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댄스로 북미 배급사 전략 엿보기 / BAFTA 유력 후보 듄, 파워오브도그

안녕하세요 옥수수🌽여러분, 영평🏃🏻‍♀️ 입니다. 모두 포스트 연휴 트라우마 (방금 아무렇게나 지어낸 말) 잘 이겨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헤르미온느의 마법 시계를 뺏어와서 다시 1월 28일 금요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 그녀는 더블로 공부를 하기 위해 마법 시계를 사용했지만 저는...아 잠깐만요 이러면 제가 너무 게으른 쓰레기 같으니까 반박을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eware of the barrenness of a busy life" 라는 말이 있습니다. 테스형(B.C.469-B.C.399)이 하신말씀이고요, "지나치게 바쁜 삶의 허망함을 경계하라"라는 뜻입니다. 저도 이것 저것 시도해보면서 분주하게 지내는 생활을 싫어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가끔 목표에 매몰되지는 않았는지, 지나치게 한쪽에 집중한 나머지 시야가 좁아진 상태가 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숨을 돌리는 시간을 만들어주는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님께서도 이번 연휴에 그런 시간을 보내셨길 바라며, 다음 연휴까지(?) 또 한번 가보자구요~!🏃🏻‍♀️

오늘의 내맘추!☝️

영평🏃🏻‍♀️

나의 픽은 <원 세컨드>!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에 바치는 헌사! 2019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으나, 돌연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들며 상영이 철회되어 '문화대혁명'시기를 다루는것에 민감한 중국 정부의 압력이 있던것은 아닌지 의혹이 있었던 작품.

1970년대, 영화는 프로파간다로써의 기능이 크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온 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오락거리이기도했다. 사막을 뚫고 배달되던 필름이 모래먼지를 뒤집어쓰게되고, 영화를 보고싶은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단1초, 말그대로 '원세컨드'의 찰나에 우연히 담긴 딸의 모습을 눈에 담으러 멀리까지 찾아온 주인공, 그리고 필름이 필요해 주인공을 돕게 되는 소녀 류가녀는 열심히 필름을 되살려보는데...과연 그들은 무사히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장이머우판 <시네마 천국>!

도로시🌪️

나의 픽은 <디자이너>! 1969년 사이공, 주인공 니으 이는 9대째 가업을 이어온 아오자이 명가의 예비 후계자지만, 정작 아오자이에는 관심이 없다. 니으 이가 아오자이보다는 세련된 서양 의복을 도입해야 한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돌아오는 것은 엄마의 거센 반대뿐. 설상가상으로 눈엣가시로 여겼던 라이벌에게 가업을 뺏길 위기에 처한다. 딸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한 니으 이의 엄마 탄 마이는 가문 대대로 물려받은 비밀의 옥구슬로 아오자이를 만들고.. 엄마의 아오자이로 인해 니 으이는 2017년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데🧭

유쾌하면서 한편으로는 찡한 스토리의 베트남 영화. 베트남 영화라 낯설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엉뚱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니으 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뿐만 아니라 화려하고 아름다운 아오자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 건전하고 따뜻한 가족영화라 부모님과 봐도 좋지 않을까🥰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1. 북미 배급사 전략 엿보기 - 선댄스 상영작 픽업 현황👀

By 영평🏃🏻‍♀️

1월 30일, 선댄스 영화제가 종료되었습니다. 선댄스 영화제는 '신인 감독의 등용문'이라고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저예산 독립 영화와 다큐멘터리,  특히 신인 감독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인디 영화를 눈여겨 본 미국의 배급사에서 영화를 픽업해가며 크게 개봉을 시키거나 대형 스튜디오에서 감독을 찜한후 연출 계약등을 맺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국내의 경우 미쟝센 단편 영화제가 신인 감독 등용문으로 언급되며, 이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작품으로 장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신 감독님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댄스 영화제에서 어떤 배급사/스튜디오가 어떤 작품을 픽업해가는지는 항상 추운 겨울속의 핫토픽입니다. 다수의 회사에서 똑같은 작품을 원할 경우, 판권료 및 기타 계약 조건을 포함하여 치열하게 비딩이 붙기도 하죠. 오늘은 누가 어떤 영화를 찜해서 구매해갔는지 살펴 보며 북미 배급사들의 향후 배급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야흐로 구독형 스트리밍의 시대. 이제 작품을 픽업하는 회사가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플랫폼 내 넘치고 넘쳐나는 작품들 중 어떻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까에 대한것입니다. 

