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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 게임 Start! (2)
민짱 / 멈추지 마 어디든지 가자 Road Trip🚗 (3)
- 🎮 게임 Start! (2)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온다님도 지난주부터 새롭게 게임에 대한 주제를 시작하셨어요! '게임을 안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은 어떻게 다를까!?' 하고 봐 주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보드게임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새로운 게임을 배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랍니다. 이런 제가 2년 전쯤 알게 되어 푹 빠진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보난자>입니다.
콩을 심고, 거래하고, 수확하면서 돈을 버는 게임이에요. 협상을 통해 콩을 효과적으로 수확하여 많은 돈을 벌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규칙을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이런 식으로 콩을 효율적으로 심고 거래하는 게임이에요. 콩 카드에는 콩의 가격이 나와 있는데요. 이건 콩마다, 콩 카드의 개수마다 다르기 때문에 비싼 콩을 모으느냐, 저렴한 콩을 많이 모으느냐 하는 전략도 필요하답니다.
친구들과 콩을 거래할 때가 참 재미있었어요. 우선 콩 이름도 ‘똥콩’, ‘대두콩‘, ‘푸르대콩’처럼 좀 귀엽거든요? (물론 팥, 강낭콩 같은 일반적인 콩도 있어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나 똥콩 2개 필요해’, ‘푸르대콩 하나 줄게’ 하는 대화를 나누면서 피식 웃게 되더랍니다. 게임판도 콩밭 모양이라서 진짜 수확을 하는 느낌이 나고 귀여워요! 👩🏻🌾🤍
저는 이 게임을 신입생 후배들과의 만남에서 처음 했었는데요.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화 나눌 거리도 많고, 내 손에 어떤 콩이 몇 개 있는지 속이기도 해야 해서 장난도 쉽게 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금방 어색한 분위기가 풀어질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게임은 아니라서 처음 들어본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연말을 맞아 할인을 하고 있는 곳도 많으니 관심 있다면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보드게임 카페에 가도 있을 거예요!
💭이번 주말은 유난히 춥게 느껴졌어요. 당연해 보이는 일상이 더욱 소중한 요즘입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 주에도 같은 주제로 뵙겠습니다!
- 멈추지 마 어디든지 가자 Road Trip🚗 (3)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모두의 일상에 평온함이 가득하길 바라며 노르웨이 여행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정반대의 길을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는데요.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목이 빠져라 창문만 바라봤어요. 창문 밖에는 정말 노르웨이스러운 풍경이 가득했거든요! 게다가 기상 악화라는 말이 무색하게 버스로 지나가던 지역들은 날씨가 무척 맑았어요. 해가 쏟아지고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고 호수 주변은 침엽수림으로 덮여 있었어요. 특히 키가 크고 삐죽삐죽한 침엽수를 보면서 와! 노르웨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돼요! 분명 날씨가 맑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버스가 나무가 빽빽한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할 때쯤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어요. 뿌연 안개도 쌓여 있더라고요. 이때 마치 다른 세계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마녀의 집으로 가는 길인 것 같기도 했고요😄
그리고 나무들을 지나자마자 눈이 내리고 있었고, 눈이 소복이 쌓인 산골짜기 마을에 도착했어요. 잠시 정차하는 동안 버스에 내려서 눈을 맞았어요. 어떻게 같은 지역 내에, 같은 시간에, 고작 몇 분 차이의 거리에! 순식간에 이렇게 날씨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10월 말부터 눈이 펑펑 내리는 모습을 보다니!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어요. 생각해 보니 노르웨이에서 본 눈이 올해의 제 첫눈이었네요⛄
그렇게 마녀의 숲을 지나 7시간의 대장정 끝에 제 목적지인 플롬에 도착했어요. 플롬은 피오르 크루즈 시작점이기도 하고 마을 풍경이 예뻐서 많은 노르웨이 여행자들이 들렀다 가는 곳이에요. 저 역시 아기자기한 산속 마을을 기대하고 갔지만, 기차 취소 이슈로 해가 다 질 때쯤 플롬에 도착했어요. 그 탓에 플롬의 풍경은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숙소가 참 재밌었어요! 저렴한 숙소를 찾다 보니 중심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정말 산속 오두막 호스텔에 묵게 되었거든요. 숙소로 걸어가는 내내 ‘여기에 과연 집이 있는 게 맞나..?’싶었어요. 그리고 도착한 숙소는 현지인 아니면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마치 동화 속에서만 볼 것 같은 숲속 오두막집이었어요! 숙소 뒤로는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산이 있었어요. 밤이라 어두운 탓에 산의 웅장함에 더더욱 압도되는 기분이었어요. 새삼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플롬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마음이 놓여서 긴장이 풀렸어요. 하마터면 플롬에서 숙박도 못하고 피오르 투어도 놓칠 뻔했으니까요! 나중에 다시 보니 날씨가 괜찮아져서 플롬행 기차도 오후부터 재개를 했다더라고요. 비록 플롬에 도착해서 관광도 체험도 아무것도 하지는 못했지만, 도착했다는 사실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산속 오두막에서 동행친구와 함께 라면을 먹으며 하하 호호 떠들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여기에 오는 여정 자체가 제 여행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긴 것 같아서 재밌게 느껴졌어요. 이전 여행에서 배웠던 교훈을 여기서 또 떠올리죠. 뭐든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기에 여행이 재밌다!☺️ 뮈르달-플롬 기차 여행을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 대신에 신비한 자연 경관도 보고 힘든 경험도 해보고! 이 자체로 즐거웠어요.
오늘은 꼭 피오르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어서 그런지 이야기가 계속 길어졌네요. 다음 주는 제 여행의 하이라이트 피오르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노르웨이 여행에서 자유로움과 여유를 느꼈던 것처럼,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 한구석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이 많이 생각나는 요즘이에요. 날이 많이 춥던데 꼭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길 바라요. 늘 응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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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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