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교시 기자는 왜 우리 보도자료를 기사로 쓰지 않을까요?

– 보도자료가 기사화되지 않는 이유

2025.06.30 | 조회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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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기자님께 보도자료를 보냈는데, 기사는 안 나왔어요. 😓"

뉴스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을 때 당황스러우셨나요? 첫 보도자료가 기사화되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언론홍보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겪는 일이니까요.

기자가 보도자료를 받아도 기사로 쓰지 않는 이유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왜 그런지, 오늘 수업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5교시 뉴스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5교시 뉴스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

 


1️⃣ 기자는 '기자'이기 전에 '사람'입니다

 

언론홍보는 관계로 시작하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기자도 사람이라서, 낯선 이름의 이메일보다는 익숙한 이름의 메일을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첫 보도자료는 대부분 기자에게 낯선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신뢰도 없고, 기억도 안 날 수 있어요. "이 회사가 뭐 하는 곳이지?" "신뢰할 만한 정보인가?" 같은 의구심부터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스팸 메일이 많은 시대에는 더욱 그렇죠.

 

따라서 첫 보도자료일수록 기자에게 우리를 소개하는 상세한 메일 본문, 친절한 안내, 브랜드 자료가 더 중요합니다. 보도자료만 덩그러니 첨부하지 말고, "안녕하세요, 저희는 이런 회사입니다"라는 맥락 설명이 메일 본문에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2️⃣ 보도자료 자체에 '뉴스가치'가 없을 수 있습니다

 

기자는 하루에 수십 개의 보도자료를 받습니다. 그 중에서 제목만 보고 3초 안에 클릭할지 말지를 결정해요. 제목, 리드문, 첫 문단 안에 핵심 메시지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넘어갑니다.

특히 첫 보도자료일수록 "왜 이 소식이 중요한가"를 한 줄로 요약해야 합니다. 기자가 즉시 "아, 이거 기사로 쓸 만하네"라고 판단할 수 있도록 말이죠.

 

✅ 체크포인트:

  • 제목에 뉴스가치가 드러나는가?
  • 리드문이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가?
  • 첫 문단에서 구체적인 정보(숫자, 시기, 효과 등)가 있는가?

기자는 "이 회사가 뭘 했고, 왜 중요한지"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메일로 넘어가버려요.

 


3️⃣ 타이밍과 언론사 내부 사정도 변수입니다

 

콘텐츠가 좋다고 기사화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라도 기자의 데스크 상황, 지면 여유, 요즘 핫한 이슈와의 연관성 등 타이밍 요소가 맞지 않으면 묻힐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환경 관련 보도자료를 보냈는데 그날 큰 정치 이슈가 터졌다면? 기자는 긴급한 정치 기사 작성에 집중하느라 환경 소식은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워요.

또한 언론사마다 선호하는 소재나 기사 스타일이 다릅니다. A매체에서 관심 없던 소식이 B매체에서는 큰 관심을 받을 수도 있죠.

따라서 첫 보도자료가 기사화되지 않아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4️⃣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첫 보도자료는 '기사화'보다 '관계 시작'이 목표입니다.

홍보는 한 번 보내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기자와의 신뢰는 짧은 반복된 접촉으로 쌓입니다.

첫 접촉일수록 전화나 간단한 인사, 맥락 설명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A회사 홍보담당자입니다. 오늘 보도자료를 보내드렸는데, 혹시 확인 가능하실까요?"라는 짧은 연락만으로도 기자의 관심을 끌 수 있어요.

 

실전 팁:

  • 메일 본문에 회사 소개와 보도자료 요약을 간단히 작성하세요
  • 보도자료와 함께 회사 소개 자료를 첨부하세요
  • 연락처가 있다면 전화 또는 문자를 남기고, 기사화 후에도 간략하게 감사인사를 보내세요
  • 보도자료를 보낸 후 2-3일 뒤 간단한 후속 연락을 하면서 미팅약속을 잡는 것도 좋습니다

 

기자가 기억하고 다시 찾는 '두 번째 기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번엔 기사 안 나와도 괜찮아, 다음엔 기억해주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세요.

 


📌 PR 한 줄 팁

첫 보도자료의 진짜 성공은 '기사화'보다 기자에게 '기억되는 것'입니다. '이 회사, 지켜볼만하네'라는 인식을 남겼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입니다.

 


🗒️ 이번 수업 정리

첫 보도자료는 대부분 기사화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메시지 부족이 아니라, 기자와 관계가 시작되지 않았거나, 보도자료 자체의 뉴스가치가 명확하지 않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첫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도자료는 보내는 게 끝이 아니라, 관계의 출발점입니다. 꾸준한 소통과 양질의 정보 제공이 결국 기사화로 이어집니다. 기자 관점에서 "왜 이 소식을 써야 하는지"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동시에 신뢰 관계를 차근차근 쌓아나가세요.

 


🗂️ 과제 (Optional)

  • 보도자료를 보낼 기자 리스트 중, 내가 한 번이라도 직접 연락을 시도한 기자는 몇 명인가요?
  • 오늘 보낸 보도자료는, 기자 입장에서 봤을 때 '기억에 남을' 소개였나요?

 


📢 다음 수업 예고

제6교시: 대표님의 한 마디, 기사에 그대로 나갑니다

– 미디어 인터뷰에서 절대 놓쳐선 안 될 메시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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