애플: Cha Cha Real Smooth - 천오백만 달러에 픽업

애플에서 Cooper Raiff 감독의 2번째 장편, <Cha Cha Real Smooth>의 전세계 판권을 무려 천오백만 달러에 픽업했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소식에 따르면 스트리밍 플랫폼과 극장 개봉을 진행하려는 배급사들 사이에 치열한 비딩이 있었다고합니다. 

애플에서는 작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역시 관객상을 수상했던 <CODA>를 2천5백만 달러에 픽업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딜은 사실 <CODA>가 노르딕 국가, 남미 국가,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 판매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에서 전세계 판권을 가져오기 위해 기 판매된 딜을 모두 계약해지하고 보상을 제시하며까지 성사된 딜이라 논란이 일기도 했었죠. (유사한 케이스로 국내에서는 <사냥의 시간>을 넷플릭스에서 구매해간 딜을 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애플에서는 선댄스 관객상 수상작 타이틀에 확실히 주목하고 있는듯 합니다. 

애플의 CEO 팀 쿡은 현재 구독자 수보다 문화적으로 주목을 받은 콘텐츠를 가져오는 일에 더 집중을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애플이 혁신적으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었듯, 양질의 콘텐츠로 또 하나의 스트리밍 문화를 만들어보려는 시도이겠죠. 실제로 애플은 조엘 코엔의 <The Tragedy of Macbeth>, 아콰피나가 출연하는 <Swan Song>등의 파워풀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AMC Networks : 올해 선댄스 상영작중 총 6작품 보유

AMC는 이번 선댄스 상영작 중 총 6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개 작품을 보유한 디즈니를 넘어서는 최다 작품수입니다. 

먼저 AMC networks의 자회사인 IFC Midnight에서 작년 칸 온라인 마켓에서 치열한 비딩을 뚫고 북미 판권을 얻어낸 핀란드 영화, <Hatching>을 4월 29일 미국 개봉 예정입니다. AMC에서 2018년 인수한 RLJE는 지난호에서 소개해드린 핀란드 올로케 영화 <Dual>의 미국 판권을 선댄스 프리미어 상영 이후 픽업했구요.

IFC에서 픽업한 레베카 홀 주연의 <Resurrection>의 경우 북미 극장 개봉과 VOD 릴리즈를 모두 진행 예정이며 VOD는 역시나 AMC 소유 스트리밍 서비스인 Shudder에서 공개됩니다. IFC의 또다른 선댄스 픽업 작품 <Watcher>또한 비슷한 개봉 전략을 실행예정입니다. 

이 외 Shudder에서 <Speak No Evil>의 북미, 영국, 아일랜드 판권을 선댄스 프리미어 상영 이전에 픽업했으며 작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오드리 디완의 <Happening>의 미국 판권은 IFC와 FilmNation이 공동으로 베니스 직후 픽업하여 선댄스 픽업작은 아니지만, 올해 선댄스 영화제 Spotlight섹션에서 상영했습니다. 

AMC Networks는 산하에 극장, VOD, TV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공개 방식에 있어서는 유연하게 플랫폼을 넘나들 수 있는것이 장점이며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듯 보이네요. Shudder과 IFC Midnight이 공포, 스릴러, 호러 장르 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IFC에서는 드라마 장르 및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커버하는것이 차별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서치라이트 픽쳐스: 2개 작품 픽업

디즈니의 자회사이자 아카데미 수상작 <슬럼 독 밀리어네어>, <쉐이프 오브 워터>를 배급한 서치라이트 픽쳐스에서는 이번 선댄스에서 2개 작품을 픽업했습니다.

<Good Luck to You, Leo Grande>와 <Fresh>입니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또다른 디즈니 자회사이자 OTT 플랫폼인 Hulu로 직행예정입니다. 서치라이트는 아카데미 2관왕 <노마드랜드> 또한 아이맥스 개봉 이후 극장 개봉과 Hulu 공개를 동시에 진행한 전적이 있습니다. 

