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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재 공지][2024.12] 12월 셋째 주(12/16~22) 레터 미발행, 넷째 주(12/23~29) 특별편 안내

[7월호] 당신 페블스 뚱쭝해요...🐱

페블스 큐레이션! / 답을 하다보니 길어졌어요

2024.07.19 | 조회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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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구독자님 늘 Pebbles를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주에는 100회 및 연재 1년을 맞이해 특별한 주제로 레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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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온다 / 1주년 특집 Pebbles 큐레이션!
주민 / 뚱뚱하게 답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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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년 특집 Pebbles 큐레이션! 

안녕하세요. 온다입니다!

첫 시작 때까지만 해도 언제까지 레터를 연재할지 확신하지 못했었는데 벌써 100, 1주년이 되었다니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페블스의 큐레이터가 되어 좋아하는 글들을 소개하고, 몇 가지 셀프 QnA를 해보려고 해요!

 

🔖 Pebbles 큐레이션

뉴스레터 하단엔 팀원들의 한 줄 소개가 있는데요. 각자 소개와 꼭 맞는 글들을 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나 각자의 취향이 가득 묻어있는 글 중 좋았던 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사려 깊고 다정한, 잘 정돈된 글을 쓰는 제토의

쩝쩝 면🍜박사 시리즈

좋아하는 음식을 ‘왜’ 좋아하는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게 되는 시리즈입니다. 특유의 깔끔한 문체로 좋아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는 '칼국수' 편과, 제토답게 관련 다큐가 곁들여진 '평양냉면' 편을 특히 추천드립니다. 이 레터... 맛집까지 추천해 주는데 어떻게 읽지 않을 수 있겠어요!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발랄한 민짱의 

민짱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들에 관한 시리즈입니다. 민짱은 저희 페블스 중 가장 밝고 발랄한 글을 쓰는 사람인데요. 이 시리즈에서는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솔직히 드러내, 무언가를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듯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교환학생 편과 여행 편에 이런 감정들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조금 우당탕탕 해도 괜찮아, 처음이니까!

 

여전히 찾아가는 중! 그러나 깊고 확고한 취향을 가진 주민의

다시 읽었던 책 시리즈

한번 읽은 책은 지나쳐왔던 사람의 걸음을 멈추게 한 책들과, 특히나 더디게 만들었던 문장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서점 랭킹이 아닌 누군가가 진심으로 인상 깊게 읽었던 책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주민이 알려주는 책 고르기 방법도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또 하나! 작년 12월엔 특별 편을 보내드렸어요. 고궁 산책, 각본 쓰기 등 흔치 않은 취미를 만나볼 수 있는 레터들이라 다른 이들은 또 무엇을 좋아하며 살아갈까?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추천드리는 글은 <방구석 작가의 이야기 쓰기>입니다. ‘각본이라는 이름을 가진, 글쓰기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볼 수 있어요. 언급된 랍스터 이야기는 실제로 <탈피극>이라는 이름의 각본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 온다's 레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은?

믿음소망사랑 중 최고는 망()()이라고‿◠ 가장 좋아하는 글은 아무래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일명 망한 사랑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 감정을 가득 담을 수 있는 글을 좋아해요. 특히 이 시리즈는 일부러 늦은 밤과 새벽 사이에 작성하고, 다음 날 (이성을 차리고) 퇴고했을 정도로 감정이 듬뿍 담긴 글이거든요.

그리고 페블스를 시작하게 해준 <다합에왔다합>의 처음과 마지막 편도 좋아합니다. 저번 레터에서 민짱은 좋아하는 글을 쓸 때 빠르게 글을 쓰는 편이라고 밝혔는데요. 저는 좋아하는 글일수록 정성스레 쓰고 싶은 마음에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어쩔 때는 3시간까지 걸린 적도 있습니다. 힘이 들어갔다고 하죠? 그런 글을 애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처음부터 쓰고 싶었던 주제가 하나 있었어요. 제목까지 속전속결로 정해놓았는데,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아직까지도 쓰지 못한... 낭만에 대한 글입니다! 전 삶에서 낭만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이거든요. 관련해서 쓸만한 거리가 생각나면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조금씩 메모해두고 있어요. 만족스러운 글을 쓸 수 있을 때 찾아올게요!

 

 

💌 구독자으로부터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시는 조약돌들은 생각보다 더 큰 힘이 됩니다! 그 길이와 내용에 상관없이요! 그중, 전부터 꼭 답변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바로 <직업은 홈 프로텍터>에 온 답장이에요.

💬 가족 외의 누군가에게는 안주고 안받는게 편하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저는 이상한 사람일까요? 사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저는 제게 아낌없이 뭐든 주려는 사람을 보면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새로 시작한 직장 생활에서는 약간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직 제 사람을 못 만나서가 맞겠죠?

🌊: 저 역시 눈물도, 정도 많은 편이지만 동시에 사람을 정말 가리는 편이라 공감하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마음을 열기까지도 오래 걸리고요. 다정한 이를 동경하는 만큼 고민도 많이 했지만, 꼭 모두에게 다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햇빛은 모두에게 따뜻함을 전달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잖아요. 그에 반해 핫팩은 여러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지 못해도 손에 쥐어져 있고요. 누군가는 따뜻해진다는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으니 어느 쪽이든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정해지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서 더 값진 일이 아닌가 싶어요.

 

🧚: 저는 최근에 불교 책을 읽었는데요. 사실 마음은 누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쉽게 변하잖아요. ‘이 사람 말투가 정말 무례하네? 기분 나쁘다’, ‘왜 저렇게 행동하지? 이해가 안 되네’ 등. 책에서 사소한 좋고 싫음에 사로잡히면 선정과 지혜를 잃기 쉽다고 강조하더라고요. 이것들을 잃지 않으면 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라고요.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은 결국 소멸된다는 같은 결말을 갖기 때문에 화내고 차별할 필요 없이 그냥 온화한 마음을 보내면 된다고요.

