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아직 케이크를 챙겨 먹지는 않았습니다. 생일에 먹는 음식이라면 전통의 미역국만큼이나 케이크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생겨난 걸까요? 왜 많은 음식 중 케이크였을까요?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는 신적 존재로 추앙되었습니다. 파라오가 대관식을 하는 날은 가 신으로 다시 '탄생'하는 날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때문에 파라오의 대관식이 생일 파티와 같은 느낌으로 기려졌습니다. 이 때는 Kahk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쿠키를 먹으며 새 파라오의 탄생을 축하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사람들은 이집트의 이 문화가 멋지다고 생각했던 듯 합니다. 이 문화는 그리스, 로마의 생일 문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르테미스(디아나)는 달의 여신입니다. 그래서 아르테미스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는 달 모양을 하고 있는 음식인 케이크를 바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르테미스는 한편 출산의 여신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아이의 생일에는 아르테미스에게 감사를 올렸고, 생일에 케이크를 먹는 문화가 생겨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마의 1세기 문헌인 '트리스타'라는 작품에 이미 케이크로 생일을 축하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전통이 직접 이어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세 독일에서도 생일 케이크를 사용했습니다. 독일인들은 아이들이 생일에 악령에게 피해를 입기 쉽다고 믿었습니다. 독일인들은 아이의 건강을 빌며 케이크를 만들었고, 아이의 장수를 빌며 아이의 나이보다 하나 더 많은 초를 꽂았습니다. 촛불을 잘 지키고, 꺼지면 새로운 초로 교체해 가며 하루 종일 기다렸다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아이가 촛불을 불어서 끄며 소원을 비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현대의 문화와 가장 흡사해 보입니다.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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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person
이름은 이집트에서 따오고, 전반적인 형식은 독일에서 가져온 게 현대의 케이크인거네요 🫢🫢 ps: 생신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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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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