서치라이트에서는 Hulu와 TV 프로덕션의 확장과 더불어 이렇게 OTT 플랫폼으로 직행하는 영화를 늘려갈 듯한 추세입니다. 그렇다고 극장 개봉을 축소하느냐하면 아닐듯 싶습니다. 극장 개봉 영화 역시 연간 10 작품 정도로 코로나 전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네요.  

소니 픽쳐스 클래식 - 극장 개봉 고수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팝콘레터에서 소개해드린 프랑스에서 진행했던 상영회처럼, 넷플릭스 영화를 특별하게 포지셔닝하기 위한 목적으로 극장 상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니 픽쳐스 클래식은 아직까지 극장을 제1의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고 다른 플랫폼들은 보조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소니에서 픽업한 <Living> 또한 이러한 소니의 입장을 따라 극장 개봉을 하게 될 듯 한데요. 소니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관객들이 '메이져한 방식'으로 받아들일것이며 연말즈음에는 사람들이 극장으로 돌아올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어떤것이 메이져한 방식인지 단언하기가 힘들어졌으며, 이미 스트리밍이 익숙하고 편리하게 자리잡은 상황에서 극장이 예전만큼 활성화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소니 또한 스트리밍에 아예 등을 돌린것은 아니었습니다.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The Father>은 PVOD 서비스가 빨리 풀리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 픽쳐스 클래식의 공동 사장인 마이클 버커(Michael Barker)가 2022년 3,4분기에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인터뷰를 여러번 한적 있는것으로 보아, 아직까지 소니의 주된 목표는 극장 개봉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1월, 미국에서 가장 핫한 영화제 선댄스의 인기작들과 이들을 빠르게 찜해간 각 배급사들의 개봉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무것도 예측이 불가한 팬데믹 시대의 망망대해에서, 영화의 강점과 마케팅 포인트를 극대화하면서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야하는 미국의 그리고 전세계 영화인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숙연)🏃🏻‍♀️

2. BAFTA 유력 후보 듄, 파워오브도그🐶

By 윤프🤴

1월 14일 기사에서 제가 영국 아카데미의 작품상 후보를 예측해보겠다고 했었죠. 드디어 작품상 후보 5편이 정해졌습니다.

바로 <벨파스트>, <돈룩업>, <듄>, <리커리쉬 피자>, <파워 오브 도그> 5편입니다. 벨파스트, 돈룩업, 파워오브도그 3작품은 맞췄습니다. (007은...영국 아카데미 분들이 별로 재미가 없었나봐요)

60% 정도의 업계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 윤프와 함께 이번 영국 아카데미의 후보 리스트를 보며 주목할 점과 영화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보시죠!

영국 아카데미 1차후보 관련 이전 기사보기

이게 빠지다니? - 조금은 달라진 후보군

가장 놀랄점은, 앞에서도 말했든 007의 부재였습니다. 영국의 자존심 제임스 본드 +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인사 라는 점이 합쳐져 1차 후보에서 많은 지목을 받으며 유력 작품상 후보로 생각되었던 <007 : 노 타임 투 다이>가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작품상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듄>이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파워오브 도그 또한 8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습니다.

사실 영국 아카데미는 상업성이 뛰어난 영화나 SF 판타지에 많은 점수를 주는 상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작품상을 보면 2021 <노매드랜드>, 2020 <1917>, 2019 <로마>, 2018 <쓰리 빌보드>, 2017<라라랜드>까지 엄밀하게 말하자면 '유명하지만 상업성과는 조금 거리가 먼' 영화들을 조금 더 높게 쳐주곤 했는데요.

베니스 영화제에서 <조커>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시점을 즈음으로 예술영화/비예술영화를 확고하게 구분짓 던 영화제들의 기준이 점점 변해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지난 기사에서 언급했든, BAFTA는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난 2년간 1000명의 새로운 회원을 모집했으며 현재 7000명의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새로운 회원들의 흐름으로 인해 영국 영화를 더 선호하는 흐름이 바뀌며 007도 탈락한 것이 아닐까 예상이 됩니다.

작품상 vs 감독상 - 불일치하는 두 부문

이번 영국 아카데미의 작품상은 묘하게 감독상 후보와 겹치지를 않습니다. 대부분의 영화제나 시상식은 작품상을 최고의 상으로 치며, 작품상 후보가 감독상, 각본상, 각색상에도 포함되는 구조입니다.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에서 작품, 감독, 편집, 각본상을 모두 수상한 것 처럼 말이죠.

