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옷깃을 한 번 더 여미게 되는 11월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초겨울의 색이 참 인상적이죠.
11월의 공기는 왠지 미묘하고도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낮에는 아직 가을의 따스함이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스미는 찬 기운은 곧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리지요. '올해도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안도와 동시에 알 수 없는 피로가 밀려드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돌아보면 우리는 벌써 열 달을 달려 열한 달째를 맞이했습니다. 버텨야 했던 순간도 있었고, 기대와 설렘으로 지낸 날들도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어떤 한 해를 보냈든 끝자락에 가까워질수록 이따금씩 지침을 느끼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몸이든 마음이든 말이지요.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유난이다 생각하진 않는지, 지친 기색을 숨기려 오쏘몰 비타민이나 홍삼으로 버티고 있진 않은지요? 그런데 사실, ‘지쳤다’는 고백은 숨겨야 할 일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내가 얼마나 애써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 호 주제는 〈지친 마음에게〉로 정했습니다. 이 주제는 독자에게 건네는 편지이자, 동시에 모든 에디터들이 나 자신에게 쓰는 위로이기도 할 겁니다. "지침"의 의미를 다시금 바라보고, 그 안에 내가 살아온 날들의 희로애락을 나 자신부터 인정해 줄 수 있다면, 올해를 갈무리하는 당신의 마음 한편에 또 새로운 한 해를 살아갈 용기와 희망이 생겨날지 모릅니다.






자! 이제 월간 마음건강 매거진, <지친 마음에게>를 만나볼 시간입니다. 교보, 예스 24, 알라딘 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월간 마음건강 11월 호에서는 필진들이 각자의 언어로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글들을 전합니다. 어떤 글은 다정한 손길처럼, 또 어떤 글은 묵묵히 곁에 앉아 주는 동행처럼 다가올 거예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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