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록

24년 7월 1~4주차, 적어도 멈춘건 아니니까

그렇게 스치듯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나를 바꿔주었다.

2024.07.28 | 조회 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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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펄슨39

39살, 변화를 꿈꾸는 어느 한사람의 일상

이번 달의 '실행, 영감, 회고, 그리고 질문’

 

Action

어떤 날은 지난 시간들을 되짚어보고 느리더라도 하나씩 구직서류를 작성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어떤 날은 지원서를 잘못된 방향으로 작성한 것 같아서, 삽질을 열심히 한 것 같아서 기운이 빠졌다. 그런 날은 사실상 취직은 불가능이 아닐까 하는 이상한 의심이 확신처럼 밀려왔다. 부족한 점은 셀 수 없이 많은데 잘하는 건 없다는 절망감도 함께였다. 어제는 뿌듯해하다가 오늘은 좌절하는 변덕에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그러다 정신이 조금 들면 ‘내일 다시’를 외쳐보기도 했다.

 

Inspiration

한 달 동안 스쳐간 영감과 생각들. 그렇게 스치듯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나를 바꿔주었다.

 

영혼을 다해 내면의 자유를 행사하다.

— 책 <삶의 의미를 찾아서>

태도는 선택이다. 상황이 어떠하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품고 한걸음 더 내딛는 태도야말로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자유의 정수다. 나도 누려야겠다, 그 자유!

 

명랑하다 ; '흐린 데 없이 밝고 환하다', '유쾌하고 활발하다’ 

— 국어사전

문제에 집중하다보면 지나치게 심각해질 때가 있다. 때로는 가볍게 넘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나를 향한 명랑함 한 스푼이 필요하다. 명랑해지려고 노력해야지! — 예시: (시간을 허투로 보냈다는 죄책감이 들 때) ”뭐, 이런 날도 있는거지…!”, “이렇게도 살아도 살아지네?”

 

인사이드 아웃 2

— 영화

괴로움과 불행을 끌어안아야 기쁨과 행복이 한데 뒤섞여 '단 하나밖에 없는 독특하고 다채롭고 온전한 내 삶’이 완성된다. 기쁨과 행복만 있는 사람도, 괴로움과 불행만 있는 사람도 없다. 그 모두를 겪은 사람만 있을뿐.

 

지나간 어제는 그만 생각하고 오늘만 생각하자. 

— 친구의 한마디

허투로 쓴 지난 시간을 후회하느라 ‘지금'이라는 시간을 허투로 쓰는 일을 반복한다. 손해봤다고 후회하느라 계속 주어지는 만회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꼴이다. 지나간 과거는 심플하게 ‘그랬구나’ 하고, '지금'이라는 기회를 잘 써보자.

 

삶에게 이유를 묻지 말고, 삶이 내게 던지는 질문에 답하라. 지금의 삶의 문제가 내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 책 <삶의 의미를 찾아서>

삶의 문제라니…거창하다. 질문을 바꿔서, 지금 내가 겪는 문제는 뭘까? 그럼 지금 해야할 일은 뭐지? 떠오르는 것부터 그냥 해보자. 삶이 던지는 질문에 답해보자. 안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낫겠지!

 

불파만 지파참(不怕慢 只怕站) ; 느린 것을 두려워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글

시도하고 포기하고 시도하고 포기하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스스로 지겨울 정도였다. 그런데 ‘시도하고 포기하고 다시 시도하면’ 적어도 멈춘건 아니니까, 괜찮은 것 같다.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포기가 아닌 시도에 방점을 두고, 멈추지 않는 나를 다독여봐야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별 의미없는 시시콜콜한 대화에 노출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 대화 중에 내가 한 말

시답잖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절실하다. 예전에는 참 듣기 싫었는데 말이다. 루틴 만큼이나 중요한 게 시시콜콜한 얘기라는 걸 미처 몰랐다. 이렇듯 ‘일상’은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가장 특별한 것들로 가득하다.

 

Feedback

1. 시간을 잘 쓰는 방법 ; “뭐라도, 하자, 그냥!”

2.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 “지금부터, 뭐라도, 하자”

3. 포기를 지우는 방법 ; “다시, 하자”

4. 불안을 떨치는 방법 ; “하나님, 해주세요(도와주세요)”

 

Question

삶이 지금 내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인가?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P.S. 밀렸다고 멈추려다 ‘그냥,했다’, 끝낼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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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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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팰리즈수지의 프로필 이미지

    팰리즈수지

    1
    over 1 year 전

    했다는게 중요하다는 것. 그래도 지속중이라는게 대단한 것 같아요. 저도 용기 얻어갑니다 :)

    ㄴ 답글 (1)
  • actsyoung0의 프로필 이미지

    actsyoung0

    1
    over 1 year 전

    시답지 않은 대화가 절실하다. 이 문장이 맘에 와닿습니다.

    ㄴ 답글 (1)
  • rosemary의 프로필 이미지

    rosemary

    1
    over 1 year 전

    태도는 자유이다... 여러번 읽으며 되새겼어요. 하자 그냥하자 뭐든하자 지금부터하자 하자 하자 하자 아자! 아자! 아자! 글이 몇 주 새 더 읽기 부드러워진건 저만 느낀걸까요? ^^ 멈추는것을 두려워하며 느리더라도 쭈욱~~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하자 하자 하자! 아자!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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