 수 있지만, 홍대의 작업실 01, 관악구의 2층 사무실 등 일을 컨셉으로 한 카페가 많아지고 있다. 일의 효율을 높이고, 영감까지 얻을 수 있도록 사무실처럼 꾸며놓기도 하며, 곳곳에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는 게 기본이다.
방문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공간이 주는 에너지도 남다르다. 카페마다 분위기가 달라 여러 곳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지만 자주 방문할 경우 지출의 타격이 생각보다 센 편이다.
02. 다른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기
우리 회사 사무실보다 더 좋은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와 같은 대형 공유 오피스는 1인실~다인실 혹은 공용 라운지 이용권으로 구분되는데 개인적으론 공용 라운지를 이용권을 구매하는 건 비추천한다. 그럴 바에는 오히려 소규모 공유 오피스 공간을 이용하는 게 훨씬 좋다. 공간만 작을 뿐 다닥다닥 붙어있기는 하지만 넓은 데스크로 훨씬 일에 몰입이 가능하다.
공유 오피스를 고를 땐, 개별 좌석인지, 목까지 잘 받쳐지는 의자인지, 깔끔한지, 화장실이 내부에 있는지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03. 여행하며 일하기
기업의 근무 형태가 점점 자유로워지며 워케이션 문화가 프리랜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직장인들에게도 익숙한 문화로 다가오고 있다. 일과 여행의 비중을 잘 조절하기만 하면 만족스러운 워케이션을 보낼 수 있다. 전주, 영월, 부산 워케이션을 다녀와본 결과 이중 워케이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은 부산이었다. 일반적으론 금전 지원만 해주며 SNS 업로드가 필수다. 그렇기에 숙소, 업무할 공간, 여행 코스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은데 부산은 업무할 수 있도록 잘 갖춰진 거점센터가 곳곳에 지정되어 있어서 고민하고, 장소를 찾아볼 시간을 줄여준다. 거점 센터 주변으로 숙소와 여행 코스를 계획하면 되서 굉장히 편리하다.
많은 지역에서 매년 계절별로, 특히 봄과 여름 시즌에 한달살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다양한 혜택을 지원해 주시면 그럼에도 워케이션은 비용 지출이 가장 큰 편이다. 숙소와 식사, 공간 이용, 관광비, 교통비 등 들어가는 비용이 많으니 선뜻 떠나지는 못한다.
신청하기에 앞서 뚜벅이라면 지역 내 교통편이 잘 되어 있는지 일정 계획을 간단하게라도 시뮬레이션 해 보는 게 좋다.
장소는 일의 효율을 바꾸고, 우리의 마음가짐도 바꾼다.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에겐 ‘두 번째 사무실’이 필요하다. 이번 주 시간을 내어 새로운 공간을 시도해 보자.
💡 오늘의 사유하기
회사 사무실을 벗어난다면 어디서 일해 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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