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bbles | 2월호] Take Me Home, Country Ro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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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제토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하이틴(4)
민짱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오타쿠 생활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입춘이 지나 그런지 비도 오고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저는 요즘 봄에 입을 옷을 사고 싶어서 아이쇼핑 하느라 바쁘답니다😄 이번주에도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하이틴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귀를 기울이면>입니다! 지브리의 하이틴 애니메이션 작품이에요. 저는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지브리 작품은 좋아해요. <귀를 기울이면>은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대부분의 지브리 영화는 작품마다 독특한 세계관과 콘셉트를 가지고 있잖아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제목만 들어도 특이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등장하죠!! 이 작품을 특별하다고 느낀 이유 중 하나는, 실제를 그림으로 옮겨 놓은 듯한 현실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중학교에 다니는 시즈쿠와 세이지가 주인공인데요, 두 사람의 첫사랑과 꿈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를 이룹니다. 지브리 특유의 서정적인 그림체가 주제와 찰떡이라고 느껴졌어요.

책을 좋아하는 시즈쿠는 도서관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매번 먼저 읽은 세이지라는 친구가 궁금해집니다. 어느 날, 길에서 특이한 고양이를 발견하고 그 고양이를 따라가게 되는데요. 고양이가 들어간 골동품 가게에서 세이지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바이올린을 만드는 일을 하고 계셨고 세이지도 할아버지처럼 바이올린 장인이 되고 싶어 이탈리아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세이지를 보고 시즈쿠도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저는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는 결론이 아니라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계발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어서 감명 깊고 공감이 되었어요. 

작년에는 이 작품의 실사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그대로 실사로 옮긴 것은 아니고요. 주인공들의 10년 후 모습을 담은 내용입니다. 자신의 꿈을 선택한 두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했을지 궁금했는데 그걸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지루하다는 평이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미래는 제 상상 속에 맡겨 두고 싶어서 실사 영화는 보지 않았어요. 그래도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에 영화 속 풍경의 실제 배경이 되는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역 주변의 타마 뉴타운인데요. 역의 서쪽 출구로 나가면 할아버지의 골동품 가게와 비슷하게 만든 우편함이 있다고 해요. 신주쿠역에서도 멀지 않다고 해서 나중에 도쿄 여행을 간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려고요!!!

참고로 또 다른 지브리 작품인 <고양이의 보은>은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오프 작품인데요. 시즈쿠가 쓴 이야기가 바로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설정이라고해요. ‘시즈쿠가 정말 이야기를 완성해 냈구나’ 라는 생각에 영화에 더더욱 과몰입해서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 글을 통해 여러 하이틴 작품들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OST를 소개하며 글 마칠게요:) 기분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또 다른 애니 이야기로 돌아온 민짱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애니에 대해서 이야기할지 참 많이 고민했어요🧐 오늘은 요즘 핫한 애니도 하나 소개할까 싶어 준비해 봤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21년부터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판을 뒤집어 놓은 대작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주술회전>입니다. 저는 흥미진진하고 액션이 가득한 (그리고 잔인함이 조금 가미된~) 소년만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주술회전이 딱 이런 제 취향을 저격한 만화입니다.

주술회전은 주술과 저주를 주 소재로 삼는 만화예요.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가 저주에 습격당한 친구를 구하려다가 이타도리의 영혼에 저주가 들어오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이타도리는 최강의 주술사 ‘고죠 사토루’의 제안에 따라 ‘도쿄 도립 주술 전문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이타도리와 이타도리 내면에 스며든 최악의 저주 ‘스쿠나’를 중심으로 주술 대전을 겪게 돼요.

주술회전 애니메이션은 현재까지 1기, 극장판 <주술회전0>, 2기 <회옥·옥절 / 시부야 사변>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사건의 순서는 <주술회전0>이 1기보다 먼저이지만, 지금까지 애니가 나온 순서 그대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기에서 캐릭터들의 존재를 다 알고 난 후에 그들의 과거를 보는 게 더… 감칠맛 나고 과몰입하게 되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나온 스토리 중에서, 극장판으로 나온 <주술회전0>을 가장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서 영화관 상영이 끝날 때까지 한 5번은 본 것 같아요. <주술회전0>은 이타도리가 아닌, 주술고전 선배 ‘옷코츠 유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줄거리까지 소개하면 너무 내용이 길어질 것 같으나! 이 이야기를 하고 지나가야 제가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해 볼게요.

유타도 이타도리와 상황이 제법 비슷해요. 유타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여자아이의 저주에 걸려 주술고전에 들어오게 됐어요. 그리고 그 저주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유타는....

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사랑의 힘으로 저주를 풀고 당당하게 특급 주술사가 됩니다. 이 삭막하고 어두운 세계에서 사랑이라뇨!!! 순애라뇨!!!!!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이렇게 얘기했지, 실제로 영화에는 유타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담겨있으니 꼭 한 번 제대로 보시길 바랍니다.

원래도 주술회전은 액션이 장난 없기로 유명한데 <주술회전0>은 장난없는 액션에 캐릭터들의 숨겨진 과거 이야기, 줄거리를 관통하는 명대사, 화룡점정 OST까지 더해집니다. 사실 모든 애니가 그렇지만 OST가 이 애니의 완성도를 더 높여주는 것 같아요. 제가 애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애니와 OST의 조화와 시너지이기도 하고요. 주술회전 모든 OST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King Gnu의 <역몽>입니다. 이 노래가 유타의 입장에서 쓴 가사 같아서,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엔딩 크레디트가 내려갈 때쯤엔 소름이 돋아요. 제가 영화관에서 n차 관람을 하게 된 것도, 영상과 노래의 조화를 생생하게 느끼고 싶어서였답니다.

주술회전은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는데요, 애니 2기가 끝나자마자 3기 제작이 확정되었을 정도예요! 그리고 주술회전이 인기있는 데에는 오타쿠들의 마음을 흔드는 설정의 캐릭터들이 많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저는 주술회전에서 캐릭터들도 애정 하지만, 캐릭터들 간의 서사를 정말… 애정 합니다. 특히 주술계에서 가장 문제 되고 있는 주저사(주술로 사람을 해치는 주술사) 게토와 사실은 그의 절친이었던 고죠 두 사람의 서사가 눈물 없이 볼 수 없거든요… 그 이야기는 2기에서 볼 수 있어요! 이제 캐릭터의 서사를 알게 되면 과몰입하면서 애니를 보게 되고 거기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답니다. 주술회전은 출구가 없습니다…☆

줄거리까지 설명하다 보니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다음 주는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 극찬하는, 최고의 애니라고 여기는 작품을 들고 올게요! 이번 주도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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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