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의 '실행, 영감, 회고, 그리고 질문’
Action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을 하는데 집중했다. 언제나 긴장되는 첫 만남. 그 첫 만남의 냉랭한 분위기에 몹시 당황했다. 당황이 두려움이 되고 두려움이 조급함이 될 때 “앞으로 시간은 많아. 천천히 알아가면 돼. 조급해 하지말자”고 되뇌었다. 하루에 한 명, 혹은 한 주에 한 명씩 알아가면 될 일이다. ‘빨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소통방법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사람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런 마음으로 조금씩 대화의 범위를 넓히고 깊이를 더하며 사람들을 알아갔다. 그렇게 한달이 훌쩍 지났다.
Inspiration
#1
또 다른 오퍼레터를 받았다. 좀처럼 최종결과를 알 수 없어 마음 한켠에 남겨두었던 곳으로부터 온 소식이었다. 긴 전형 끝에 받은 합격이라 기뻤지만, 제안받은 처우를 확인하니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 이미 사람들을 알아버렸고 이 조직의 비전과 가능성에 공감했기에 선택은 더더욱 간단치 않았다. 두달 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2
좋은 선택을 하고싶었다. 뭐 하나라도 놓칠새라 요리조리 살피며 비교에 비교를 거듭했다. 조건을 면밀히 따져볼수록 오히려 혼란만 가중됐다.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 조바심이 났다.
- 성장가능성과 해결과제 그리고 사람들을 확실히 알게된 곳 vs 일반적으로 더 좋다고 여겨지지만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곳
- 명확한 수치로 제시된 보장된 처우 vs 성과에 따라 변동이 있는 처우
- 하나씩 갖춰가고 있는 복지와 교육제도 vs 높은 수준의 복지와 인재관리 체계
- 관리자 역량을 요구하는 업무체계 정비와 소통과제의 해결 vs 개인적으로 도전이되는(그래서 두렵기도 한) 실무과제의 해결
Feedback
시작이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조건을 비교하기에 앞서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나의 기대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점검하는게 먼저였다. 도전, 배움, 성장, 그리고 나와 가족의 안전. 몇 개의 키워드를 기준으로 삼으니 결론이 명료해졌다. "먼저 원칙이 서야 판단할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포기한 선택지에 대한 후회가 남을까 염려하는 나를 향해 다시금 생각을 고쳐잡는다. "선택에 정답은 없다. 그리고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선택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 그 여정을 통해 내게 가장 좋은 선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Question
좋은 선택이란 무엇일까? 좋은 선택을 위한 나의 원칙과 기준은 무엇인가?
다음달 까지, 다시 화이팅.
P.S.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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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mary
지금은 행복한 고민이 끝났을 시기인가요? 선택을 위한 판단 기준이 있으면, 선택이 이전보다 수월해진다는것을 글을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글로 삶의 여정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기록되고 있으니 이것만한 자산이 또 있을까 싶네요. 앞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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