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주말엔 어떤 취미활동을 하셨나요?
요즘 새롭게 시작한 일들이 있나요?🎶
Mon
제토 / 취향저격 화가들🎨(4)
민짱 /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들
- 취향저격 화가들🎨(4)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지난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화가에 대한 마지막 레터를 보내 보려고 합니다.
바실리 칸딘스키를 좋아합니다💐 그는 추상화의 창시자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추상화는 '실재하는 객관적, 물적 대상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비구상적이고 반사실주의 경향의 미술'을 말합니다. 칸딘스키의 추상화는 대부분 점, 선, 면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이 요소들이 어우러져 기하학적인 형태를 만들고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캔버스 위의 색과 형태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가가 대상을 억지로 따라 그림을 그린다면 내면세계와 단절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가가 느낀 감동을 종이 위에 느낀 그대로 표현해야 보는 사람들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세계와 느낌에 집중하여 작품을 그려 나갑니다. 저는 이처럼 작품에 어떤 의미를 담고 싶은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그만의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답니다!
칸딘스키는 음악과 미술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또 흥미롭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이 부분인데요🤔 그는 음악이 자연의 소리를 흉내 내지 않고도 있는 그대로 감동과 울림을 주는 것처럼 미술도 같은 방식으로 관람자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하기 전이나 작업하는 도중에 음악을 듣기도 했다고 해요. 음악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에 그대로 담아낸 거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가 Composition 연작인데요. 구체적 형태는 거의 없고 복잡한 선과 색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철학과 작업 방식을 철저히 잘 반영한 작품인 것 같아요!
저는 그의 초기 작품들도 참 좋아해요. 초기의 작품들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화풍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확한 표현보다는 색상과 인상에 대한 묘사에 중점을 둔 작품이 많았어요. 작품의 실제 색, 크기 등을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화가 자신이 느끼는 대로 표현했습니다. (산을 푸른색으로 그리거나 나무를 갈색으로 그리는 등이요!) 추상화를 시작하기 전부터도 작품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여겼던 화가의 뚝심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작품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칸딘스키의 작품을 여러 개 직접 볼 수 있는데요. 시대 별로 변화하는 그의 화풍을 확인해 볼 수 있고, 그가 만든 조형물도 볼 수 있답니다. 칸딘스키에게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림을 관람하는 이들뿐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애썼다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칸딘스키의 의도를 알고 그의 그림을 보면, 숨겨진 의미를 찾기보다는 보이는 그대로를 느끼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화려한 묘사나 의미가 있는 작품도 좋지만 화가가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느끼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그림 감상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제로 연재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화가들에 대해 몰랐던 점도 알게 되고 제가 느꼈던 사랑스러운 면모들을 알릴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제 한파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추위 단단히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럼 다음 주에 새로운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모두들 좋은 한 주 보내셨나요? 이번 주도 페블스와 함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한 주가 되길 바라며, 월요일의 레터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제가 먼작귀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했었는데, 기억하시려나요? 먼작귀를 그린 사람은 나가노 작가인데요, 사실 먼작귀가 태어나기 전에 ‘농담곰’이 먼저 태어났답니다. 먼작귀의….. 사촌인 셈이죠. (뭐 대충 세계관이 다르니 사촌이라고 하겠습니다 허허) 많은 사람들이 치이카와를 처음 보면 어? 농담곰 아니야? 라고 말하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나중에서야 농담곰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다들 아~ 하고 그제야 이해하는 반응이랍니다😆
농담곰은 먼작귀처럼 만화책, 애니메이션이 나오진 않았어요. 그저 작가 개인 SNS 계정에 농담곰을 메인으로 한 만화를 올릴 뿐입니다! 농담곰은 일본어로 自分ツッコミくま라고 하고, 의미는 ‘스스로를 츳코미 하는 곰’이에요. 츳코미는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트집을 잡다, 시비를 걸다 정도로 해석돼요. 근데 왜 농담곰이냐고요? 츳코미라는 단어를 대체하기에 마땅한 것이 없어서 영문명인 Joke bear를 그대로 해석해서 농담곰이 되었다고 해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농담곰이라는 이름이 농담곰의 매력을 배로 만들게 된 것 같아요😎
농담곰은 먼작귀보다 더 단순하고 무미건조하게 생겼어요. 근데 작가의 설정상 먼작귀보다는 몸이 5배 정도 크답니다! 농담곰도 약간 바보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근데 이제 치이카와와는 또 다른 바보 느낌… 저는 아무래도 바보가 취향인가 봅니다. 아무튼 이런 바보 농담곰을 처음 접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만드는 농담곰 짤때문이었어요. 농담곰이 나가노 작가의 만화 캐릭터라는 사실도 모르던 시절.. 인터넷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짤들에 농담곰을 합성시킨 것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 짤들이 하나같이 다 웃겼거든요! 그렇게 농담곰 짤을 모으다가 농담곰의 엉뚱&바보스러움에 입덕해버렸답니다.
참고로 카톡 이모티콘에도 농담곰이 있어요! 원래 농담곰 캐릭터가 수입되어 굿즈도 팔고, 이모티콘도 팔다가 한국 유통업과 계약이 종료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농담곰 이모티콘은 아무나 구할 수 없는 희귀템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리고 저는 그걸 다 갖고 있고요(우쭐). 그러나 최근에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해서 굿즈가 다시 나오고 있다고 해요! 담곰티콘이 다시 부활하길 저도 기대하고 있답니다🥹
귀엽게 생긴 것들은 보고 있으면 괜히 안 좋은 기분이 풀리는 것 같아요. 농담곰 짤들도 보고나면 어이없어서 피식하고 웃게 된답니다. 그 맛에 농담곰 짤을 모으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제 농담곰과 치이카와를 보며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것들’도 꼭 자랑해 주세요! 그럼 오늘도 귀여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피드백 남기기⬇
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