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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영화를 색다르게 즐기는 법🍿
제토 / (텅장 주의) 같이 쇼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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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 어쩌다 좋아하게 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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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색다르게 즐기는 법🍿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민짱입니다. 다들 다가오는 겨울은 잘 준비하고 계신지요? 저 역시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으로 가득 찬 가을을 이제는 놓아주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중입니다🍂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에는 아무래도 따뜻한 집에서 귤을 까먹으며 좋아하는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도리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제가 영화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원래는 영화관에서 배우&감독과 함께 토크를 나누는 행사 경험이나, 레드 카펫 행사에서 배우 사인을 받은 경험 등등 영화 행사 위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요. 하핫. 생각보다 꽤 오래된 일이라 사인 받은 것만 기억나고 다른 건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좀 슬펐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얘기할까 하다가, 제가 한창 영화 다이어리를 적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아마 이번 시리즈 첫 장에서도 언급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소개하는 영화를 색다르게 즐기는 법은 영화 다이어리 남기기입니다! 뭐 거창한 건 없고요! 말 그대로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는 다이어리예요. 근데 이제 ‘다꾸’가 합쳐진 영화 다이어리입니다. ‘다꾸’란 다이어리 꾸미기를 말하는데요, 제가 영화 다이어리를 쓸 때쯤 다이어리 꾸미기가 인기를 얻고 있었고 저도 관심 가지고 있었거든요! 영화뿐만 아니라 일상 다이어리도 같이 쓰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영화 감상평을 단순히 글만 남기는 게 아니라, 영화 분위기에 맞춘 하나의 예쁜 글을 남기고 싶었어요.
뛰어나게 잘 꾸미는 것도 아니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라 매우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다이어리 몇 장을 공유해 봅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지만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담겨 있어서, 게다가 더 어릴 때 써서 엉망진창인지라 글은 너무 자세히 읽진 마세요!!😂
사실 이때는 감상평을 적는 것도 재밌지만, 그 영화의 포스터나 좋아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서 다이어리를 꾸미는 게 더 재밌었어요! 꾸미는 맛에 영화 다이어리를 썼죠. 근데 지금 보니, 영화를 어디서 어떻게 봤는지부터 영화에 대한 감상, 그리고 이 다이어리를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까지 다 기억이 나는 거예요. 저는 특히 저 네 개중에, 영화 <미성년>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감상평을 정말 소중히 썼던 기억이 나요. 더 특별하게 꾸미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꾸미는 건 포기했어요. 영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소 불편하게 여겨지는 불륜 이야기를 미성년의 시각에서 본 영화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는 정말 성년인가? 과연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한 영화였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보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영화배우를 쫓아다니는 것도, 화려하게 영화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도 너무 유난 떠나 싶기도 하고 조금 부끄럽게 여기기도 했어요.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게 다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그리고 영화 다이어리를 통해서 좋아하는 것을 오래오래 간직하는 방법도 터득한 것 같아요🎀
여러분은 영화를 보고 나면 그 기억을 어떻게 간직하나요? 여러분만의 영화를 즐기는 방법도 언제든지 공유해 주세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라며 이번 주 레터 마칩니다😇
- (텅장 주의) 같이 쇼핑해요🎀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이번에도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네 번째 브랜드는! COMME des GARCON(꼼데가르송)입니다. 브랜드명은 프랑스어 단어로, ‘소년들 같은’이라는 의미라고 해요. 꼼데가르송을 대표하는 단어로는 해체주의, 검은색, 레이어링, 미니멀룩이 있는데요. 꼼데가르송 설립자인 레이 가와쿠보는 고전적인 스타일링보다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디자인을 즐기는 편이에요.
그녀는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해서 비대칭과 비조화, 파괴, 해체주의를 추구한다고 합니다. 해체주의 패션은 일반적인 규칙과 관습을 거부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인체의 비례, 통념적인 미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옷의 형태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80년대 패션계는 흠잡을 데 없는 차림새와 글래머러스를 키워드로 하는 여성스러운 드레스가 주류였다고 하는데요. 이에 비해 레이 가와쿠보의 옷들은 무채색에 거칠고 너덜너덜한 소재를 사용하였고, 구멍이나 트임이 있거나 뒤틀려진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해요.
저는 원래 꼼데가르송 하면 빨간 하트 모양의 로고만 떠올랐어요. 그런데 우연한 계기로 다른 면도 알게 되면서 이 브랜드에 애정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에 한남동에서 팀 프로젝트 회의를 한 적이 있어요. 프로젝트를 같이 하며 친해진 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라며 마침 근처에 꼼데가르송 매장이 있는데 둘러보자고 하는 겁니다. 로고플레이만 된 옷이 아니라 해체주의가 티 나는 컬렉션을 그때 처음 접한 것 같아요. 저는 겉으로는 심플해 보여도 디테일이 있는 옷을 사랑하는데요. 둘러보다 보니 이 브랜드가 바로 그런 겁니다! 프릴이 레이어드 된 듯한 디자인의 치마가 행거에 걸려 있었는데 너무 예뻤어요.
얼마 전에 운명처럼 제 인스타그램에서 꼼데가르송과 준야 와타나베의 옷을 자주 업로드하는 빈티지 숍을 접하게 되었고, 요즘은 거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컬렉션을 지켜보고 있어요.(사고 싶어서요😭)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 하여 공유하자면 @hwa_awal입니다. 사실 지난 계절에 귀여운 셔츠를 사긴 했어요. 얼마 전에 오프라인 숍도 오픈하셨더라고요!💖 인기가 많아 온라인으로는 업로드되자마자 품절이 되니 오프라인에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예약해야 방문이 가능하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브랜드의 매력은, 러블리하지만 페미닌 하지는 않고 디테일이 많아서 뻔하지 않다는 거예요. 깔끔하게 옷을 입고 싶지만 포인트는 있었으면 좋겠다!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인 것 같아요. 제가 사기에는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요. 언젠가는 가지고 싶은 컬렉션을 덜컥 구매할 수 있는 재력 있고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봅니다.
다음 주에도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제 글이 블랙프라이데이 끝자락에 쇼핑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불쑥 낮아진 기온에 건강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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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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