저는 무엇이라도 좋으니 질문자님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정 많고 아낌 없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그런 사람이 되세요! 그러면 잘 맞는 인연과 서로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믿어요. 지금은 조금 외롭더라도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것에 집중해봅시다! 결국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이기에 내가 사랑하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일 거예요. 함께 노력해요. 파이팅! 🫶🏻

 

지난 월요일엔 페블스에게 이런 답장이 도착했어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조약돌을 주워서 맨땅으로 만들어주시길!

열심히 주워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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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뚱뚱하게 써버렸어요

 벌써 100 레터를 넘었다는 게 신기합니다. 지금까지 구독 유지해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일단 저에게 들어왔던 질문에 대답해보려고 해요. 주신지는 오래 되었는데 기회를 기다리다 보니 답변이 너무 늦어졌네요. 먼저 질문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0일 동안 일본어를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원래 어느 정도의 실력이셨는지 얼마나 공부하셨는지 궁금해요ㅎㅎ 저도 요새 일본어에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제가 한 것을 공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일본어 공부를 했다는 말을 좀 정정해야 할 것 같아요. 공부라고 하기에도 정말 부끄럽거든요. 20일을 채운 것이 엄청 크게 느껴지겠지만 그렇게 채울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하루에 10분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캡처를 보시면 하나의 주제(Talk about countries) 당 6개 정도의 학습이 할당되어 있어요. 저는 하루에 학습 1개만 했습니다.

학습의 수준도 굉장히 낮아요. 찾아보니까 일본인 만 3~4세 정도의 수준인 N5 레벨의 가장 낮은 난이도의 문장들인 것 같아요. 듀오링고로 배운 것만 따지면 저는 3세만큼의 일본어도 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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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건 되는데 말은 잘 못해요

애니메이션을 오랫동안 봐왔어서 간단한 문장 정도는 알아듣습니다. 단어가 한국어의 한자어와 익숙한 경우가 많아 유추해서 이해할 때도 있어요.

말하는 건 듣는 것보다 어려워요. 어휘와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단어 뒤에 어떤 어미를 붙여야 원하는 말을 완성할 수 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그래도 쉬운 표현은 말하기 연습을 평소에 하는 편이에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서 쉐도잉을 하기도 하고 한국어로 평상시에 자주 쓰는 말들을 일본어로도 말해볼 때도 있거든요.

 

공부는 아니고 여행 준비였어요

제가 여행 전에 듀오링고로 미리 몇 번 찌끄려(?)보고 간 목적은 그저 일본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가 다예요. 솔직히 여행으로 며칠 다녀오는 데는 어려운 말이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이 수준의 학습이 여행 회화에는 적당했습니다.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말하거나 목적지의 위치를 묻는 걸 배웠거든요. 다 아는 표현이었어요.

듀오링고 말고도 여행 회화를 검색하거나 여행 시 유의해야 할 점, 기본적인 에티켓 등도 찾아서 공부했어요. 외워서 실제로 써먹었던 표현은 편의점에서 봉투나 젓가락을 요청하거나, 식당에서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는지 묻는 것 정도였는데요. 이걸 검색하면서 처음으로 일본어 단어로 봉투와 젓가락을 어떻게 말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일본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여전하실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노출이 많이 되는 게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표현들에 익숙해지면 공부할 때에도 수월해지더라고요.

저는 여전히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고 있고요. 다음 주에는 일본 여행을 가게 되어서 최근 다시 듀오링고도 깨워보았습니다. 여행 전까지 개인적인 일정이 바빠서 매일 하지는 못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일단 하게 되면 주제 하나씩은 끝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 글을 쓸 때에는 꼭 음악을 듣습니다

저는 항상 무언가를 틀어두는 편이에요. 활자만 보면 졸리고 잠에 드는 못난 몸을 갖고 있는지라 아주 조용한 상태에서는 글을 쓰기 어렵거든요. 아무 소리를 틀지 않고 쓰다가 졸았던 적이 무척 많답니다…

어쩔 땐 라디오를 틀어본 적도 있는데요. 라디오의 이야기가 자꾸 저를 어지럽혀서 결국 끄고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틀게 되더라고요. 최근에는 마음에 드는 플레이리스트가 없어서 제가 좋아하는 밴드의 전곡을 틀어두고 있어요. 봉사자들의 신보 “L”이 나온 걸 아시나요? 기존의 무드 그대로 또 다른 곡들을 들고 와서 편안히 듣기 좋답니다. 같이 들었으면 해서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요.

 

💚 앞으로 쓰고 싶은 주제는,

일본어 질문을 받은 덕분에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네, 재주행 싫어하는 제가 재주행한 애니메이션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이것 말고도 할 주제는… 앞으로 계속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취향 없이 살아온 세월이 길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깊게 신경 써본 적이 없거든요. 취향을 알아가기 시작한지 정말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의 레터가 때로는 비교적 가볍게 보일 수도 있을 거라는 걸 알아요. 그런 때에는 이 친구가 또 일상에서 소소하게 새로운 걸 찾았구나,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아하는 것 중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 중에는 바다가 있어요. 저의 블로그에도 바다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바다를 좋아하는데요. (물론 뭘 쓰지는 않았어요.) 여행 경험이 적어서 아직 제가 원하는 만큼의 데이터베이스가 모이지 않아 글을 못 쓰고 있지만 언젠가는 꼬옥 쓰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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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페블스와 이야기해요 💬

➡구글폼

여러분의 조약돌을 기다리고 있어요 💌

 


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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