하지만 2022 영국 아카데미는 조금 다릅니다. 작품상 5작품 중 감독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리커리쉬 피자>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뿐이고 나머지 4작품은 <드라이브 마이 카>, <해프닝>, <티탄>, <사랑 후의 두 여자>의 감독들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감독상은 심사위원들이 정하고, 작품상은 모든 회원들이 투표로 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상이 감독상 보다는 조금 더 대중적인 픽으로 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트리밍의 선전 - 이제는 당연한 넷플릭스 작품의 수상기사

올해 영국 아카데미 후보는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이에서의 균형을 이뤘습니다. 스트리밍 중 선두는 단연 넷플릭스인데요. 총 22개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습니다.(작년의 34개 작품 후보지명보다는 적습니다). 유력후보인 <파워오브도그>, <돈룩업>, <패싱>등이 포함됬습니다. 사실 이제 넷플릭스의 영화가 영화제에 초청되었다는 것은 <로마> 이후 이슈라고 하기 어려울 만큼,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애플은 작년 <울프워커스>와 <그레이하운드>가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위 기사에서 영평도 언급한 <CODA>가 처음으로 주요 섹션(각색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이어서 아마존은 두 작품, 예술영화 플랫폼 MUBI는 세 작품이 후보로 뽑혔습니다.

다양성은? - 2020년대 영화제들의 필수사항

저번 기사에서 언급했듯, 영국 아카데미 또한 다양선 문제로 한바탕 곤혹을 치룬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다양성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전제 후보 중 여성 감독이 작년의 8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여성 후보는 총 70명으로 성비를 기록하기 시작한 5년전부터 지금까지 중 가장 높았습니다. 연기부문에서는 19명의 후보가 처음 후보로 지명된 배우들이었으며, 7명은 영국인 7명은 소수인종이었습니다. 작년만큼 많지는 않지만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이외에도 윌 스미스가 드디어 <킹 리차드>로 영국 아카데미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것,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전기적 영화 <스펜서>는 베니스에서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오히려 본국(?)인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외면받았다는 것, 그리고 <맥베스의 비극>에서 맥베스를 연기하고서도 덴젤 워싱턴은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지 않았다는 것 등이 이번 영국 아카데미의 트리비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국 아카데미는 3월 13일 진행될 예정인데요. 옥수수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기사를 쓰기 전까지는 저도 '아카데미 = 오스카상'이라고 생각했었고 영국 아카데미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후보들, 이번 후보들을 보다보니 영화 산업 전반의 흐름이 조금 더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화 산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다면, 영국 아카데미! 눈여겨 볼 시상식인 것 같습니다. (또는 팝콘레터를 구독한다면 쉽고 간단하게 알 수 있겠죠?)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소니, 프래터니티 스릴러 <Among the Bros>에 블랙리스트 작가 태핑📝

소니에서 현재 작업중인 작품인 프래터니티 소재 스릴러 <Among the Bros>에 블랙리스트 작가 Emily Jerome을 태핑중이다. 미국 대학 프래터니티 문화의 어두운 측면을 파헤치며 2016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실제로 벌어진 연쇄적인 사건 또한 다룰 예정. 

블랙리스트가 그 블랙리스트가 아니지롱! 여기서 블랙리스트가 뭔지 보고오기

2. Ellen Kuras, 미국 촬영 감독 조합 수여 공로상  첫 여성 수상자🏆

미국의 촬영 감독 Ellen Kuras가 미국 촬영 감독 조합(ASC)에서 수여하는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는 첫 여성이 되었다. 촬영 감독으로써의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이터널 선샤인>, <블로우>등이 있다. 

3. 기후변화 다큐멘터리, 코펜하겐 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세계 유력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CPH:DOX(코펜하겐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2022년 영화제의 개막작을 'Into The Ice'로 정했다. 'Into The Ice'는 세 명의 저명한 기후학자들이 그린랜드로 여행을 떠나 얼음이 얼마나 빨리 녹고 있는지 확인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큐다. 온난화가 얼마나 큰 이슈가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셀렉션.

4. 나이트 샤말란,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식스 센스>, <싸인> 등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이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되었다. 그는 '나를 바꿔놓을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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