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시간을 반으로 줄여주는 '랜덤 단어 자판기'

5월 8일 :: 여섯번째

2024.05.08 | 조회 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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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재열

장재열의 오프먼트 offment

일과 쉼의 균형을 찾아주는 주간 인사이트 'off레터'

이번주의 편지


랜덤 단어 자판기 Random Word Generator

빨리 일하고 많이 쉬기 위한, '기획과 아이디어를 도와주는 생산성 도구'

off레터에서는 여러분의 '쉼'을 위한 도구도 소개하기도 하지만요, 일할 때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똘똘한 도구들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일단 일을 해 놓고 쉬어야 마음이 편하니까요.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그만큼 우리의 일상 여백도 늘어나는 것이겠지요. 아, 물론 당신이 또 다른 일을 끌어와 미리 하지만 않는다면요.

오늘은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제가 처음 만난 건 임팩토infacto라는 앱이었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지금은 다운 받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비슷한 앱을 하나 다시 찾았습니다. 'RWG'라는 앱이에요. Random Word Generator인데요.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앱이지요. 기획자, 크리에이터, 광고 홍보 분야같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기획을 자주 만들어야 하는 분들께는 특히 활용도가 높을 거예요. 꼭 그런 영역에 계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글쓰기나 그림 등 창의적 취미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라면 사고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도움이 됩니다.

앱의 기능은 아주 단순해요. 단어를 랜덤으로 화면에 띄워주는 것이 끝입니다. 바나나 + 서랍장, 스마트폰 + 청천벽력, 누나 + 백과사전 + 폭풍우 같은 식이지요. 다양한 언어로 설정이 가능하고 명사/형용사/동사도 고를 수 있어요. 한 번에 몇 개의 단어를 생성할지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앱을 보자마자 떠오른 사람이 있었는데요, 일본 소프트뱅크의 오너인 손정의 회장이었지요. 그는 이미 1990년대 이전부터 매일 아침 창의력 향상을 위해서 카드 조합 놀이를 했다고 해요. 책상 위에 수십 장의 단어카드를 뒤집어 놓고 랜덤으로 두 장씩 까서 조합해 보는 거였지요. 이 앱은 바로 그 기능을 담은 겁니다.

한 가지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팁을 드리자면요, 이렇게 랜덤으로 튀어나오는 단어를 가지고 챗 GPT에 넣어보세요. 이 두 단어를 조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줘. 또는 슬로건을 만들어줘.라고 명령어를 넣어보는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가 포스트잇을 벽에 덕지덕지 붙이며 이야기 나누던 브레인스토밍 과정이 대폭 줄어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논의할 수 없을 때, 혼자서 오롯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할 때도 큰 도움이 되지요. 이렇게 간단하지만 큰 도움이 되는 툴들을 다람쥐가 도토리 모으듯 하나하나 주머니에 넣으면, 어느새 우리는 조금 더 빨리 일하고, 빨리 쉴 수 있는 ‘틈’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번주의 추천

:: 마음이 소란할 때 내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주는 소리 - 8시간 목탁 asmr

사진을 <b>클릭</b>하시면 목탁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목탁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했다면 이제 다시 온전히 쉴 시간이죠? 어떤 소리를 들을 때 구독자님은 마음이 편안해지나요? 오프먼트 구독자 @서인희님이 추천해 주신 소리를 소개합니다. 인희님은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푹 빠진 소리라면서 '8시간 목탁소리'를 공유해 주셨어요. 8시간 동안 울려 퍼지는 목탁소리가 뭐랄까? '너 지금 여기에 집중해'하고 탁탁 잡아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해요. 목탁소리 뒤로는 잔잔하게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들려요.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올 때나, 일해야 하는데 마음이 소란할 때 틀어놓고 있으면 서서히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거예요. 구독자님도 쉼이 필요한 순간에 목탁소리를 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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